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40, 명퇴금 일억

조회수 : 9,379
작성일 : 2012-03-20 12:59:48

맞벌이 직장맘 인데요

요즘 40 넘으면 재취업 하고 싶어하시는 분 많고 자리 구하기 쉽지 않다는거 아는데

이제  정말 쉬고 싶어요. 초등 한명, 미취학 아동 한명 있는데

매일 동동거리고, 남편은 매일 야근이라 도움 별로 안되고

가정도 직장도 양쪽에서 50점 짜리밖에 안되는것 같아요.

휴직은 사용할 수 있는게 없기도 하고..

정말 주위에 도와줄 사람 한명 없어서 꾸역꾸역 어떻게든 다녔는데 이제 너무 힘에 부치는것 같아요

마침 회사에서 명퇴가 있을건데(공기업) 2년치 정도 줄건가봐요. 퇴직금은 중간정산 받아서 받을건 명퇴금 밖에 없는데

저거 받아서 굴리면서 살면 안될까 싶어요

어제 애들한테 엄마 회사 관두면 뭐할까 물었더니 큰 애는 "하루종일 집에 있어"

둘째는 "나 어린이집에 한시에 데리러 와(매일 6시에 큰애가 데리러 가거든요)"

요즘 마음이 갈피를 못잡는것 같아요. 회사에서 전임자가 중요한 일을 잘못해 놓은 일이 많아서

그거 처리하는것도 힘들고 집에서는 저녁도 매일 대충 해먹게 되고 애들 아플때도 너무 힘들구요

아침에 뛰어다니면서 출근하고 저녁때 동동걸음으로 퇴근하고 옷도 못벗고 저녁 차리고

정신없는 하루를 지내고 나면 뭘 위해 사는가 싶은 기분?  과연 나는 뭔가 하는 생각...

암튼 무지 우울합니다. 저 조건으로 명퇴하는거 어떨까요

그냥 한번 여기에 여쭤봅니다.

 

IP : 211.231.xxx.24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anopark
    '12.3.20 1:28 PM (220.95.xxx.22)

    1억은 정말로 작은 돈입니다. 년 5000만원을 버신듯한데 1억으로 굴릴게 별로 없을 듯해요.

  • 2. ..
    '12.3.20 1:32 PM (175.197.xxx.230)

    저같으면 그만 안둬요
    애들도 어느정도 컸고 연봉 5천이면 절대 노노

  • 3. 그 심정....
    '12.3.20 1:35 PM (222.106.xxx.102)

    너무나 이해갑니다.
    정말 지치신거죠.
    남편 직장이 어느정도 믿을 만하면, 좀 쉬셔도 될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나 피폐해진 상태인 것을 잘 알거든요....ㅠㅠ

  • 4. 저같음
    '12.3.20 1:42 PM (118.38.xxx.107)

    퇴직하겠어요... 일억... 큰 돈 아니라도. 사람이 행복하려고 사는거지 돈 벌려고 사는 거 아니잖아요
    외벌이로 어떻게 사나 싶어도 살아보면 다 살아지고요... 일억을 어떻게 굴려서 좀 덜 벌어도 삶에 만족을 느끼게 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안 버신다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아야되는 집 아니잖아요

  • 5. 쉬세요
    '12.3.20 1:46 PM (61.97.xxx.29)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는 기쁨 누리시구요
    남편직장 건실하면 쉬셔도 될 듯해요
    아이들 금방 큰다고 해도 그렇지 않아요 쉬는 거 강추

  • 6. ...
    '12.3.20 2:07 PM (59.27.xxx.252)

