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럼 자녀들이 성공(대학, 직업, 명성등등) 한 분들의 독특한 가풍? 집안환경에는 어떤것이 있나요??

12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2-03-21 11:31:24

밑에 공부든 운동이든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라는 글이 있어서요,,

어느정도는 동의하고 있어요

댓글 중에 집안환경이나 가풍도 유전이다라는 말에도요,,

 

사실 자서전이나 성공했다는 사람들 책보면

부모님이 어쩌셨어요 라는게 꼭 있더라구요,,,

안철수같은경우는 어머님께서 존대말을 써주셨고

아침밥을 꼭 같이 먹었다는 등

 

자녀들이 잘 자란 ( 객관적인 직업, 대학, 사회적명성 포함해서 인격, 성품등까지) 분들

집안은 어떤 환경이셨나요??

그 중 가능한거 한개라도 실천해볼라구요,,,

IP : 59.2.xxx.1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까 글 쓴 여자
    '12.3.21 11:36 AM (119.67.xxx.185)

    아까 키와 공부가 선천적으로 결정된다고 쓴 여자입니다^^;

    제가 성품은 잘 모르겠고 ^^;;;;;;;;; 대학과 직업은 아주 좋은 여자인데요.

    우선, 부모님이 싸우시는거 본적 없어요.

    사춘기때 부모님 불화로 고민하는 친구 많던데 그거 없었구요.

    부모님이 공부 하고 싶은 놈만 시킨다...계속 그러셨어요.

    안할놈은 하지 말라고.

    그래서 공부 스트레스 없었구요...오히려 제가 욕심을 냈지요.

    그리고 부모님은 물려받으신 재산 없으셔서 약간 자수성가한 스타일인데(큰 성공은 못하셨지만)

    상류사회의 문화를 접할 기회를 좀 주셨었어요.

    그래서 상류사회로 진출할수 있다구요.

    형편에는 좀 남들이 보기 사치일수도 있는...특급호텔가서 하루 자고, 식사 하고 이런 기회도 1년에

    1,2번 가지면서, 테이블 메너 이런것도 좀 배울수 있게 하셨고...

    호텔에서 보는 사람들의 어떤 교양있는 모습 이런거 자주 보도록 하셨어요.

    뭐 호텔에 다 교양있는 사람들만 가는건 아니지만, 여인숙에 오는 사람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겠지요.

    저는 이런게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2. 12
    '12.3.21 11:42 AM (59.2.xxx.158)

    상류사회문화를 접할 기회,.전에 서세원딸 서동주가 쓴 책을 읽었는데
    아빠가 문화를 많이 접하게 해줬다고,,대충 기억하기로는 전시회를 가서 화가를 직접 만나게 해주는등
    문화적 생활이 엄청 좋았더라구요,,
    그거 읽고 엄청 부러웠는데,,
    아이한테 자극이 될거 같아요,,실제로 제 사촌은 초등때 저희집에 놀러와서
    식사대접 받고 나서 (중국집 코스요리나 회같은거,,저 초등때는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저렇게 살아야 겠다고 자극받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하더라구요,,

  • 3. enzyme
    '12.3.21 11:45 AM (125.182.xxx.131)

    저희 형제 다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속적인 기준으로만 판단하자면 좀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다들 자리잡아 아이들 반듯하게 잘 자라고 있고 주변에서 좋은 소리 들을
    정도입니다.

    저의 부모님 어릴 때 많이 싸우셨어요.
    그리고 학습에서 도움 주실만한 분들 아니셨구요.

    하지만 열심히 사셨어요.
    아버지는 조금도 게으르거나 흐트러져서 본인 일 무책임하게 안하셨고
    어머니는 늘 우리가 먹는 음식에 신경 쓰고 우리가 먹는 옷 깨끗하게 하셨고
    우리가 지내는 집의 청소를 정말 깨끗하게 하셨어요.

    그런 환경 속에 있다보니 나쁜 것들에 대해서는 자연 경계가 된 것 같네요.

  • 4. ㄷㄷ
    '12.3.21 11:49 AM (211.40.xxx.139)

    저는 좀 다른 경우
    저희 남매 모두 서울대나왔습니다.지금잘사는지는 모르겠구요.
    화목한 가정도 아니었고, 돈맣은 가정도 아니었어요.대신 엄마가 세속적 욕망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저희 어릴때부터 오빠는 대통령, 딸은 의사된다고 호언장담하니고 다니셨어요 -,-
    이런 경우는 어디에 속할지 모르겠네요

  • 5. 저 어제 들은 얘기
    '12.3.21 12:07 PM (140.247.xxx.127)

    남편이 하버드대 교수인 한국분을 만났어요. 남편은 아일랜드 사람인데, 영국 배수정이 다녔다는 LSE 나와서 콜럼비아 경제학과 박사 받은 사람이에요. 이 부인분도 공부 잘하셨다고 해요. 시험만 잘 치셨다고 하는 거 보니. 같은 것을 공부해도 남편이랑 자기랑 이해하는게 완전히 다르데요.

    남편이 집에 책이 한권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대요. 가족 중에 이 남편이 그렇게 똑똑한지 아는 사람이 없었대요. 혼자 알아서 큰 케이스요. 이 교수님이 LSE 입학했을 때 가족들이 LSE가 무슨 대학인지도 모를 정도였대요. 근데 자기 남편 정말 공부하는 것을 보면 남달랐대요. 저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근데 이 부부의 철학이 원하면 공부지원을 하되, 원하지 않으면 알아서 할 때까지 내버려 둔다래요. 그래서 아들 고등학교 자퇴하고 집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네 부부는 절대로 강요를 안 한대요. 전 sat 점수 높이려고 서울로 보낸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거 하시나 하고 여쭈어봤는데, 의외로 방목형이어서 놀랐어요.

