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탈출한지 5개월 정도 됐어요.
처음 연수 받을땐 정말 운전할 수 있을지...걱정 또 걱정
덜덜 떨리고 입안에 침이 마르고
운전대 잡은 손이 땀으로 범벅이되어
자꾸만 바지에다 손을 닦으며 운전을 했었지요.
정말 할 수 있을까?
연수를 열 시간 더 받아야 할까?
혼자 고속도로도 타 봤구요. 2시간 거리
이젠 주차도 제법 합니다--버벅 거리긴 하지만...ㅎ
저녁때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기도 하구요.
전시회 하는 친구에게 선물할 화분사러 꽃 시장에 갔다 오기도 했구요.
비오는날 화분 차에다 실고 친구가 있는 갤러리에 갔다 오기도 했어요.
아들이 스마트폰 놓고 학교가서 갔다 주러 학교에도 갔다오고...
차가 참 편리하긴하네요.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는 줄 미처 몰랐어요.
하지만 지금도 야간 운전은 안하고 있어요.
아니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차 끌고 나갔다가 어두워 지기전에 얼른 들어옵니다.
그리고 백화점 주차장에 한 번도 안들어 가봤어요.
야간 운전과 백화점 주차장에 마음대로 들어 다닐 수 있는 그날 까지
아자아자 초보운전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