    물론 사람이 행복해질려고 사는건데 그 행복은 오로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그 잣대가 개개인마다 다르며 또 시시각각 다르다는 거죠.
    지금 느끼는 행복의 가치가 몇년후엔 불행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지금의 불행이 몇년후엔 행복을 느끼게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순간의 행복이 모여 인생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일테지만
    때론 순간의 행복보다는 일생의 전반적인 행복을 내다봐야 할때가 있는거죠.
    갸령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는 기쁨도
    같이 있어주지못할때 어쩌다 같이 있어주게 되면 그 기쁨은 배가 됩니다.
    하지만 늘 같이 있으면 그 기쁨은 잠시 순간이 되는 거죠.
    길게 보면 때론 지치기도 합니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본인의 행복기준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내 자식도 가정도 내가 행복할 때 행복해집니다.
    내가 힘들고 불행을 느끼면 그건 바로 내 자식, 가정으로 전이되죠.
    제 경험을 비추어 보면 자식은 잠시 몇년이에요.
    부모손을 필요로 하는게 말이죠.
    그 몇년을 함께 있다가 자식떠날때 본인 역시 자신의 행복 또는 일을 찾아 할 수 있음 좋겠지만
    그건 여건상 아주 어려워요
    인생을 길게 보면 자식은 독립을 향해 가는 거고 내 인생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거니까 그런 차원에서라도
    일을 계속 하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두서없이 써서 요점이 정확히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돈보다도 일이 있어야하더라구요.
    그리고 돈은 따라오는거예요.

  • 7. 윗글에 덧붙여
    '12.3.20 2:15 PM (59.27.xxx.252)

    그리고 집안일은 요령껏 하세요. 도우미의 손을 빌린다던가하여 본인의 집안노동력을 최대한 줄여야해요.
    왜냐면 우리 몸은 한계가 있으니 그 여력을 아이들한테로 돌리는 겁니다. 일은 하시되 경제적인 부분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있게 경제적인 부분을 포기하더라도 편한 환경으로 만들어야 해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육아에서도 여유가 생기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해진답니다.

  • 8. 현재가 중요
    '12.3.20 2:17 PM (221.139.xxx.25)

    저도 몇년전에 무지하게 고민하다가 퇴사했어요.

    나중에 일하고 싶을때 일할 기회가 없을까봐..경제적 타격이 클까봐..후회할까봐...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그건 다 미래의 일들이더라구요.

    석달 후 후회하더라도 행복한 석달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행복하지 않은데 참고 버티는게 꼭 필요한 일일까?
    이런 생각끝에 전업주부가 된지 3년차입니다.
    다행스럽게 주변에서 놀랄정도로 주부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가끔 속상할때도 있지만 직장다닐때 받던 스트레스보다는 참을만 하기에 아직은 후회하지 않아요.

    다시 일하고 싶어질때, 그때가서 할수있는일을 찾아보려고해요.
    똑같은 일을 찾으려면 힘들겠지만 뭔가 할일이 있을거라 믿어요.

    경제적 여건이 아주 나쁜것만 아니라면 현재의 행복에 충실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 9. fly
    '12.3.20 2:34 PM (115.143.xxx.59)

    그래도 저라면 좀더 참을거 같아요...
    능력있을때 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돈이 행복은 아니더라도...
    또 돈없으면 사람맘 괴롭고 처량해지기도 해요...
    일 할수있을때 하는게 중요해요..

  • 10. 아깝네요
    '12.3.20 2:39 PM (1.236.xxx.164)

    저도 공기업 다니다 2년전에 퇴직했는데 약 6개월정도는 이리저리 힘들더라구요.

    맡은 일이 힘에 버거웠는지 만성 두통에 몸 여기저기서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왔어요.

    게다가 외동인 아이마저 틱증상이 보여 그냥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어요.

    워낙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라 다른 부서 사람들마저 놀라서 사내 메신저로 안타까움을 전해왔는데요.

    지금도 많이 아까와요. 근데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요. 일단 틱증상이 사라졌고 한결 여유로워졌어요.

    시험은 오히려 제가 직장다닐때 더 잘 봤던거 같아요.

    제일 변한 건 남편이에요. 남편은 커리어우먼을 엄청 이상형으로 삼았던 사람이라 제가 직장 안다니면 큰 일 나는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근데 직장생활하면서 집안일 분담부터 사사건건 신경질적이던 제가 나긋나긋 해지고 남편 챙기는 맛을 보더니 지금은 직장나가면 절대 반대한대요.

