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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왕절개 vs 자연분만 고민

임산부 조회수 : 8,836
작성일 : 2012-03-20 12:02:15

아직 낳을 날은 많이 남았지만 (현재 6개월)
제왕절개를 해야 하나 자연분만을 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현재 제가 다니는 병원에선 웬만하면 자연분만을 권하는 병원이라 별 말 없었는데
그냥 제가 제왕절개 하고 싶네요.
자연분만이 무서워요.

 

낳기도 힘들거 같고 골반도 변형될거 같고 회음부 절개도 끔찍하고요. 이게 1차적 이유고..

 

두 번째는 저희 엄마랑 언니도 출산때 양수 조기파수되었는데 아이가 안나와서 응급으로 제왕절개를 하셨어서 (신기하게도 엄마와 언니가 똑같은 증상이었네요. 언니는 양수 파수후 유도 했는데 실패해서 제왕절개 했다고 하네요) 웬지 저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때문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수술하게 되면 너무 억울할거 같아 그냥 수술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내 골반 크기는 아직 재보진 않았지만 평소에 보면 엄마가 골반이 무척 작으시고 언니와 저는 체형이 비슷해요. 언니도 저도 골반이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편이예요.
초음파상 저희 아가는 주수보다 10일 정도 큰 편이고요. 머리도 10일정도 큰 편이예요.

 

암튼 이런 저런 이유로 제왕절개를 하고 싶고 산후조리원 예약은 해놓긴 했지만
제왕절개 하면 조리원 날짜를 당겨야 하니까 미리 말해줘야 한다고 하는데
빨리 결정하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해요.

 

근데 이러저러해서 수술을 하고 싶다고 지인들에게 얘기 하면
그래도 자연분만이 몸에 더 좋은데.. 자연분만 하라는 사람도 많이 있어서 갈등이 됩니다.
시도조차 안해보고 수술하기로 하는게 좀 패시브한 생각인가 싶기도 하네요.


다니는 병원 의사선생님은 아직 수술하기로 생각하기엔 이르지만 정 원하면 해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네요..
시부모님과 형님 비롯 시댁식구들은 자연분만하는게 아기 머리에 좋다는 얘기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름..)
를 들으시고 무조건 자연분만하라고 성화셔서
수술을 하기로 하면 뭔가 절대 수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짓말을 해야 할거 같네요.

 

어떻게 할지... 출산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릴께요 ^^;;;

 

IP : 121.88.xxx.239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0 12:07 PM (220.82.xxx.138)

    회음부절개 하는지도 몰라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자연분만을 쉽게 해서 그런지
    제왕절개는 너무 무서울꺼 같아요..ㅠ.ㅠ

  • 2. --
    '12.3.20 12:08 PM (58.143.xxx.83)

    무통주사 맞으면 될거같은데요

  • 3. ..
    '12.3.20 12:09 PM (121.134.xxx.54)

    저도 지금 6개월 들어섰어요. 초산에다 노산입니다. 저는 그냥 의사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할려구요~.
    그래도 자연 분만이 나을 것 같아서 집에서 스트레칭이라도 좀 하려고 하는데 게을러서...

  • 4. ...
    '12.3.20 12:11 PM (222.106.xxx.124)

    자매끼리도, 모녀지간에도 다른게 출산이에요.
    그러니 나도 언니나 엄마처럼 낳을지는 낳아봐야 알지요. 첫째와 둘째의 출산양상도 다를 수 있는걸요.
    골반틀어짐 같은건 이미 임신기간에도 위험한거고요. 낳을 때만 변형 위험있고 그런거 아니에요.

    그냥 진통해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수술로 바꾸셔도 되요. 제왕절개해서 많이 아프셧던 분도 봐서 수술이 유일한 정답같지는 않더라고요.

  • 5. 시간이
    '12.3.20 12:15 PM (121.148.xxx.172)

    아직은 급한것 같지는 않는데 한 8개월까지 상황을 봐보세요.

    가끔 주변에서 듣는이야기 자연분만이 좋다 수술 나쁘다 아이한테
    별로 좋지않다고 많이 들었네요.
    글쎄 전 셋 다 수술이지만 단 한번도 자연분만 할걸 하고 생각조차도 안해봤어요.
    제 동생이 큰애 자연분만때 너무 고생하는것 보고 둘째때 제가 수술을 권했어요.
    동생말이 이렇게 편한걸 두고 왜 죽을 고생했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는 했어요.

