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빠 생일 이라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 아버지란 사람하고 얼굴도 마주하고 싶지 않거든요
자식새끼 어렸을때부터 생일한번 챙겨주지 않은사람한테
생일이랍시고 찾아가고 싶지 않은데
여동생한테 네이트로 '오빠가먼저 어떻게 할지 정해서
말해줘야되는거 아니냐 장인장모님 한테는 안하느냐' 는
훈계같잖은 소리 들어서 기분이 매우 더럽습니다.
가뜩이나 사이 안좋은데 저번달에 애기 낳았을때
이름을 자기가 짖겠다고 나서서 또 한바탕하고
굉장히 냉각이 돼있는 상태인데 얼굴보면 또 울컥할거 같아서
굉장히 심란합니다.
아버지란 사람이 보복이랍시고 2년 먼저 나온 조카애 한테
용돈 3만원 줬다는 말 들었을때 오만 정내미가 다 떨어졌었죠
그깟 돈이 문제가 아니라 뻔히 들여다 보이는 수작질에
눈이 돌아갑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동생말이 맞기도 하죠 자기는 자식된도리는 하겠다
네,맞는 말이죠
하지만 흔히 말하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이 안된다는 말이 딱 지금 이네요
어차피 와이프는 애기 데리고 있어야해서 못가고
저만 따로 친가에 갔다오는게 나올까요
아님 동생네랑 같이 해서 식사나 하고 오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가지 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