    아 저 역시 오전에 운동하나 끝내고 책이나 영화보면 가끔은 이런게 사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직 5년도 채 안돼 이런 생각 할 수도 있을 거에요. 이제 아이 중학교 보내면 저도 취업은 아니지만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곳에서 뭐라도 배울 생각이에요.

    1억이면 크지도 않은 액수지만 작지도 않은 액수에요. 전 자발적 사직이라 고용보험 혜택도 못받았어요.

    님처럼 1억 받고 나왔으면 두 발 뻗고 잤을 것 같아요

  • 11. 근데
    '12.3.20 2:43 PM (202.30.xxx.237)

    남편 입장도 생각해봐야지요. 당장 돈을 벌어와서 좋은 것보다도 같이 번다는 든든함에 부담도 덜하고 그런건데 지금 재산 상황이 어떠신지는 모르지만 어린아이 둘 키우면서 남편 혼자 외벌이에 제대로 대학이나 보내겠어요? 대학은 어찌 보낸다 한들 두분 노후는 어떻하구요?
    30년뒤 추운 겨울날 남편이랑 파지 주우러 다니면서 지금 결정 후회하지 말고 벌 수 있을때 버세요.

  • 12. ...
    '12.3.20 2:47 PM (220.117.xxx.56)

    저희 엄마는 교사 퇴직하셨는데 많이 후회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꾸역 꾸역 다닙니다.

    지금이 제일 힘들 때시겠어요.

    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시간이 비고 허해지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돈이 넉넉치 않아지면 옛생각 날 거에요...

    공기업이면 직장도 좋으신데 몇 년만 더 힘내세요.

    제일 힘든 시기 다 지나서 이제 애들 조금만 더 크면 되는데

    너무 아깝네요.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도 경제력은 꼭 있어야 돼요..

  • 13. 도우미분 도움을 좀..
    '12.3.20 4:38 PM (175.197.xxx.109)

    저도 도우미분 도움을 좀 받으시고, 휴직이 안되면 며칠 휴가라도 내서 가족끼리 여행이라도 다녀오셔서
    기분전환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억 굴려서 돈은 안되구요
    생활은 엄청 쪼들릴꺼에요. 갑자기 반으로 주니 마음이 더 빨리 반응하는듯..
    외식이나 물건살때 고심도 하게되구요.
    그리고 집안일, 운동같은데 취미가 있으심 적응이 쉬우실테지만..
    원래 별로 관심없으시면 힘드실꺼에요
    40이신데..몇년 잠시 쉬다보면 시간 금방 흘러요..재취업은 힘듭니다.40대중반에는요..
    자기일 안놓으셨음해요. 힘든시기 거의 다 넘기신듯 해서요...

  • 14. 저도 도우미 쓰시라고
    '12.3.20 5:13 PM (211.63.xxx.199)

    저도 맞벌이 십년 해봤기에 원글님이 어떤 심정이지 충분히 이해가요.
    그냥 일반 대기업이시라면 명퇴하시라고 말해드리고 싶지만 공기업이라시니 정년까지 버틸수 있으실텐데 명퇴는 좀 아깝네요.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힘들고 지치신거 충분히 이해갑니다.
    돈 좀 쓰시고 저녁시간 도우미를 쓰세요. 아이도 도우미분이 데리러 가시게하고 저녁해먹이고 씻기고 원글님도 남이 차려준 밥 드시면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세요.
    그래야 직장에서 버텨낼수 있죠. 퇴근하고 종종거리고 집안일에 아이 케어에 당연히 둘다 해내기 힘들어요.

  • 15. ...
    '12.3.20 5:56 PM (79.194.xxx.204)

    저도 저녁시간 도우미 추천이요!!

    정년까지 다니실 수 있는 직장이라면 나중에 50대 되셔서 아주 도움이 되실 거에요. 친정엄마도 공무원이셨는데 아직까지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애들은 결국 커서 어른이 되잖아요. 저도 중학교 다닐 때부터는 엄마가 집에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고요.

