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연예인한테 감정이입을 해서 속상해하는데요
고등학생 딸아이.. 평소엔 공부도 상위권이고 학교에서도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인데요
한 2년전쯤부터 부쩍 어떤 연예인에게 빠져서 하루종일 생각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모으고 하더니
그 연예인이 얼마전에 열애사실을 인정한다는 기사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하루종일 우울해져선 밥도 잘 안먹고 공부도 안하려고 하고 축 늘어져있어요 ㅜㅜ
하루이틀이면 말겠지 했는데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자기가 그 연예인이랑 실제로 만날 확률조차도 희박하고... 지금 좋아하는 감정이 전혀 현실직이지 않다는건 아이 스스로도 알고있어요
그 배우분도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선 배우
1. 누ㅜ구에여
'12.3.19 9:31 PM (110.10.xxx.14)궁금타....
2. ..
'12.3.19 9:32 PM (59.22.xxx.93)헉 중간에 그냥 글을 올려버렸네요
그 배우분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선 배우지만 평상시엔 예쁘게 연애하는게 더 보기좋은것도 아이가 알고있어요
근데 자꾸만 힘들어하는것 같고 공부도 하기 싫어하고 의욕 없고... 그런데 어떻게
말해주는게 현명한 길이 될까요?
비슷한 케이스의 자녀분 두신 부모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3. ...
'12.3.19 9:33 PM (116.33.xxx.151)아이고.. 고작 며칠가지고 그러시나요
원글님 경험 없으신가보네요 ㅎ
그냥 냅두세요.. 그거 전부 성장과정입니다4. 원글
'12.3.19 9:34 PM (59.22.xxx.93)하루종일 그 연예인의 기사를 찾고
리플에서 욕하는 글을 보면 너무 마음아파하고
고등학생이라 야자 마치고 늦게 오는데 새벽 늦게까지 보면서 끙끙 앓고있어요 ㅜㅜ
다 지나가고 말겠죠.. 감사합니다5. 초3딸엄마
'12.3.19 9:36 PM (58.228.xxx.4)같이 싸인회를 가거나 가수라면 콘서트 티켓팅도 해서 함께 가주고 같이 정보도 알아서 수다도 떨고
달래줄 꺼 같아요.
연예인 좋아할 필요없다 등등 그런 얘기 말고 긍정적으로 함께 좋아할 듯해요.
(사실 지금도 함께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어요^^)
저도 중학교때 소방차 해체할때 방에 누워 눈물을 뚝뚝 흘렸던 기억도 있네요..ㅋㅋ6. 위로가 되는 고백
'12.3.19 9:39 PM (14.63.xxx.41)저 고딩 때 문희준 못생겼단 친구랑 싸웠어요.
지금은 잊고 싶은 흑역사...-_-7. 저 중학교땐
'12.3.19 9:53 PM (14.52.xxx.59)베프 두명이 레이프 가렛 못생겼다고 말했다가 복도에서 끄댕이 잡고 싸웠어요
다 그런겁니다
뭐 이러는 저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마누라 가방 들고 가는거 보고 집에와서 사진 박박 찢었던 기억이 ㅠ8. ...
'12.3.19 9:53 PM (116.33.xxx.151)근데요 원글님..
님 따님 착 순하고 착하세요..
보통 그런얘기 엄마한테 잘 안합니다.. 그냥 짜증만내지
원글님 따님도 참 순하고
어머님과의 관계도 참 좋구나란 생각합니다9. 저도
'12.3.19 9:54 PM (112.187.xxx.134)중학교때 박남정 너무 좋아했는데 막 열애설 나서 울고불고 한참 그랬어요...;;
별상상 다하고...
혼자 영화찍고 생쑈도 많이하고... 막...막...
부끄럽지만 원글님 따님보다 더했답니다...ㅡㅡ;;10. ......
'12.3.19 10:02 PM (211.201.xxx.27)다 한때예요 ㅋ
이리저리 팬질해본 사람으로써
나중가면 다 부질없음11. ㅎㅎ
'12.3.19 10:02 PM (125.178.xxx.147)저 고등학교랑 대학교때 가수 신해철한테 완전미쳐서 팬레터보내고 공연장 쫒아다니고 라디오.Dj할때 녹음에서 낮에 듣고 또듣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ㅠㅠ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구요... 지금은 꽤 좋은 직업에 좋은 남편만나 아기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요^^
넘 걱정마세요...다 지나갑니다.12. 이해됨..
'12.3.19 10:17 PM (218.234.xxx.32)저는 학생 시절부터나 지금까지 좋아한 연예인이 있긴 했어도 "팬"이었던 적은 없어요. 좀 마음에 든다, 이 정도이지, 남주인공 때문에 두근두근하거나 속칭 팬인 적은 없거든요.
그런 제가 중학교 때 당시 배구 대스타 '강만수'를 쬐끔 좋아했는데요,강만수가 당시에 약간 슬럼프였는데 "약혼자와 통화하면서 맘을 달래고 있다" 뭐 그런 신문기사를 보고선 그날 하루종일 좀 우울해 했어요.
감정이입은 좀 되겠지만.. 너무 지나치지만 않으면 건강한 한 때라고 생각되네요.13. ㅋㅋㅋ
'12.3.19 10:46 PM (116.39.xxx.99)저 중1 때인가 손석희 교수 결혼한다는 소식 듣고 따님처럼 시름에 빠져 있었더랍니다.
제가 좀 특이하게 그때부터 손석희 교수를 좋아했었네요. 지금도 쫌 좋아하지만요.
아무튼 그랬더니 엄마가 '나도 어릴 때 최무룡 좋아했었는데, 그거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다아~' 하셨어요.
엄마랑 둘이 시장 가면서 나눈 대화였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것도 추억이네요. ^^14. ....
'12.3.19 11:16 PM (180.230.xxx.22)스쳐지나간 연예인이 얼마나 많았던지
다 한때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