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짜증나 미치겠어요

... 조회수 : 2,414
작성일 : 2012-03-20 16:42:53

3년 전에 층간소음 때문에 싸운 적이 있었어요.

우리 아이는 저녁 7시 30분이면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이였고 우리 윗집은

저녁 6시부터 시작해서 밤 11시 12시까지 뛰어노는 남아 두명이 있었어요.

그때 우리 아이의 표현이 "엄마 우리집 천장이 무너질 것 같아" 그랬어요.

게다가 그 집은 수요일마다 친구들이 몰려와서 낮에 장난아니게 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참다 못해 낮에는 좀 그렇고 7시가 넘으면 좀 자제 좀 해달라고 정중하게 얘기했습니다.

수요일만 되면 무조건 아이와 밖에 나갔고요.

그래도 밤이 되도 뛰고 소리 지르고 ... 그것도 하루, 이틀이죠.

이번에 집에 있는 먹을거리를 챙겨서 문에 걸어놓고 그 안에 편지를 썼죠.

답장이 아주 살벌하게 왔더라구요.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한다면서.

그 다음부터 그냥 우린 이사온지 일년도 채 안되서 이사가기로 결정을 하고 집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저 때문에 아이가 인터폰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 소변을 지려서 병원에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그 아이는 유치원에 처음 들어갔을 때였거든요.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저도 질세라 너무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어요. 그렇게 해놓고 보니 너무 마음이 그래서 다시 편지를 좋게 썼죠.

그렇게 일단락이 지어지나 싶었는데 한 동네 엄마가 와서 얘기하길 그 엄마가 제 욕을 하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어 그 뒤로 놀이터도 안나갔어요.

그리고 저도 이사하고 그 집은 전세 만기라 비슷한 시기에 이사를 하게 되어 그렇게 끝나는지 알았답니다.

그런데 올해 만나게 되었어요.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하필 같은 반이 된 거에요.

그 엄마는 나서는거 좋아해서 반대표하겠다고 손 들어 반대표 되고...ㅠㅠ 반에 전화 돌리는데 저만 쏙 빼놓고 전화를 돌리더라구요. 저는 속이 부글거렸지만 그래도 눈 인사 정도는 하는데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구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나름 긴장된 상태인데 그 엄마까지 제 염장을 지르니 짜증이 치솓아오르네요.

어떻게 이런 악연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답합니다. ㅠㅠ

 

IP : 222.110.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0 4:49 PM (218.232.xxx.2)

    더러운 악연이네요
    이사도 모자라서 같은반까지
    최대한 멀리 멀리 떨어지셔야 할듯

  • 2. ...
    '12.3.20 4:51 PM (112.149.xxx.61)

    그 전에 어떤일이 있고 누가 잘잘못을 떠나서
    반대표씩이나 되는 사람이 감정있다고 한사람만 빼놓고 전화를 건걸로 보아
    상대쪽 사람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여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유치하고 치졸한 유형,,
    님도 그냥 무시하세요

  • 3. ...
    '12.3.20 4:51 PM (123.109.xxx.36)

    내아이가 잘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저학년땐 그런 엄마들이 눈에 띕니다만 조금만 지나면 아이 따라갑니다
    지금은 꾹 참으세요 나때문에(내 성질때문에) 아이의 학교생활을 힘들게 하지말자. 방해하지말자. 딱 마음먹고
    걍 피하세요. 아이가 학교 생활 잘 하면, 엄마가 안나서도 선생님들 좋아하시고, 친구도 잘 사귑니다.

    원글님아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것보면 성정도 유하고, 학교가면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할겁니다.
    준비물 과제 잘 챙겨주시고, 내 아이 컨디션 잘 살펴 학교 재밌게 다니도록 도와주세요

  • 4. ...
    '12.3.20 4:53 PM (175.112.xxx.103)

    어른이라고 모두 성숙한건 아니라는걸 또 깨닫게 되네요.. 그게 뭐하는 짓이랍니까...가까이 지내기 정말 싫은 여자인데...같은 반 다른 아는 엄마는 없나요?? 다른 엄마와 좀 친분을 쌓아두시는게 좋을것같은데...

  • 5. 00
    '12.3.20 5:24 PM (114.206.xxx.50)

    님도 같이 무시하세요. 엄마가 반모임에 안어울려도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24 학생들 신는 검은 스타킹 묶음으로 저렴한 데 어딜까요? 3 학생 스타킹.. 2012/03/21 1,001
85323 수민이란 이름 주변에 남자가많나요 여자가 많나요 14 이름얘기보니.. 2012/03/21 2,194
85322 혹시 이것도 다이어트 휴우증인가요..ㅠㅠ 4 정신없음.... 2012/03/21 1,090
85321 타행입금 확인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5 은행 2012/03/21 1,201
85320 박지윤 저만 좀 보기안좋은가요 성인식 얘기좀 그만하지 34 성인식 2012/03/21 8,830
85319 저도 비법 하나 풀어요. 410 양치 2012/03/21 29,248
85318 (급질) 82님들 귀에 귀걸이구멍 뚫는곳이 어느과 병원인가요 ?.. 4 귀걸이 하고.. 2012/03/21 1,523
85317 고등학생 아들이 사귀는 여자친구가 맘에 안들어요. 9 이럴때 2012/03/21 3,301
85316 '되요'라는 말은 없습니다 73 님들 2012/03/21 8,700
85315 자신감 없고 소심한 성격으로 고민하는 분들만 보세요 7 ... 2012/03/21 2,719
85314 조언부탁합니다... 1 jun 2012/03/21 381
85313 갤스2 업그레이드 하신분들 좋은가요? 6 ** 2012/03/21 951
85312 정리 전문으로 하시는분 아시면 추천해 주세요... 1 에효 2012/03/21 851
85311 여행문의 드려요~ 1 봄바람 2012/03/21 657
85310 한국의 타샤 튜더라는 분이 아동용 그림책을 내신 것 같은데 4 책 사다가 2012/03/21 1,851
85309 난 쿨~하지 못한 아내 사랑공주 2012/03/21 1,023
85308 첫 임신..쌍둥이인데요.. 6 쌍둥이 2012/03/21 7,196
85307 궁금.. 문의 2012/03/21 484
85306 무선 청소기 어떤 게 더 나을까요? 3 무선청소기 2012/03/21 886
85305 꼬리자르기 위해 몸통 자처한듯… 청와대 개입의혹 더 증폭 5 세우실 2012/03/21 718
85304 돗나물 어찌 먹어야 할까요? 7 나라냥 2012/03/21 2,042
85303 시려 갔더니 잇몸과 이 사이 홈이 패였다는데 치료해보신분 19 .. 2012/03/21 12,702
85302 시누인 내가 그리 밉니? 4 궁금이 2012/03/21 2,018
85301 부부의 나이차 많을수록 좋은가요?? 12 뿌잉 2012/03/21 6,894
85300 시험공부 잘 하는 비법?? 8 흑흑 2012/03/2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