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물건 함부로 만지는 아이에게

예의 조회수 : 4,317
작성일 : 2012-03-19 23:42:17

제가 예의를 중시하는 편이에요.

부끄럼 많은 아이에게

인사하기, 남의 물건 손대지 않기, 만지고 싶으면 먼저 물어보기 등...

생활속에서 가르치고 실천하면서 살았어요.

 

친구를 좋아해

집에 자주 불러 놀게 하고, 맛있는 음식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오늘 문득 드는 생각이

아이 친구들 중에

제 아이처럼 하는 아이가 3명 딱 3명 입니다.

엄마들과 어느 정도 터 놓고 지낸는 편인데

이상한 캐릭터 없구요.

어른들끼리 모인 자리에서는

흠잡히지 않을 만큼의 행동은 다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보면

저희 아이 서랍이나 옷장에서 함부로 물건을 꺼냅니다.

제 아이의 노는 패턴이 놀다가, 책 보다가 해서

만지는 걸 놓칠 때도 많아요.

초등 2학년 이예요.

더 어릴 때는

어려서 몰랐다고 이해했어요.( 제 아이는 어렸을 때도 그런 적 없어요. 있어도 제가 바로 가르쳐요)

이젠 알만한 나이인데

왜 기본이 안되었을까? 싶네요.

그 부모들은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할때 제지하지 않은 건지.

 

제 아이에게 '친구에게 침해해선 안될 부분에 대해 명확히 "안돼" 라고 말하라'고 말했지만

제 아이는 자기가 안그러니 남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 생각하다 기분나쁜 경우를 당할 때가 있는거죠.

 

다들 남의 서랍에서 마음대로 물건을 꺼내도 된다고 가르치는 건지

아님 자기 아이가 남의 집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줄 모르는 건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 매너를

지키는 아이가 1/3 밖에 안되니 제 자신이 의심스러워 지는 지경입니다.

 

IP : 112.149.xxx.1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9 11:49 PM (59.19.xxx.111)

    그냥 대충 하고 살아도 되지 않나요 그정돈

  • 2. ..
    '12.3.19 11:51 PM (116.33.xxx.151)

    그건 원글님 성격이신거구요
    아이친구문제는 그냥 자제분이 어떤 대응을 하는지 지켜보기만하세요..
    초등2학년 정도면 스스로 해결할겁니다..

  • 3.
    '12.3.19 11:55 PM (211.234.xxx.3)

    대충하고살아야될건가요?
    그런교육은 어렸을때부터 정확히 하는게 좋은거같은데 남의집 물건맘대로 만지는 애들보면 일단부모들도비슷 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걸 전혀 이상하게생각하지않는거죠
    어릴땐 아이라고 이해해줘도 커서도 그러면
    예의없다는 소리들을수도있어요

  • 4. 예의
    '12.3.19 11:56 PM (112.149.xxx.147)

    남이 서랍에서 물건을 마음대로 꺼내도 기분나쁘지 않은가요?
    종이나 가위를 꺼내는 게 아니라
    아끼는 물건을 묻지도 않고 만지는 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주와서 내집같이 편안한 상태는 아직 아닙니다.
    처음 방문 했을 때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 5. ㅇㅇ
    '12.3.19 11:58 PM (222.102.xxx.223)

    가정 교육의 부재인거죠..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그 나이에 남의 물건 만지는 거 상상도 해보지 않았고, 제 아이 역시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 6. ...
    '12.3.19 11:58 PM (116.33.xxx.151)

    그나이때 아이들은 그럽니다.
    나이가 들면 개인성향이 생기는거구요

    아이물건을 말씀하시는거라 이렇게 답했어요
    아이들끼리는 그런경우가 많아요

  • 7. 가정교육
    '12.3.20 12:49 AM (24.103.xxx.64)

    우리아이 친구중에도 똘똘한 편인 아이가 우리 집에 오면 아무 생각없이 서랍 열고 과자 먹고
    그야말로 자기집처럼 행동합니다.

    가끔 속에서 화가 올라 옵니다.
    우리 집에서 놀다가 자기 집에 갈때는 허락도 없이 또 서랍에 있는 과자 자기 누나 갖다 줘야 한다고
    또 가져 갑니다.

    나 과자 먹고 싶은데.....과자 가져 가도 되나요?하고 물어봐야 정상인데.......
    참 불쾌하더라구요.

    나름 그아이 부모가 교육면에선 잘한다고 나서는 편이라.....더 이해가 안갔어요.

    여긴 미국이라 특히 내가 이거 해도 되나요?
    제가 이거 먹어도 될까요?하고 물어보는게 상식인데......

    그 아이 놀러 온다고 하면 스트레스 받아요.

    어릴때부터 남에게 민폐 안끼치게 가르치는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합니다.

