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아기 데리고 시외가에 가길 원하는데... 전 안 내켜요.

어쩌지 조회수 : 2,927
작성일 : 2012-03-19 15:08:23

아기가 8개월인데 기저귀 발진을 좀 달고 살고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해요.

저는 회사 다니면서 아주머니한테 맡겨서 키우지만 퇴근하면 애 보고요.

주말에 아기랑 씨름하면 팔목이 꼭 아파요.

 

가까운 마트나 아울렛 정도는 자주 가지만

아기를 데리고 4시간 거리의 시외가에 가서 하루 자고 오길 원하는데...

저는 정말 안 내키네요.

낯도 너무 많이 가리고,

주말에 다녀오면 저는 하루쯤 휴가내고 싶은데 그게 지금 여의치도 않고

주말에 꼬박 편안한 집에서 애만 봐도 힘든데 자고 와야 하면

이유식이며 뭐며 다 챙겨서 아침일찍 내려가서 중간중간 밥먹이고 잠투정하는거 받아주고 씻기고...

그 다음날은 또 새벽같이 출근해야 하는데... 꼭 가야하나 싶어요.

저는 지금 디스크 환자고 사실 휴직해야 하나 하는 형편인데...

저희 외가는 서울인데도 한번도 안 갔거든요.

 

시어머니는 날도 따뜻한데 가야되지 않냐고 생각하시고요.

남편도 가고 싶어해요.

제가 좀 힘들어도 다녀와야겠죠?

 

 

 

IP : 199.43.xxx.12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2.3.19 3:15 PM (220.85.xxx.38)

    시외가라 함은 시어머니 친정이요?
    남편 외할머니가 남편을 무지 이뻐했나보네요..

    근데 기저귀 발진에 암웨이에서 나온 핸드숍이 좋아요
    특정제품을 자신있게 권유하는 게 딱 이거 하나인데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기저귀 발진에 좋아서 추천해요

  • 2. ...
    '12.3.19 3:19 PM (116.126.xxx.116)

    5월에 공휴일 껴서 (어버이날도 껴서!) 더 따뜻할때 가자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죽어도 안되는 일이 아닌이상
    저렇게 남편과 시어머니가 조르는데 안간다고 할수만은 없을듯 한데요.
    또 어른 찾아뵙는 일이니까 나쁜일도 아니고..

    윈윈 하시도록 조절하세요.
    어차피 어버이날 낀주는 시댁이라도 가야하니까.
    5월은 좀 멀어서 안될수도 있긴 하네요.

  • 3. ....
    '12.3.19 3:20 PM (222.109.xxx.47)

    원글님 힘드시면 시어머니께 시할머니를 모시고 와서 댁에서 아기 보여 주세요.
    모처럼 할머니 바깥 바람도 쐬시고 외손자 사는 모습도 보시고
    기뻐 하실것 같네요.

  • 4. 윗님 말씀 공감
    '12.3.19 3:24 PM (121.166.xxx.201)

    남편분이 차 타고 가서 시어머니 시외할머니 모시고 오는 게 윈윈일 것 같네요.

  • 5. 어쩌지
    '12.3.19 3:40 PM (199.43.xxx.124)

    아뇨 외할머니 혼자 사세요.
    저희가 대충 먹을거 좀 갖고 내려가서 저녁에는 모시고 나가서 외식하고
    아침에 제가 대충 만들어서 식사하고 오는 계획이에요.
    다른 친척분들한테 폐를 끼치는건 아니고요.
    근데 많이 연로하셔서 남편이 가서 모시고 오는건 안될거 같아요. 탈이라도 나면 제가 고개를 들수가 없죠.

    저는 그냥 이 계획 자체가 무리하다고 느껴져서 힘든 거에요.
    장을 봐서, 아기를 챙겨서,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애를 얼러가며 내려가서, 퍼질러 앉아있을수도 없고 사실 시어머니가 좀 가봐라는 거는 가서 청소도 좀 하고 들여다보라는 의미인데 암튼 좀 가서 환경 점검을 해드리고, 부축해서 모시고 나가서 식사를 하고 (이 와중에 저는 애를 안고 얼르고 있을테고) 다시 와서 아기 목욕시키고 잠투정하는 애를 달래서 재우고...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마련하고... 애를 또 챙기고 하는게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요ㅠㅠㅠㅠㅠㅠ

  • 6. ...
    '12.3.19 3:44 PM (110.13.xxx.156)

    한번은 가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원글님 친정엄마도 원글님 애에게는 외할머니잖아요
    결혼해서 친정엄마에게 아이가 결혼해도 외할머니라고 한번도 안찾아가면 그렇잖아요

  • 7. 동이마미
    '12.3.19 3:45 PM (115.140.xxx.36)

    원글님 댓글 읽으니 같이 머리가 아파요 ㅠㅠㅠㅠㅠ
    윗님 말씀대로 5월 말에 석가탄신일 연휴때 토.일 다녀오시는 게 낫겠는데요...
    담날 아침 먹을 것도 미리 준비해 가시구요. (밑반찬 몇 개 사 가세요)

  • 8. 에거
    '12.3.19 3:49 PM (210.113.xxx.168)

    음식을 장보고 직접하지마시고 - 인터넷으로 반조리 되서 가서 끊이고 볶는 것만 하게끔 나오는걸 주문해서 아이스박스에 애기이유식과 같이 넣어서 가져가시고 가서 아기 케어-기저귀갈기, 얼르기 하는건 남편보고 시키시구요. 청소하고 치우는것만 해도 힘드시니..