  • 6. 성실
    '12.3.21 1:25 PM (112.165.xxx.69)

    저희 부모님도 넉넉하지 않으셨고 싸움도 가끔 하셨어요^^
    아빠는 술,담배 전혀 안하시고 항상 집에서 저녁 드시고 외식은 엄마와 함께하는 모임정도??
    엄마도 자식 사랑이 형편에 비해 지극하셨어요.

    오빠,언니,저 3남매인데 오빠,언니 중고등학교 다 전교 1등으로 졸업했어요.
    둘 다 설대가서 오빠는 대학교수,언니는 판사랍니다.

    저요??반에서 중간 정도??
    지방 사립대 나와서(엄마가 무슨 대학을 돈 내고 다니니 하셨음-.-)
    지금은 그냥 전업 주부예요.

    가끔 유전대로 따지면 나도 전교 1등은 아니더라도 웬만큼은 해야 하는데 싶더군요.
    전 누구 닮았나요.
    물론 친부모님,친남매 맞습니다 ㅋㅋ

  • 7. 12
    '12.3.21 2:24 PM (59.2.xxx.158)

    ㅎㅎ 첫댓글보고 남편하고 잘 지내는 화목한 가정을 이뤄야지 했는데,,,
    다음 댓글들부턴 ,,^^;;;;

    결론은

    아이들에게 계기를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어요,,
    좋은것으로든 나쁜것으로든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자하는 목표의식을 만들어 줄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네요,,ㅎ

  • 8. qqq
    '13.7.28 5:19 AM (98.14.xxx.32) - 삭제된댓글

    과외 학원 경험없고 (아버지가 능력이 좀 없으심) 수재 소리 들을만한 청년 알아요 그 분 보면
    1.본인 스스로가 욕심이 있어야
    2.가정이 화목 : 항상 공부잘할수 있는 환경조성이 되었다고 함
    3.민주적인 부모 : 배우지도 못하고 돈도 없는 부모지만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신듯


    이야기 듣고 있으면 방목으로 키워진건 아니고요
    공부하란 잔소리 성적떨어졌다고 꾸지람한번 안들었답니다
    한국의 보통 가부장적인 가정하고 아주 달라서 놀라워요
    부모가 가진거 없는 상황에서 자기 나름대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거같아요
    옆에서 볼때 사실 어머니는 모르겠는데
    난 너희 존재만으로도 행복하다를 느끼게끔 해주는 아버지였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거같아요 아버지 혼자 너무 대단하신 분들 많잖아요 자기중심적이고 엄격하고 나르시즘인 사람도 있고...자식들이 자기보다 못하면 애들 상처입는 말 하시는분들은 오히려 애들이 잘나갈수 있는데 어긋나버리게 하는 원인같아요. 제가 살면서 느낀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35 체한증상인지 좀 봐주세요. 속이 쓰리고 계속 잠이 오고 설사끼도.. 3 .... 2012/03/22 2,273
84834 보통 급여나 수당은 0시를 넘으면 들어오는 거 아닌가요? 10 .. 2012/03/22 1,862
84833 천명관 "고래" 추천해주신분들.. 16 질문 2012/03/22 2,783
84832 반말 섞어쓰는 사람 싫어요 10 뭐지 2012/03/22 2,897
84831 아이폰에 TV가 나오게하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4 go 2012/03/22 829
84830 오늘 서울 비 안오나요? 4 외출 2012/03/22 1,030
84829 부담스러운 스타일은 뭘까요 4 ,,, 2012/03/22 1,416
84828 목욕탕 팩 목욕탕 팩 2012/03/22 1,257
84827 이게 뭔지 아시는분...(추억의 간식) 8 ,, 2012/03/22 1,278
84826 제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국 냄새땜에) 2 ,, 2012/03/22 752
84825 가서 물어볼까요? 일본산 차 2012/03/22 744
84824 약속 해 놓고 못 지키게 되면 8 슬픔 2012/03/22 1,265
84823 위기의 주부들..이제 끝나가네요.. 18 아쉬움.. 2012/03/22 2,206
84822 초등학교 앞 문방구 지금 열었을까요? 1 이클립스74.. 2012/03/22 567
84821 학원정보요... 10 엄마 2012/03/22 1,389
84820 형편이 안돼는데 파세코 김.냉과 딤채 중 어떤걸로 살까요? 2 김치냉장고 2012/03/22 1,104
84819 PMP추천해주세요 2 PMP 2012/03/22 910
84818 샴푸 바꿔보려고 하는데 미장센 스타일 그린 어떤가요? 5 샴푸 2012/03/22 3,399
84817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내신8등급의 서울대 도전기 2탄!! 38 7세애엄마 2012/03/22 3,898
84816 인공날개달고 정말 하늘을 날았네요 2 정말날았어요.. 2012/03/22 1,041
84815 김민정 이혼이유,거기에 담긴 특별한 의미는? 결혼이란 2012/03/22 2,929
84814 보통 초3 애들이 섹스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나요? 9 초3 딸맘 2012/03/22 4,437
84813 1달 산후조리해주신 친정엄마 9 ... 2012/03/22 3,291
84812 유명한 국수집 74 된다!! 2012/03/22 14,324
84811 1학년 총회갔다가 8 나도 학부모.. 2012/03/22 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