    결정은 본인이 의사 선생님과 잘 상의해서 좋은 출산 하시길...

  • 6. 애기엄마
    '12.3.20 12:16 PM (211.207.xxx.83)

    일단 만삭때까진 그런거 생각하지 말아 보세요.
    사실 애 낳아보니 출산보다 더무서운건 육아라는 ㅎㅎㅎ
    저 정말 엄살과 겁이라고 하면 둘째가면 서러울 사람인데요..
    첫아이 갑자기 양수가 터져서 엉겹결에 자연분만했답니다.
    3.0이었고 머리도 아주 큰편은 아니었어요. 근데 솔직히 애낳는거 참을 수 있을 정도로 아파요.
    다른분들 말대로 제가 허리진통이 아니어서 그럴수도 있겠죠.
    초산에 4시간 반이면 양호한거죠??
    수술 날짜 잡았다가 갑자기 애기가 내려오겠다 신호 보내서 그냥 자연분만 하는 경우도 많고, 자연분만 하겠다 햇는데 난산이라 수술한 분도 있고 그래요.
    근데 웃긴게 저 덩치도 꽤 커요. 진통 진행도 엄청 빨랐거덩요. 근데 힘을 잘못 줘서인지 애기 위치가 잘못되서인지 애낳고 회음부 절개 상처랑 치질때문에 정말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친언니는 딱 33반 또는 44 사이즈 정도 되는 사람입니다. 체력도 약해요. 근데 두아이를 전부 자연분만 했는데 낳을때야 다 힘들고 아프죠. 근데 낳고서 회복이 엄청 빨랐어요.
    친구는 제왕절개 했는데 체질인지 하루만에 배붙잡고 날라다녔꼬요. 상처도 적어요.
    수술마다 장단점이라기 보다는 사람마다 다 다른것 같습니다. 자연분만이 꼭 좋다고 할수만은 없고 수술이 꼭 나쁘다고 할수만도 없고요.
    만삭 되어봐서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지금부터 애낳는거 걱정하면 정말 무섭거덩요..
    수많은 엄마들이 자연분만이던 수술이던 다 애기 낳았자나요. 너무 무서운거 아니니 벌써부터 정하지 마시고 만삭때 상황봐서 결정하셔요.

  • 7. 원글
    '12.3.20 12:23 PM (121.88.xxx.239)

    별로 자연분만을 한다고 해도 자연분만에 대한 강한 의지는 없어요..

    자연분만 고집하다가 사고 나기도 싫고 너무 고생하게 될까봐 무섭네요.

    일단 자연분만 시도해본다고 해도 선생님한테 진행 잘 안되면 그냥 수술해달라고 미리 얘기해놓고 할까 생각중이예요..

    저 같은 산모는 없나봐요.? 제가 넘 이상한걸까요? ㅡㅜ

  • 8. ..
    '12.3.20 12:23 PM (175.116.xxx.107)

    제왕절개는 자연분만이 불가하거나 위험할때하는거예요... 그냥 무섭다고 하심 더 후회하실거예요.. 저는 둘다 제왕절개로 낳았지만 자연분만이 부러웠다는.. 자연분만은 낳을때는힘들지만 낳고나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쌩쌩해지고 제왕절개는 낳을때는 안아프지만(모르지만) 낳고나서 회복의 고통이 만만치않답니다

  • 9. 전 제왕절개
    '12.3.20 12:27 PM (114.202.xxx.244)

    전 다시 놓는다면 제왕절개. 외동아들 양수 파열로 유도분만에 무통했지만 30시간만에 나와서 나오자마자 일주일동안 항생제 맞았어요....그것때문인지 아이가 감기 달고 살고 너무 약해요...결정적으로 약이 안 들어요. 지금 9살인데 병원이 제집인줄 압니다. 저 너무 힘들어요...제 체력도 바닥인데 아픈 아이 보면 우울해지기까지....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꼭 제왕절개 할거예요....