    한편 아버지께서는 15년 전에 3억 받고 공기업 명퇴하셨는데 돈이 전혀 안 남아있어요;; 이사 3번 하고, 펀드로 별 재미 못 보고, 애들 공부 뒷바라지 하고 치매 걸리신 할머니 병원비, 간병비 내고, 동생한테 좀 뜯기고 나니 3억이 없어진 것이지요. 퇴직금 굴리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ㅠㅠ

    마음에 들게 일하는 가사 도우미 찾는 게 어려운 건 알지만(저희 집도 아주머니 바뀐 이후로 잔돈이 자꾸 없어지고 일도 별로 안 돼 있어서 도우미 포기했어요), 그래도 회사를 그만두시는 것보다는 나으실 것 같아서요.

    회사 업무가 너무 힘드시면 이번 일이 일단락나거든 친정이나 시댁에 애들 맡기고 혼자만 여행을 떠나셔서 좀 쉬다 오시는 건 어떨까요. 못 하게 하면 회사 그만두겠다고 위협(?)하시고요~힘내세요!

  • 16. 귀요미맘
    '12.3.20 8:18 PM (211.246.xxx.53)

    아이가 사학년되면 왜 집에서 노냐고 합니다 ㅋ

  • 17. 정 힘들지 않으시면
    '12.3.21 9:55 AM (210.206.xxx.196)

    버텨보심이 물론 좋은 도우미분 꼭
    찾아 도움받으셔야하고 스트레스
    풀방법 찾으세요 가족모두

    전 아들둘키우면 무슨 일을 하나 고민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이라 제
    경력단절이 무섭거든요

    시간날때마다 잘 쉬시고 여행도
    다니시며 충전하시길 빕니다

  • 18. **
    '12.3.21 10:45 AM (125.189.xxx.63)

    제 주위 분이라면 도시락 싸다니면서 말리겠습니다
    전 후회 많이 했거든요
    아이들도 자라면 직장 다니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한답니다

    지금 많이 지치신것 같은데 이번 고비만 잘 넘기시기를 바랍니다
    인생 100살이라는데 오십에 쉬셔도 되지 않을까요
    편안한 노후를 위해 좀더 일하시길

  • 19. ..
    '12.3.21 11:15 AM (116.120.xxx.144)

    얼마나 힘든지 이해하는 경험맘입니다.
    저는 그만두었고요. 요즘 아이들과 하루종일 지내는게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돈이라는 시각말고 다른시각으로 나의 삶을 바라보게되고요.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게 되더군요.

    남편 직장이 탄탄하면 그만두시길 추천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기반 마련된 후라 결심하기가 좀 쉬웠고요.
    수입은 줄었지만 알뜰히 사는게 습관이 되었고
    자산은 오히려 둘이 벌때보다 더 늘었어요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경제활동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서
    무엇인가 내가 할일이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준비는 하려고 해요.
    이제 owner 좋은 일시키고 그 밑에서 피폐해지는 나와 내 가정 더이상 안하려고요.

  • 20. 아지맘
    '12.3.21 11:17 AM (110.70.xxx.88)

    울아들은여섯살인데 유치원에오래있을테니 돈많이벌어오랍니다 포르쉐살수있도록요 -.-

  • 21. ...
    '12.3.21 11:20 AM (175.196.xxx.250)

    돈이 전부가 아니라서 저 같으면 퇴직할 거 같아요.
    돈으로 충족할 수 없는 행복이 있거든요.

