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사한 남편과 안싸우려면 어떻게 대처할까요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2-03-20 23:42:44
남편이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심합니다.
결혼하고 나니 갑자기 시댁 식구들도 많이 챙기구요.
제 주변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쌩합니다.
내일 저와 7년동안 친하게 지내던 외국인 친구가 떠납니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과 간단하게 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최근 일주일 짐 정리하고 짐 보내고 챙기고 하느라 계속 외식을 해서
마지막에는 그래도 가장 가까이 살았고 자주 봤던 제가
밥 한끼 먹자며 그냥 고기 구워서 같이 먹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엄청나게 툴툴거립니다.
그렇게 같이 밥 먹을 시간이 있으면 집 정리하고도 남을 시간이고
집이 또 어질러져 있겠다면서 말이에요.
저 돈 벌면서 그래도 집안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요.
물론 콘도같은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시간 덜 자면서 하는데
손도 안대면서 이런말 하니까 오늘 진짜 짜증났어요.
그러면서 남편의 사람들이 밥 먹으러 오는 일이 있거나 하면
옆에서 계속 도와주고 음식 옮기고 손수 요리도 합니다.
다 같이 야채 씻고 밥 푸고 옮기고 하는데
방에서 안나오길래 불렀더니 왜 나오라고 했냐면서 다시 들어가더니
딱. 다 차려지니까 고기가 식었다고 혼자 전자렌지에 돌려 먹고...
다 먹더니 바로 컴퓨터 합니다.
남편의 친구들이 저희 집에 자주 놀러오는데 저는 같이 과일도 먹고 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내일 떠난다는 이 친구 앞에서 뭐하는 짓인지 정말 화가 나요.
그런데 이게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늘 그래요.
자기 사람들은 저희 집에 방문해도 되고 제 사람들은 안된다는 생각인걸까요?
제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그냥 자기는 관심이 없어서 그렇데요.
제 동생이 놀러와도 그렇구요. 다 그래요.
평소에도 이기적인 모습이 보일 때마다 싸우기 싫어서 참는 방법으로
저는 마트에 갔어요. 시간도 보내면서 화도 누르고 
그동안 돈 아까워서 못 사먹던 과일도 마음껏 사와서 열심히 먹구요.
남편은 먹는것도 아끼라고 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먹는 것 까지 아껴가면서 누구 좋으라고 그러나 하면서 말이에요.
한번 말다툼이 벌어지면 사사건건 옛날 이야기까지 다 들춰내면서 싸우니까
싸우는 것도 지긋지긋 해요. 저 역시 이런데에 에너지 낭비하고 싶지 않구요.
평소에는 잘 하면서 한번씩 꼭 사람을 약오르게 하는데 대처 방법 있을까요.

IP : 222.235.xxx.1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3.20 11:53 PM (222.235.xxx.187)

    하고 싶은 말은 많아 하는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저는 그냥 조용히 말하거나 정말 화가 나면 말을 안하구요.
    말 같지 않은 말에는 대꾸하지 말자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싸움을 하면 얼굴 보고 뿐 아니라
    전화로도 한시간 가까이 싸운적 있고
    카톡으로도 그렇게 싸움을 해요.
    저는 그냥 확인을 안해버리죠.

  • 2. enzyme
    '12.3.21 12:09 AM (125.182.xxx.131)

    그냥 그러라고 하고 님 하시는대로 하세요.
    친구 불러서 식사하고 맛있는 것 사 드시고.
    싸워봐야 님이 바꿀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다른 사람 틈에서 바뀌길 기다리는 수밖에는.
    개인주의 성향이라니까 서로 침범 안하도록
    얘기는 하셔야 되겠죠. 나도 침범 안할테니 당신도
    나한테 이런 저런 것은 인정해야 된다.
    도리와 경우에 크게 어긋나지 않은 이상은 말로
    설득한다고 해봐야 감정소모밖에 안될 듯 싶어요.