  • 10. 은근
    '12.3.20 12:32 PM (115.161.xxx.192)

    제왕절개하는 사람 많아요.
    제 주변에도 배아프게 뭐하러 고생하냐고 수술해서 애기 둘 난 분 계시고요.
    다행히 그분은 회복도 빨라서 주변에 추천하시더라고요.
    저는 8개월인데 애기머리가 아직 위에있어서.....
    그냥 분만 가까워지면 결정하려고요.(수술해야한다면 수술하고, 자연분만 가능하면 자연적으로 낳고;; ㅠㅠ)

  • 11. 원글
    '12.3.20 12:34 PM (121.88.xxx.239)

    헉.. 윗분.. 어떻게 30시간이나 하셨어요? 그 정도면 그냥 중간에 수술결정 하시는 게 낫지 않으셨을까 싶은데.. 그럴때는 병원에서 먼저 수술 권하지 않으셨나요??

  • 12. ++;;
    '12.3.20 12:41 PM (125.177.xxx.76)

    제가 원글님처럼 엄청 겁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결혼할때부터 임신도 하기전에 벌써부터 분만에 대한 두려움이 끝내줬었지요..ㅠㅠㅠㅠ
    어쨌든 제 경우엔 예정일보다 훨씬 전에 양수가 터져서 좀 위험한 경우가 되어가지고 어쩔수없이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어요.그래서 담당의사도 아닌 다른분이 수술하시고...
    결론은 왜그동안 나는 꼭 제왕절개로 낳을꺼야~!!를 외쳤었나 엄청 후회를 했네요.
    꼭 말이 씨가 된것같아서요..히잉~
    비슷한 시기에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은 친구는 저ㄹ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몸회복이 엄청 빨랐구요,살도 금방 빠지더군요.그에 비해 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몸 회복은 회복대로 더디고(제가 켈로이드 체질이란걸 제왕절개 수술때 처음 알았어요..ㅠㅠ얼마나 아물질 않아서 고생을 했는지 몰라요...),그리고..!!!!
    누가 제왕절개가 안아프다고 했는지 다 나오라고 했네요..ㅋㅋㅋㅋ;;;;;;
    애 낳고 침대에 반쯤 앉는것도 너무너무 아파서 울 정도로 고생을 했거든요.
    어쩔수없는 상황이라서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면 몰라도 역시 제일 좋은건 그냥 자연적인게 제일 좋은 것 같더라구요^^
    원글님 너무 무서워하시지 마시고 몸회복을 위해서 자연분만쪽으로 생각해보세요.
    흐흑~~전 살도 그렇게 더디게 빠지더만 지금도 애 낳은지가 언젠데 아직도 부어있는 상태같구요...
    그리구,켈로이드체질인데 수술을 해서 그 흉터가 너무 크게 남아서 볼 때마다 속상해요...

  • 13. ....
    '12.3.20 12:45 PM (39.116.xxx.138)

    저도 정말 겁 많은데 둘다 자연분만 했어요
    무통주사 맞으세요 작은 개인병원은 새벽엔 무통주사
    안된다고 하는곳 많더라구요 전 그래서 종합병원에서 분만 했어요
    겁도 많고 아픈거 잘 못참아서 진통 온지 얼마 안되어서 못참겠다며
    제왕절개 해달라고 부탁 했어요 진통도 힘들었지만 내진 하는게 더 힘들었어요
    의사가 무통 놔줄테니 좀 참아 보라고 하더라구요
    무통 맞고 난뒤론 진통 거의 못느끼면서 5시간 넘게 잤어요
    자고 있으니 간호사가 깨우더라구요 이제 힘주는거 연습하고 애 낳아야 한다고..
    무통 맞으면 힘주는거 잘안되는데 다행히 전 한번 힘주고 낳았어요
    회음주 절개 하는건 거의 느낌 안났구요 꼬맨후에 회복 하는데 좀 아팠네요 그래도 회음부방석이
    있으니 참을만 했구요

  • 14. ~~~~~
    '12.3.20 12:51 PM (163.152.xxx.7)

    의사 입장에서..
    이런 고민이 좀 놀랍습니다.
    자연분만은 생리적인거고
    수술은 인위적인거예요.
    수술은 수술후 회복이란 것이 필요한, 그리고 각종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는 그야말로 몸에 칼을 대는 거고
    자연분만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자연분만을 할까 수술을 할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자연분만에 문제가 있을때 어쩔 수 없이 하는게 수술입니다

  • 15. 들소부인
    '12.3.20 12:51 PM (175.208.xxx.91)