  • 22. 경험자
    '12.3.21 11:22 AM (203.248.xxx.6)

    안타까워 댓글 남깁니다

    저도 공기업 15년차 나이 39에 딱 그만큼 힘들때 그만두었어요

    지금은요? ㅎㅎㅎ

    그만둔 그 공기업에 다시 계약직으로 다닙니다..당연 비정규직이지요

    저의 입사동기들 처장,부장,차장 입니다. 물론 여자들도 몇명 있구요

    저도 그때 3월쯤 바쁜업무가(회계.세무결산일) 끝나면 신경성장염에

    여기저기 안 아픈데가 없구, 점심먹구나면 오후에 정신이 멍할정도로 체력이

    딸리구...하여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서 그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결론은 보약을 먹구, 도우미쓰구, 갖은 방법 쓰시더라도 버티세요

    앞으로 5년정도 버티시면 애들도 초등고학년되구 그러면 확실히 손도 덜가구

    본인의 체력딸린것도 나아집니다..그러다가

    애들 고딩 되구 또 남편직장도 안정되구 그러면 그때 퇴직해도 안늦어요

    버티세요! 퇴직하시면 후회합니다

  • 23. 6월
    '12.3.21 11:32 AM (203.248.xxx.14)

    윗분 의견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나이 50에 직장생활합니다.

    원글쓴이처럼 중간에 많은 갈등 거쳤고요!

    하지만 지금 이 나이가 되고보니

    중간의 갈등들이 어쩌면 좋은 약이였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정년까지 8년 남았는데 그 안에 할일이 뭘까?

    하루하루 새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해야 한다는 굳은 마음으로 출근하셔요!

    날마다 눈뜨면 나갈곳이 있는것 행복이랍니다!

  • 24. 가지 않는 길
    '12.3.21 12:16 PM (221.138.xxx.62)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주어진 상황에서 가능하면
    행복하게 사는게 좋습니다.
    어떤걸 선택하던지
    장단점이 있지요.
    그만 두시면 그동안 하고 싶었던거
    마음껏 하며 사세요.^^

  • 25.
    '12.3.21 12:19 PM (211.47.xxx.10)

    그만두지 마세요.
    대기업 이라면 어차피 향후 5년 후쯤이면 퇴직의 위기가 오겠죠.
    그렇다면 2년치 미리 받고 그만두는 것도 괜찮겠지만
    공기업 이라면서요
    그렇다면 본인만 원하면 정년이 보장이 되는 상황인데
    지금은 조금 힘들어도 한 몇년만 지나면 또 여유로워 질거에요
    한 3년 후쯤이면 둘다 초등학생이고 시간적 여유도 생기실 텐데
    그때는 일을 하고싶어도 할수없는 상황이 올수있어요.
    애들 교육시키시려면 들어가는 비용도 지금보다 점점더 많아질거구요
    그리고 남편분 직업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일반기업이라면, 남자들도 안전하지 않아요.
    언제 구조조정할지 모르는거고.. 남자들도 40대 중반쯤 되면
    위기가 오기 시작하는데.. 글쓴님 그만두고
    남편회사에 만에하나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감당이 안되잖아요.

  • 26. 원글님은 나중에 후회할 확율이..
    '12.3.21 12:40 PM (1.231.xxx.67)

    분명 높을 거에요..일단 제 주변과 다른 사람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들은 경우들을 총망라해보자면요..
    보통 그만두고도 나중까지 절대 후회하지 않는 경우는 우선 본인의 직업에 치를 떨 정도로 너무 적성에 안맞거나 업무자체가 감당이 안될 정도로 언제나 혹사당하는 경우이거나 맞벌이로 인해 자녀가 정서나 지적장애가 있을 수준까지 극심한 경우 아니면 결국 아이가 크거나 또는 경제적으로 교육비다 뭐다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생활이 빡빡해지면 거진 다 후회하더군요.
    원글님은 보니까 업무도 전임자때문이지 업무성격이 피폐해질 정도로 늘 혹사당하는 건 아닌거 같고 아이도 걍 그 나이때는 엄마가 옆에 있길 원하는 평범수준이지 딱히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그 시기면 한창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기 힘들어 맞벌이라면 누구나 하루에도 열두번은 사표를 던질까 말까 고민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같아요..
    저역시도 그랬고 당시의 유혹을 정말 힘겹게 이겨냈지만 지금 생각하니 잘했다 싶거든요.
    아이가 하다 못해 초등 3학년만 돼도 한결 나아지더라구요.
    게다가 전 남편도 월말부부라 아예 없었어요.. 님보다 더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남편이 도움이 안되는건 울나라 남편들 거의 대동소이해요..
    지금 원글님처럼 아이키우면서 맞벌이 하는 엄마들이 누군가 육아를 책임져주거나 옆에서 직장다닐수 있게끔 충분히 보조를 해줘서 다니는 사람 별로 없어요..거의 원글님처럼 다들 하루하루 꾸역꾸역 견뎌내 가며 훗날을 기약하며 다니는 거에요 ^^;;
    그러니 그만두지 말고 도우미 쓰면서 참고 다니시라고 하고 싶네요..