  • 3. ...
    '12.3.21 3:06 AM (66.183.xxx.132)

    정말 옹졸하네요. 남편분. 한쪽 친구면 다른 한쪽도 친구처럼 잘 해주게 되는데 이건 뭐. 일부러 자리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좀.. 특이하시네요.아주 그냥 누가 오는거 싫아하면 모를까 본인은 괜찮고 님은 안되고. 이런 경우가 어디있는지. 흠.. 저 같으면 처음부터 가만 안뒀습니다. 내 가족이 못오면 그쪽 가족도 못오는 거고. 내 친구가 못오면 남편 친구도 못오게 할껍니다. 적어도 공평하지 않습니까? 시댁에서 뭐라하면 친정식구들 못오게 해서 가족들 못오는걸 룰로 정했다고 할 겁니다. 오는 건 안 막는다 그럼 같이 오는 건 안 막지만. 뭘 알아서 만들어 챙겨 먹던 그냥 둘 겁니다. 본인이 하듯 똑 같이 해줄 겁니다. 당해봐야알지 그런 사람은 절대 몰라요 본인이 뭘 잘 못하고 있는지를. 그럼 알아서 지풀에 꺾이겠지요.

    원글님이 계속 그러게 둬서 먹힐지는 모르겠으나. 점점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해결을 하고 보셔야할 듯. 아니면 계속 님은 밖에서 사람들 만나시는 수 밖에요.

  • 4. 원글보다
    '12.3.21 8:19 AM (120.20.xxx.250)

    저도 모르게 열이받아...
    당분간 똑같이 해주세요
    남편하는 그대로~남편지인들초대하면 밥상물리고 바로 컴질~
    정말 몰라서그런다면
    대화로 설득이 안된다면 느끼게해줘야죠
    당신이 하는 이기적인행동이 나를 힘들게한다는걸요

  • 5. 실습하세요
    '12.3.21 8:59 AM (125.133.xxx.197)

    윗님 말씀처럼 하셔요. 그 사람도 느낄 수 있게.
    실습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미워하진 마시고, 교육이 안되서 그러니 교육만 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78 급)무선초인종(무선벨) 2 히야신스 2012/03/20 1,203
85377 페이팔 잘 아시는분요~~~ 6 도움요청!!.. 2012/03/20 934
85376 선생님 선물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게 있나요? 1 AAAAR 2012/03/20 1,598
85375 흰색 그릇인데 테두리에 빗살무늬가 있는..어느 브랜드일까요? 4 ... 2012/03/20 1,757
85374 이런 게 청개구리짓인거겠죠.... 2 하아 2012/03/20 772
85373 아주 신이 나셨네요 35 정신이 나갔.. 2012/03/20 12,427
85372 5살 아들 앞에서 심하게 주책 맞았네요 ㅠㅠ 2 ... 2012/03/20 1,245
85371 도와주세요)인터넷 사기 2 ㅠㅠ 2012/03/20 868
85370 런던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1박2일~ 17 여행 2012/03/20 2,584
85369 손 작은 거 보기 흉할까요? 7 음식 2012/03/20 1,383
85368 이정희가 재경선을 주장한 이유 10 freeti.. 2012/03/20 1,835
85367 오만원으로 동네에서 파마할 수 있나요? 8 이런 2012/03/20 2,079
85366 김태호의원, 노래방에서 팬클럽에 현금을…선관위, 검찰에 수사 의.. 2 .. 2012/03/20 920
85365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입진보들 6 더나빠 2012/03/20 1,445
85364 기부 할 단체 추천부탁드립니다. 7 단체추천 2012/03/20 945
85363 갑상선 수술 후 좋은음식 뭐가 있을까요? 2 갑상선 2012/03/20 4,576
85362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뭐가 좋은가요? 3 결정장애 2012/03/20 1,565
85361 점을 뺐는데.. 오히려 더 기미같은거 심해지신분 안계세요?? 6 졸지에점순이.. 2012/03/20 3,282
85360 대상포진 걸린 환자 병문안시 뭘 사가면 좋을까요? 2 소나무 2012/03/20 1,918
85359 중고 옷과 이불을 보낼만한 단체 있을까요? 4 어디로? 2012/03/20 980
85358 고등학생 매일 데리러 가는엄마 90 좋은엄마 2012/03/20 14,962
85357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귀걸이요... 6 궁금 2012/03/20 9,577
85356 곰팡이 안 피는 아파트는 어떤 조건일까요? 8 제이미 2012/03/20 3,380
85355 피부톤 구별을 손목핏줄 색으로 한다는데 확실할까요? 13 웜톤? 쿨톤.. 2012/03/20 13,744
85354 송영선, 공천4일전에 "박근혜가 남양주출마지시".. 5 .. 2012/03/20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