    아이둘 수술했는데요. 둘째때는 자연분만하고 싶다고 했더니 의사샘이 뭐하러 고생을 사서 하냐고 하시더군요. 수술후 회복도 빨라서 괜찮았어요. 게다가 요즘은 진통제도 아주 좋아서 수술하고도 그리 고통스럽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흉터가 거의 없어요. 제일 좋았던건 아이를 그대로 꺼내서 그런지 둘다 머리통이 엄청나게 이쁘다는거

  • 16. 자연분만
    '12.3.20 12:54 PM (114.202.xxx.56)

    자연분만한 아이들이 IQ가 더 높은 것은 연구 결과 밝혀진 사실입니다. 제가 관련된 신경과학 책을 읽어 봐도 나오는 사실이구요. 또 제왕절개로 나오는 아이들은 호흡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폐 안의 불순물이 빠져나와야 하는데 그러질 못 하고.. 또 아무튼 여러가지 단점이 있습니다.아이 뿐 아니라 산모에게도요. 쉽게 생각하시는데 그것도 배 가르는 수술이에요. 갈랐다 이어 붙여서 좋은 신체 조직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연분만이 가능한데 (가능한지 안 한지 모르는데) 지레 제왕절개 하겠다는 건 어리석은 생각 같아요. 겁이 많아서.. 라니... 세상 반 이상의 여자들이 다 하는 일입니다. 고통을 참는 게 싫으시면 무통주사 맞으시면 많이 아프지도 않구요.

  • 17. 원글
    '12.3.20 12:57 PM (121.88.xxx.239)

    근데 산부인과 의사나 산부인과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의외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로 미리 결정하고 수술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다고 들었어요. 일반인 보다 비율이 더 높다고요.
    그건 왜 그런걸까요?

  • 18. 강남차병원
    '12.3.20 12:57 PM (115.161.xxx.192)

    다니는데 후기글보니 무통 잘 안놔준대서 걱정이에요 ㅠㅠ
    전 솔직히 분만보다 내진이 더 걱정이라는.....

  • 19. 저는
    '12.3.20 1:00 PM (180.231.xxx.16)

    아기가 거꾸로 서서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로 낳았는데요,
    어떤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연분만이 훨씬 좋다고 들었어요.
    제왕절개의 나쁜 점은 전신마취를 한다는 것, 배를 가르는 수술이라 회복이 느리다는 것 이예요.
    아이낳고 가스나오기 전까지 3일간 병원에서 링겔만 맞고 있는데
    링겔맞는 손이 아톰팔처럼 뚱뚱 붓고 아파서 죽고 싶더라구요.

    원래 보통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출산하는 게 맞는거죠.
    임신기간동안 내 건강을 위해 애쓰는 시기다 생각하고 기초체력을 길러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20. 저는
    '12.3.20 1:06 PM (218.156.xxx.70)

    저희 외가가 딸이 6명인데 모두다 난산이였어여 결국은 제왕절개로 낳기고하고 저희엄마는 출산 생각하면 끔찍했다고 하시더라구여 그래서 저는 겁먹고 자연분만은 생각도 안하고 당연 제왕절개할줄 알았죠
    어머 근데 병원가자맞 낳았어여 정말 출산은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회음부 절개 생각도안나요 그만큼 진통이 아프다는건데 진통의 끝이 아이의 탄생이잖아여
    참을만합니다.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둘째날대 내가 또 왜 이짓을 하고있냐고 욕하다가도 아이를 품에 안는순간 또 행복해지구요
    너무 겁먹지마시고 꼭 자연분만해내세요

  • 21. 민트커피
    '12.3.20 1:10 PM (183.102.xxx.179)

    켈로이드 체질이시면 절대 제왕절개는 안 됩니다.
    지인 중에 켈로이드 체질 모르고 제왕절개로 첫애 낳은 후 둘째아이 임신했는데
    자궁에도 부푼 살이 있어서 그 살부분이 애 팔을 눌렀답니다.
    팔이 제대로 못 자라서, 기형적이진 않은데 왼팔에 힘이 거의 없어요.
    재활치료 계속 받으면 정상 아이의 80%까진 가능하다고 한다네요.

    그리고 제왕절개는 아이나 산모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꺼내는 거라
    의식 못해도 산모 몸과 아이에게 주어지는 충격이 엄청나게 크다고 합니다.