  • 27. ...
    '12.3.21 1:22 PM (168.248.xxx.1)

    요새 뉴스에 청년실업 심각하다고 많이 나오죠?
    그게 다 원글님 같은 분들이 퇴직을 안하고 버티기 때문입니다.
    회사로서는 뽑는데로 끝까지 나가는 사람이 적으니 새로 많이 뽑으면 당장은 몰라도 10년뒤에 그 사람들 고스란히 원글님 나이대서 한명도 안 나가면 부담이 되죠.
    결론은 원글님 같은 나이대 처지에 있는 분들은 다 참고 버팁니다.
    그래서 청년백수~들이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원글님 한몸 희생해서 이땅의 청년백수들 앞길을 틔어주실 의무는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153 시댁은 스트레스 없는 줄 아십니까? 28 그래 시누다.. 2012/03/21 12,594
85152 아이가 학교 친구들과의 재력을 자꾸 비교하고 속상해해요. 71 .. 2012/03/20 17,998
85151 어린이집에서 물려왔는데... 어린 2012/03/20 826
85150 승승장구 신화편을 보는데 잘 되길 바래요~ 6 엄마 2012/03/20 2,001
85149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방법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2 청국장 2012/03/20 1,306
85148 김치 유통기한 지켜야 하나요? 1 2012/03/20 1,931
85147 치사한 남편과 안싸우려면 어떻게 대처할까요 5 2012/03/20 2,207
85146 지역공동 영재학급 선발하던데 이수받으면 좋을까요? 1 수학/미술 2012/03/20 1,345
85145 목구멍 근처 입천장의 상처는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1 ... 2012/03/20 3,571
85144 신종플루와 타미플루 너무 이해가 안가는게.. 5 의료 상담 2012/03/20 2,143
85143 [원전] 원전이 안전하기 힘든 이유에 이런 것도 있군요. 2 참맛 2012/03/20 760
85142 괜찮은 교회 있는 동네에 살고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6 교회다니시는.. 2012/03/20 1,203
85141 가난이 사람을 작아지게 하네요. 55 애기엄마 2012/03/20 16,982
85140 초1 남자 아들..등교할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 뭐 입히시.. 5 지민엄마 2012/03/20 1,220
85139 약올라요 ㅠㅠ 2012/03/20 474
85138 PT(헬스)를 그룹으로 할 수도 있나요? 6 이제는 날자.. 2012/03/20 1,684
85137 요즘 외고 준비생들은 수능영어만점은 기본인가요? 14 . 2012/03/20 3,705
85136 빛과 그림자 7 .. 2012/03/20 1,639
85135 기독교이신분!!! 결혼식vs권사취임식 35 UniIii.. 2012/03/20 3,225
85134 이승만은 이정희를 보고 배웠어야 5 mmm 2012/03/20 584
85133 방콕에서 사올만한 공산품은 없나요? 치약같은거 13 2012/03/20 3,964
85132 인터넷 종합쇼핑몰 차리기! 아쵸 2012/03/20 492
85131 이런게 어장관리인가요? 6 멘탈 2012/03/20 2,352
85130 뮤지컬...볼만한거 있을까요? 2 어른뮤지컬 2012/03/20 985
85129 핑크색 가방 활용도가 어떨까요? 1 ever 2012/03/20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