  • 8. ...
    '12.3.20 12:54 AM (116.93.xxx.99)

    전 제가 누가 제꺼 만지는게 싫어서 남의 것도 잘 안 만져요.
    아이들이니까 모르면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라는 분들도 계셔서 놀라요. ㅜㅜ

  • 9. .........
    '12.3.20 12:59 AM (74.101.xxx.34)

    저는 주말에 아이들 잠깐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요.
    그런 아이들 많아요. 제 물건에 함부로 손대는 아이들이요. 제 책도, 필통에 든 물건도 마구 손대요.
    처음에 제 책상에 있는 물건은 손대지 말라고 교육을 하는데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아이들 보면 집에서 교육을 안시키는구나 생각해요.
    이게 어린 아이들이 더 심하긴 하지만 큰 애들도 종종 그러는데 정말 한심해요.

  • 10. 백림댁
    '12.3.20 1:42 AM (79.194.xxx.204)

    2학년이면 아직 어려서 부모말을 잘 이해하거나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두뇌 발달 상황에 따라 내 것, 네 것의 개념이라던가 호기심 앞에서 자신을 통제하는 의지력!! 같은 게 완벽하게 발달하지 않았을 수 있으니까요.

    4학년 때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면 가정교육을 탓할 수 있을 듯~ ^^;

  • 11. 마수타케이
    '12.3.20 1:46 AM (205.214.xxx.8)

    아이의 친한 친구라면 부모님께 한번 이야기 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건 가정에서 먼저 교육을 시켜야 하는건데 말이에요..

  • 12. ...
    '12.3.20 6:10 AM (180.70.xxx.131)

    그거 교육 시켜야 해요. 그러지 않음 커서도... 니거 내거 구분이 불명확한 케이스 같네요.
    시댁 조카가 그래서 짜증 만땅입니다.

  • 13. jk
    '12.3.20 8:19 AM (115.138.xxx.67)

    하여간에 성격 드러운 사람들은 짜증남...

    애들한테도 지 성질 부리고 있으니... 쯧쯧쯧...

    저걸 자신이 까다로워서 그러는건줄 안다능... 성질머리가 드러워서 그러는건데...
    관용이라고는 없고 어른인 자신의 기준을 애들한테 그대로 강요하다니... 쯧쯧쯧....

    보기만해도 짜증남...

  • 14. jk
    '12.3.20 1:51 PM (112.149.xxx.147)

    예의없는 댓글 다는 당신이
    하는 말은
    남들에게 공감은 커녕
    가정 교육을 의심하게 한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963 남쪽 사시는 분들 계세요? 5 여행 2012/03/20 658
84962 스콜라스틱 책 구매하려는데 전집으로도 파는지요??? dngb 2012/03/20 551
84961 혹시 수제화에 대해서 아시는분? 멋쟁이 2012/03/20 598
84960 이경규도 이경실은 못건드린다고 하던데요 60 ... 2012/03/20 23,523
84959 저 안아주고 뽀뽀해주세요. 11 ... 2012/03/20 2,138
84958 (펌) 인간 김어준...쬐끔길어요 ^^ ________ .. 8 배꽃비 2012/03/20 3,082
84957 냉동실에서 1년동안 있던 야채들...먹어도 될까요? 2 ... 2012/03/20 1,269
84956 정신과 상담을 여러번 받았는데요.. 불이익 당하는게 많을까요? 2 ... 2012/03/20 2,175
84955 요즘은 중고생들의 무단횡단이 너무 많더군요. 4 무단횡단 2012/03/20 864
84954 쏘왓님 글 댓글중 와이시리즈+ 책읽는습관.... 8 어제 2012/03/20 2,233
84953 탕수육 소스에 버무린거 아님 간장 찍어먹기 뭐 좋아하세요? 15 애엄마 2012/03/20 1,661
84952 회사가 너무 다니기 싫을 때 어떻게 하세요. 17 납작공주 2012/03/20 5,803
84951 파세코 6인용 식기 세척기 어떤가요? 1 주경선 2012/03/20 918
84950 일주일에 한번 다니는 문화센터 효과가 있나요? 5 2012/03/20 2,091
84949 레몬쥬스 다이어트랑 해독쥬스가 같은건가요? 8 레몬 2012/03/20 2,809
84948 싸우고나서 못생긴 남편 얼굴보면 더 짜증난다는 거 14 ..... 2012/03/20 4,638
84947 반대표 하기 참 힘드네요 ㅠㅠ 3 굼벵이 2012/03/20 1,985
84946 수면클리닉에 다녀보신분 있나요 1 수면클리닉... 2012/03/20 1,571
84945 리리코스 뷰티 컨설... 아시는 분 2 계신가요? .. 2012/03/20 882
84944 출산 앞두고 2주 휴가. 남편과 무얼하면 좋을까요? 6 소중한 휴가.. 2012/03/20 1,001
84943 저 나쁜딸인걸까요? 3 봄날에 2012/03/20 1,260
84942 <김원희의 맞수다> 팀에서 D컵 이상 되시는 주부님들.. 3 김원희맞수다.. 2012/03/20 1,925
84941 살랑한 봄도 오고 향수하나 구입할까 합니다.. 9 향기여인 2012/03/20 1,860
84940 집에서 직접 실크벽지 해보신분 있나요? 6 ㅇㅇ 2012/03/20 1,125
84939 눅눅한 돈까스 좋아하시나요? 11 ... 2012/03/20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