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부터 선택을 잘못했다는생각은 드는데...
6살아이 아파트내에서하는 가정미술학원보내고있어요.
울아이 유치원친구엄마가 같이 그룹으로하자고 권유해서한건데...
그 그룹에서 7살두명..울아이포함해서 여섯살두명...총네명이해요.
그중 유치원친구엄마아이들이 7살한명,여섯살한명 연년생자매에요.
첨엔 그생각을 못했는데 그엄마는 편하겠지만 일단 연령대가 안맞는 그룹구성이었던거죠...
사실 처음부터 울아이그림보고 손을 뾰족하게 그린다..그림이작다...목이 표현이안된다...
그런말씀을하셔서 참 기분도 안좋고...전문적인걸원한게 아닌데....그냥 한시간 즐겁게 보내고오라고
보낸건데...생각이많았는데 거기서 음식만들기도하거든요. 한달보내고 그만두려고맘먹었는데
셋째주엔가 음식만들기를 한번하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매일 미술학원가고싶다고....
그래서 두달째 보내게되었고 그냥 즐기면서 잘다닌다고생각했는데...오늘 아이가 유치원에서
좀안좋은일이있었는지 유치원버스내리자마자 울먹이고 징징대더니..ㅡㅡ;;
바로미술로가는데 미술학원현관앞에서 급기야 울고불고 생떼부리고 난리였어요.
그소리듣고 선생님이나오셨는데 선생님은 아이가 미술학원가기싫다고그러는줄아시더라구요.그게아니었는데...
암튼 안으로들여보내고 나오려는데 선생님이 아이안들리게 입모양으로 저한테 "00이가 자기가 그림을
못그린다고 생각하거든요~"소근소근하시더라구요. 수업마치고 집에와서 전화드려서
여쭤보니 그림그리기전에 어떻게 어떻게 그리라고...간단하니 이론을하는데 울아이는 잘 이해를 못하는것같다.
그에반해 친구는 이해도 잘하고 시키는대로 잘하는편이다...저는 몰랐는데 전번수업때 울아이가 선생님이
이끄는대로 따라가지 못했었나봐요. 결론은 울아이가 못한다는거죠..그에반해 동갑인 친구는 잘한다고...ㅠ.ㅠ
그친구보다 울아이가 어린느낌이라고하시네요.ㅠ.ㅠ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제가 보내는이유는 그냥 갓난동생때문에 밖에도 잘못나가고그래서 일주일에
두번씩이나마 좋아하는 그림접하고 즐기면서 기분환기시키려고 보내는거고 그림잘못그려도된다구요.
선생님 하시는말씀이 그런데 다른엄마들은 또 일년씩이나 보내는데 왜 그림실력이 하나도 안느냐고
따지는 엄마들도있다구요. 근데 이제 여섯살아이한테 정말 전 뭐 바라는거 없거든요...
아이는 무척좋아해요. 집에서 잘 못하는 물감색칠하기도하고 젤좋아하는 요리수업...또 친구랑 언니도 만나니까요.
전 그만두게 하려구요ㅠ.ㅠ
일단 연령별수업이 아닌것도 문제인거맞죠?선생님이 절 기분나쁘게 하려고 하신건 절대아니지만
저렇게 울아이가 비교의 대상이 되는게 일단저도 너무싫고 아이에게도 결코 좋은영향은 아닐거라생각되서요.
아..그리고 얼마전엔 수업하는날 다른 그룹의 아이가 있었는지 아무튼 어떤언니가 구슬을 들고있었는데
아이가 가지고 싶었나봐요. 선생님한테 울먹이면서 말했다고...많이 어린것같다고...ㅠ.ㅠ
갖고싶은게 있으면 정확히 표현해야하는데 울었다고...좀 유아적인것같다구요..
오늘 너무 생각이 많아져요. 제가 아이를 잘못 키웠나하는생각이 들어요.
너무 우울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