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담중인데 개신교 천주교 갈등됩니다...

천주교신자 조회수 : 2,519
작성일 : 2012-03-19 10:38:42

원래 개신교 신자인데 개신교의 소란스러움과 목사님들이 돈 명예 권력 너무 세속적인거 추구하고

그런걸 주제로 더 잘살고 더 많이 버는 것에 대해 설교하는 거 듣고 더이상 못듣겠어서

천주고로 개종했어요. ( 이부분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개신교 목사님들고 계시지 제가 보았던

목사님들이 그랬다고 한정해서 생각해 주세요.)

목사님들 뿐 아니라 대체로 개신교의 소란스러움과 시끌벅적 그런것들이 나이가 들면서 저랑

좀 안맞았어요... 그냥 조용하고 고요하고 평화로움이 더 좋아서요....

근데 제가 새신자 되고 나서 결혼하면서 지방으로 옮기게 되고 바쁘게 살다 보니

성당에 안나간지 어언 2년 되가네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다시 나가고 싶은데 .... 지금 임신중이고....

그냥 나가면 되는게 아니라 세례를 받은 후 결혼을 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절차가 좀 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

또 갈등도 되는게 ..... 원래 개신교 신자였던 기간이 워낙 오랜시간이다보니

천주교의 여러가지 절차들이 좀 번거롭게 느껴지긴 해요....

그리고 잘 모르겠기도 하구요....

애기 태어나면 유아세례라고 하나요? 그런것도 해주고 싶긴 해요....

나중에 자신이 알아서 선택하더라도...

근데 또 얘기 들으니 남편이 무교라서 그것도 힘든것 같고 ..

절차 자체를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갈등도 되요... 너무 복잡하니... 개신교로 다시 가야 하나도...

참 어이 없어요 제가 생각해도 제 자신이...

분위기로 믿는건 정말 안되는 거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성당이 정말 좋지만

고백성사 직접 신부님한테 하고 여러 절차들이 복잡한건

정말 천주교에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요소중 하나네요...

남편도 안믿어서 그런거 문제고.. 기독교 베이스 가정에서 자라서

자긴 신을 믿는 다고 하는데 .. 믿는 사람들이 싫고 억지로 하게 하는게 싫데요...

시어머님도 기독교 이신데... 애기 태어나니 같이 교회 다니자고 막 하시니...

스트레스 받고 .. 빨리 성당 나가서 굳히기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112.154.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2.3.19 10:44 AM (211.246.xxx.82)

    저는 성당은안다니지만
    저하고 저희집 분위기 너무 똑같네요
    회의 느끼는 부분도 같네요 ㅠㅠ

  • 2. ..
    '12.3.19 10:52 AM (180.65.xxx.72)

    살고 계신 지역의 성당에 우선 나가시구요,
    나가시면서 하나씩 천천히 상담해보세요.
    미사순서는 사무실이나 수녀님께 물어보면 예비신자용 안내서가 있어서 그거 가지고 다니면서
    미사때마다 보면서 하시면 나중엔 익숙해집니다.
    저희 가족도 처음엔 어머니만 다니시다가 아이들도 다니고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께서도 다니시거든요.
    시어머니께서 개신교시라 계속 교회가자는 말씀은 하실거예요, 이런경우 주변에 많더라고요,
    님 말씀처럼 빨리 자리 잡아서 굳히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 3. 천주교
    '12.3.19 10:55 AM (203.223.xxx.159)

    우선 가까운 성당사무실을 방문하셔서 문의를 하시면 잘 가르쳐 드릴꺼에요. 제가 아는 한 우선 남편분이 신자가 아니시니 관면혼배를 받으셔야 하고요. 교회용어로 조당이신 상태에요. 저도 그런상태로 다시 나간지 십여년이 되가고 있답니다.

  • 4. 걱정마시고
    '12.3.19 10:56 AM (112.218.xxx.59)

    걱정마시고 가까운 성당에 가셨어 수녀님께 말씀드리시면 친절히 안내 해 주세요. 절차 복잡하지 않아요. 수녀님이나 사무실에서 시키는 데로 하시면되요.