  • 22. 회음부절개가
    '12.3.20 1:39 PM (14.52.xxx.59)

    무서운데 복부와 자궁절개는 안 무서우세요 ㅠ
    배에 아이 머리 나올만큼 절개 자국 나구요
    제왕 후의 통증이 더 끔찍해요

  • 23. ...
    '12.3.20 1:52 PM (121.136.xxx.36)

    저는 전혀 다른 이유로 제왕절개 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첫아이 뱃속에서 다 키워놓고 잃은적 있거든요. 그때 숨이 멈춘 아이 자연분만 했었어요.
    둘째 가졌는데,무리하게 자연분만 할 생각은 없어요.
    어느 정도 아픈지는 알고 참을 만 한 고통이었지만,
    아이가 잘못될까 걱정이 더 많아요.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아마 저는 아이 나올 주수 되면 미리 꺼내달라고 아마 의사분 붙들고 사정할거 같네요.
    제왕절개는 엄마는 고통스럽더라도 아이 잘못될 염려 혹은 의료사고는 덜 할거 같고,
    유도분만은 하다 제대로 안되면 아이 머리가 다치거나 태변을 먹거나 여러 문제들이 있을거 같아요.
    주변에 태변 먹어서 아이 한참 아픈 경우도 봤구요.
    아이 머리 좋고 나쁘고는 상관 없어요. 저 아픈것도 상관없구요.
    그냥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 24. 저는요
    '12.3.20 1:54 PM (1.224.xxx.251)

    애 둘은 무통도 안맞고 온전히 진통 다해서 자연분만했고 막내는 수술했는데요. 고를 수만 있다면 절대 제왕절개 안해요. 수술 후 고통과 후유증이 진통보다 몇배 더 괴로웠어요, 저는...

  • 25. 제왕절개로..
    '12.3.20 2:07 PM (14.47.xxx.160)

    두 아이 낳았어요..
    첫아이때 진통하다 안되서요..

    자연분만하지는 못했어도 진통은 엄청 겪었죠.. 촉진제를 4병이나 맞았으니..

    그런데요..
    제왕절개도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첫아이때는 진통하다 수술하는거라 정신이 없어 잘 몰랐지만 둘째낳기 한두달전부터
    밤에 무서워서 잠을 못잤어요..
    그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답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한다면 하는거지만 일부러 선택해서 수술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 26. 클릭USA
    '12.3.20 2:37 PM (76.173.xxx.83)

    주위에서 하도 자연분만을 권하셔서 15시간 진통하고 낫는데 정말 하늘이 노랗고 왜 그리 무모한 행동을 했나
    후회를 많이 했어요. 정말 요즘 제왕절개하시는 분들 많으시고 아이도 산모도 다 건강하신 것 같더라구요.
    자연분만 넘 힌들어요. 전 그때 충격으로 둘째는 생각도 못하고 하나 잘 키우고 있어요.

  • 27. ㄱㄱㄱ
    '12.3.20 2:41 PM (115.143.xxx.59)

    헐...저는 제왕절개가 더 무서울거 같아요..
    저희 언니가 두개 다 해본사람인데...자연분만이 낫다는데요..
    첫애는 자연분만은 개고생해가면서 낳았고 둘째는 애가 거꾸로 있어서 수술했고...
    고생이야 자연분만이 많았지만..암튼..수술은 싫댔어요..
    그리고 회음부 절개,,,느낌도 없어요...겁먹지 마세요..

  • 28. 동.동.동
    '12.3.20 2:41 PM (122.128.xxx.191)

    출산한지 이제 26일 됬어요.
    사실 저도 자연분만에 대한 두려움이 워낙 크고 회음부절개에 대한 거부감도 너무 심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진통 올 때도 못견디겠으면 수술할 생각으로 병원에 갔는데요.
    결론은 15시간 진통하고 자연분만했습니다.
    진통하면서 대기실에 있는데 제왕절개 하고 나오신분이 통증에 못이겨 우시는 모습, 신음소리가
    진통하는 저보다 고통스러우셔서 걍 진통 참게 되더라구요.
    상태 보러오신 수간호사에게 물으니, 제왕절개는 처음이 젤 덜 아프고 둘째 세째로 수술 후 더
    아파진다네요.
    저도 자연분만 해보니... 닥치면 할만은 합니다...만 제일 좋은건 정말 낳고 나서 좀 쉬고 나니
    몸을 큰 불편없이 바로 움직일 수 있다는거, 그래서 아기를 바로 보고, 케어할수있다는 거에요.
    회음부는 제가 예민한 편이라 회음부 째는것도 봉합하는것도 느꼈는데, 통증이 있다거나 힘들지는
    않았어요. 물론 그 후 한 10일정도는 불편하고 약간의 따끔거림도 있지만 곧 회복되고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맞기시되, 굳이 제왕절개를 고집하실 이유는 없을거같아요.

