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학생과 선생님이 가는 곳이라는 것이 평소 소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회장 직분을 맡아와서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들락거리게 되었네요..
그런데..이것이 참 만만치가 않네요.
선생님의 심중도 읽어내야 하고
학급의 다른 임원 어머니들 의사도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하고
모임도 주관해야 하고..
오늘 반 모임을 했는데
임원 엄마들끼리 돈을 걷어서 식대를 내기로 했는데
반 엄마들이 돈을 얼마씩 걷어 주시더라구요..
원래 첫 모임은 임원 엄마들이 내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뭐 제딴에는 하느냐고 해도
뒤에서는 부족한 점만 집어서
이야기 할 수도 있겠고
저같은 소심맘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자리인데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총대를 매게 생겼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