  • 9. 귀찮아
    '12.3.19 4:08 PM (220.78.xxx.251) - 삭제된댓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시어머니 친정 엄마잖아요
    돌도 안된 게다가 일하는 며느리를 거기에 보내고자 하는것 부터가
    이해가 안되네요
    배째라하셈

  • 10.
    '12.3.19 4:28 PM (116.37.xxx.10)

    연세가 많고 힘드신거 보니
    이번이 어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데
    좀 져주시는 것도 이기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마구 생색을 내는거지요
    남편에게

  • 11. --
    '12.3.19 4:52 PM (211.108.xxx.32)

    힘드신 건 이해하는데요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한 번 그냥 다녀오고말아버리겠어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남편에게 직접 체험하게 하고요.

  • 12. 징검다리
    '12.3.19 4:56 PM (222.109.xxx.47)

    디스크라 4시간 차 타고 가는 것도 힘든데 청소까지,
    허리 아파서 힘들다고 하고 식사 준비만 하시고 그외 것은
    남편 시키세요. 시어머니랑 같이 가서 시어머니가 정리하면 좋은데요.

  • 13. ..
    '12.3.19 5:12 PM (119.69.xxx.85)

    시어머니도 같이 가세요..
    애기 데리고 밥하고 청소하기 힘들것 같은데
    시어머니도 좀 가셔서 음식하고 그러시면 안되나요..

  • 14. 그러게요
    '12.3.19 5:41 PM (116.37.xxx.46)

    이건 시어머님이 주도하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애기 보는것만로도 힘든데 가서 밥이랑 청소까지 ㅠㅠ 다른 친척은 없나요? ㅠㅠ
    저라면 아침 일찍 새벽에 가서 안 자고 올라오겠어요 애기가 제일 고생하겠네요 ㅠㅠ

  • 15. ...
    '12.3.19 9:04 PM (121.164.xxx.120)

    저라면안갑니다
    디스크 무시하면 큰일납니다
    본인은 얼마나 힘들고 아픈데요
    시부모님도 아니고 시외할머님 정도면 시어머니랑 남편만 보내세요
    두분만 가도 되겠고만
    직장생활에 애보고 디스크까지 있는 며느리를 꼭 데리고 가야하나요?
    남편이 너무 배려심이 없네요
    저희 신랑도 디스크로 몇년째 고생중이라 남일 같지 않네요

  • 16. 하나더
    '12.3.19 9:05 PM (121.164.xxx.120)

    디스크 절대 조심하셔야 돼요
    저 아는사람은 디스크로 몇년 고생하다가
    결국엔 인공관절 수술 들어가요
    원글님 본인몸이니 본인이 아껴주세요

  • 17. ...
    '12.3.19 9:49 PM (211.178.xxx.241)

    시집도 아니고 시외가까지 챙기라는 거에요??
    시어머니가 시외가 살림까지 점검하길 원한다니 얄밉네요.
    힘들다고 남편만 보내고 남편한테 시외가까진 챙길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으세요

  • 18. 아줌마
    '12.3.19 10:23 PM (119.67.xxx.4)

    무슨 시외가까지... 그 시어머니 너무 하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566 강북 고기집 질문했던 사람이에요. 대도식당 후기. 5 어제 2012/03/26 2,934
87565 남편한테 이런 말 들으면 어떨것 같으세요? 43 처음듣는말 2012/03/26 12,179
87564 바이러스 무료삭제하는곳 좀 알려주셔요. 1 바이러스 2012/03/26 800
87563 목감기가 두달째 나아지지가 않아요...ㅠㅠ 12 익명 2012/03/26 2,338
87562 고철남홍삼 봄맞이 공구중이네요..^^ 봄을 2012/03/26 689
87561 눈에 실핏줄이 터져 빨개요 5 구름빵 2012/03/26 3,242
87560 생리 직전이나 생리중에 커피마시면 배아픈 분 계신가요? 2 커피 2012/03/26 3,069
87559 빕스 15주년기념 셀러드바 10,000원이랍니다~~ 오늘만이네요.. 11 포도열매 2012/03/26 2,173
87558 루이비통 스피디 가격 2 123 2012/03/26 2,260
87557 무언가 빠진 야권연대여! 엠비심판? 야권 2012/03/26 557
87556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고 오더니 기분이 영~ 13 우리남편 어.. 2012/03/26 3,410
87555 쥬스원액기로 즙내서 먹으면 영양이 어느? 4 브로콜리 2012/03/26 988
87554 3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26 484
87553 거리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에서 자꾸 뭐를 뽑아옵니다 2 초6 남아 2012/03/26 1,124
87552 무료문자 전부 소진하는 방법 없을까요? ........ 2012/03/26 779
87551 짜증심하고 까탈스러운 딸 어디까지 맞춰주나요?힘들고 화나요 10 육아 2012/03/26 2,590
87550 언터쳐블 11 1%의 우정.. 2012/03/26 1,666
87549 이런경험 있으신가요??? 4 유치원 2012/03/26 894
87548 최근 땡기는 주방용품들. 27 2012/03/26 8,257
87547 일산 저현고에 대해 알고 싶어요 ??? 2 ........ 2012/03/26 1,413
87546 검색이 안돼요 도와 주셔요 바움 2012/03/26 720
87545 새벽에 소변때문에 잠을 깨요-병원가야 하나요? 5 증상의 원인.. 2012/03/26 2,815
87544 공공기관과 아닌 것을 구별하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3 초3 어렵다.. 2012/03/26 680
87543 아이 친구 문제로 제가 너무 괴로워요 2 괴로워 2012/03/26 1,135
87542 사춘기 아들이 자꾸 교복바지 통을 줄이려고 해요 12 ... 2012/03/26 4,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