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반신욕을 3번 정도 하고나면 하얀 욕조 주위에 강하게 청녹색 물 때가 생기고 있습니다.
웅* 연수기를 통해 받아놓은 물일 경우 이런 성향이 아주 커집니다.
비교해보기 위해 원수로 돌려놓고, 즉 일반 수도물을 받아 3번 정도 반신욕을 하니 욕조 주위에 약간 물 때가 생기는 정도?
그런데 왜 연수기를 사용하면 이런 경향이 훨씬 더 강해지는 것일까요?
좀 더 부드럽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기 위해 연수기를 사용하는데요. 청록색 물 때가 오히려 훨씬 더 강하니, 매우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웅* 에 문의했더니, 1) 배관이 오래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2) 연수기 내에 쌓인 물질이 방출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저희 아파트는 9년 전쯤 수도 배관 전체 교체 공사를 했던 단지입니다. 서울시에서 수질 검사 몇 번 나왔을 때도 매우 깨끗한 편이라는 평을 들었구요. 그런데, 배관의 문제일까요?
그리고 배관의 문제라면, 일반 수돗물 사용 시 문제가 더 심해야할텐데, 왜 연수기를 사용하면 더 문제가 심하게 나타날까요?
그리고, 연수기 내에 쌓인 물질이 방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요, 이건 말 그대로 연수기가 물을 걸러서 깨끗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안좋은 물질들을 많이 방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 아닐까요?
저도 샤워하거나 하는 정도로 물을 흘러보내서 쓸 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욕조에 물을 받아서 일정 시간이 지나니 확연히 알게 됩니다.
일단 사람에게 혹시 더 유해한 건 아닐까 그런 걱정도 들구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