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8개월인데 기저귀 발진을 좀 달고 살고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해요.
저는 회사 다니면서 아주머니한테 맡겨서 키우지만 퇴근하면 애 보고요.
주말에 아기랑 씨름하면 팔목이 꼭 아파요.
가까운 마트나 아울렛 정도는 자주 가지만
아기를 데리고 4시간 거리의 시외가에 가서 하루 자고 오길 원하는데...
저는 정말 안 내키네요.
낯도 너무 많이 가리고,
주말에 다녀오면 저는 하루쯤 휴가내고 싶은데 그게 지금 여의치도 않고
주말에 꼬박 편안한 집에서 애만 봐도 힘든데 자고 와야 하면
이유식이며 뭐며 다 챙겨서 아침일찍 내려가서 중간중간 밥먹이고 잠투정하는거 받아주고 씻기고...
그 다음날은 또 새벽같이 출근해야 하는데... 꼭 가야하나 싶어요.
저는 지금 디스크 환자고 사실 휴직해야 하나 하는 형편인데...
저희 외가는 서울인데도 한번도 안 갔거든요.
시어머니는 날도 따뜻한데 가야되지 않냐고 생각하시고요.
남편도 가고 싶어해요.
제가 좀 힘들어도 다녀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