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전형적인 소음인이에요. 손발차고 위장 약하고 허리 기타 무릎 관절 약한.. ^^
운동 자체는 좋아하는데 체력이 못 받쳐줘서, 쉬이 지쳐버리죠. 한의사들에게도 늘 "당신같은 체질은 땀 흘리면 기운 빠진다."라는 말을 들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약한 만큼 더 신경써야 남들의 반이라도 쫓아가죠.
그래서 꾸준히 운동하려 했는데, 지난 한 달간은 병가내고 쉬고 뭐 그러느냐고 체력이 완전 바닥을 치고 운동도 한 개도 못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PT도 받아보는데요,
PT 이게 너무너무 힘드네요. 받고 나면 꼭 몸살나고 컨디션 완전 난조에요 ^^;; 이러다가 체력이 나아지겠지.. 싶긴 한데요.
근데 얼마 전 여기 82에 올라온 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1시간 PT를 받고 그리고 30분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는 글을 보고서 말이에요.
전 50분 정도 피티받고 난 다음에도 온몸이 후들거리고 머리가 아파서 더 이상 유산소를 못 하겠어요. 뭣보다 머리가 아파서 못 하겠어요. 안 좋은 기운이 머리로 올라오는 기분이라,, 더 하면 몸에 탈 날 것 같거든요. 몸에 힘도 하나도 없고요.
제 트레이너도 20분이라도 하라고 하는데, 전 도저히 못 하겠어요.. 그래서 맨날 10분 정도만 천천히 걷다가 그냥 트래드밀에서 내려와요. ㅜ.ㅜ
저 같은 사람도 꾹 참고 30분 유산소 하면 나아지나요? 사실 살 빼려고 운동하는 건 아니고요(저체중인 편이에요. 166에 50킬로거든요. 지방율도 낮고 근육량도 낮고...),정말로 체력증강하려고 운동하는 건데요..
PT 1시간에 30분 유산소 하다가 더 탈나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꾹 참고 하다보면 결국 체력이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저처럼 저체중 저질체력이신 분들 어떻게 헬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