  • 29. ...
    '12.3.20 4:32 PM (175.253.xxx.154)

    저는 자연분만 했는데 할만하던데요... 회음부 절개 뭐... 마취 느낌도 안나요;; 글고 애낳는 그 순간 고통 끝이에요. 밑은 좀 따끔거리지만..... 해보고 정 안되면 수술하는거지 날잡아놓고 수술은 좀...

  • 30. 산모
    '12.3.20 4:46 PM (116.33.xxx.136)

    제 옛날생각이나서 답글올려요 저도 출산의고통이 너무 무서워서 여기에 글올린적있구요 전 운동가능한때부터 요가와 라마즈등 모두열심히 했었구요 아기가 막달에 컸지만 선생님이 자연분만을 고집하시는분이라 자연분만가자고하시더라고요 진통왔는데 거의 만 하루를 진통하고도 애기가내려오지않마 결국수술했어요 임산부까페서 제왕후기보고 넘 무서워서 수술후에 진짜 쫄았는데 힘들지않았어요 같이수술한언니들도 그러고요 아는동생이 첫째는 자연으로낳았는데 둘째가 탯줄을감았다고 수술해야는대 어째여하냐고전화왔길래 괜찮다고했더만 그담날 수술하고바루 카톡으로 안힘들었다고 첫째도 수술할걸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저나그동생이나 진통을 겪어봤으니 차라리 수술이낫더라하는걸수도 있지만 수술도 너무 힘들지만은 않은것같아요 아니 전 백번나았던거같아요 솔직히

  • 31. ㅇㅇ
    '12.3.20 6:45 PM (218.153.xxx.107)

    첫째 제왕절개, 둘째 자연분만 했는데요
    제왕절개로는 아이하나 더 낳을수 있을것 같은데
    자연분만으로는 다신 못낳을것 같아요
    사람마다 체질마다 맞는방법이 있어요
    아이머리나 성격은 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데
    제 몸은 자연분만후 많이 망가졌습니다--;;;

  • 32. ..
    '12.3.20 9:02 PM (211.234.xxx.5) - 삭제된댓글

    자연분만과 분유수유 하는게 자연스럽죠 하지만 그게 어려울 때는 수술도 해야하고 분유도 먹여야합니다
    아이큐 성격 뭐 이런거는 별 차이 없는거구요 낳아서 어떻게 키우는가가 더 중요하죠
    일단 용기를 내보세요

  • 33. ..
    '12.3.20 9:03 PM (211.234.xxx.5) - 삭제된댓글

    아 위에 오타 ㅎ 분유수유 아니고 모유수유..

  • 34. ...
    '12.3.21 7:04 AM (121.136.xxx.36)

    출산후기 같은거 보면
    사람마다 달라요. 어떤 분은 자연분만 너무 끔찍했다고,
    하다 안돼서 제왕절개 했는데 다시 한다면 제왕절개 한다고 하는 분도 있고
    제왕절개 자연분만 다해봤는데 제왕절개가 더 힘들었다는 분도 있고요.
    그냥 내 상황에 맞게 결정하면 될거 같아요.
    자연분만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제왕절개한 후 긴 입원기간이나 불편한 점 비교해보고 하면 될거 같구요.

  • 35. ..
    '12.3.21 4:50 PM (61.78.xxx.173)

    다 틀리다고 하던데 저도 결혼전부터 임신하면 수술한다고 했던 일인이라... 임신 7개월됐는데
    담달쯤 (31주)정기 검진가서 수술한다고 하고 날짜 잡아 달라고 할려구요.
    어차피 하나 낳을거고 왠 자연분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지만..NO.NO.NO.
    우리나라 요즘 자연분만 모유수유에 완전 목숨 거는 분위기던데 내 뱃속에 있는 아이
    누가 대신 낳아주는것도 아니고 주변에서 얘기하는거 아무소리도 안들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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