  • 5. 일단은
    '12.3.19 11:01 AM (125.252.xxx.136)

    원글님이 부담스러워 하는 절차는 모두 천주교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이런 저런 절차가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현재 성당에 나가지 않고 머리로만 이럴까 저럴까 생각하다보니 다 어렵게 느껴지고 적극성도 떨어지는 상황 같습니다.

    원하시는 게 성당이면 미사부터 나가서 그 분위기에 젖어가면서 조금 수동적인 마음에서 적극적인 마음으로 전환하다 보면 수녀님이나 신부님께 말을 걸고 그 절차를 진행하는데 부담이 차차 덜어질 것이라고 보입니다.

    원글님이 다시 천주교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미사부터 나가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6.
    '12.3.19 11:03 AM (175.210.xxx.31)

    유아영세는 부모중 한사람만 신자여도 가능합니다.

  • 7. 저도
    '12.3.19 11:06 AM (124.195.xxx.113)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지 오래된 신자입니다.
    두 종교가 비슷한 것 같아도 많이 달라요.인터넷에 이렇게 대놓고 비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제가 느꼈던 개신교가 가진 맹점 중의 하나를 우연히 책에서 읽었는데요.

    융과 성서라는 책에서 융이 한 말이예요.저명한 심리학자인 융은 아버지가 목사님이셨고
    본인 또한 신학을 많이 공부하고 심리학을 종교와 관련해 연구했던 사람입니다.
    이하는 그 내용입니다.


    넷째 명제는 개신교가 결국 받아들이기 시작한 성서에 대한 고찰로서,성서는 하느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융이 지적한 대로 하느님은 성서 안에서만 말씀하신다는 특수한 개념은 종교개혁의 산물이다.
    ....
    하느님의 말씀을 한 권의 과거에 기록된 책에 한정하는 것은 성서 자체에 모순된다.
    하느님은 주로 인쇄물로써 의견을 표현한다고는 성서의 어느 곳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하느님은 폭풍과 회오리 바람에,역사의 큰 이변에,하느님 아들의 치유현장에,전진을 계속하는 교회의
    가르침 가운데 볼 수 있는 것이다.
    바울로에게 있어서,예언자에게 있어서,복음사가에게 있어서,성령의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교 신자에게 있어
    하느님의 말씀은 문자의 형태로 한정될 수 있다는 주장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느님은 모든 시대,모든 시점에서 당신의 성령의 힘과 현존을 통해서 계속 말씀하시고
    당신의 뜻을 나타내시기를 지금도 변함없이 기대하신다.


    제 생각에도 개신교는 가톨릭을 비판하고 차별화시키기 위해 단지 성서만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주장하는
    오류를 범했기 때문에 (물론 기도와 응답이라는 절차도 있지만요)
    하느님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협소하다는 것을 개종하고 나서 느꼈습니다.

    수많은 전승들과 영성에 대한 연구를 버렸지요.
    생각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고 그 결과는 지금의 현 개신교의 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절차는 적응하면 복잡하지 않아요.화이팅하세요^^

  • 8. 백날
    '12.3.19 11:07 AM (211.223.xxx.19)

    머릿속으로 이럴까 저럴까 궁리만 해봤자 해결되는 거 하나도 없어요.
    그냥 성당 나가서 일단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문의하시고
    순서대로 하시면 이미 대부분 다 해결되고도 남겠네요.
    계속 생각만 하지 마시고 일단은 성당부터 나가서 미사 참여만 일단 하거나
    이후의 일은 차차 하나씩 하면 되는 거지요.

  • 9. 사랑이
    '12.3.19 11:59 AM (211.198.xxx.103)

    저는 그냥 원글님을 위해 오늘 하루 화살기도해드리고 싶어요~
    평화를 빕니다*^^*

  • 10. /////
    '12.3.19 12:56 PM (121.184.xxx.173)

    그냥 가까운 성당가서 문의하심 됩니다. 일요일에 가서 예배 보시고 문의하심 되겠네요.
    전 제가 6살때 영세받은 성당에 수십년만에 찿아가서 제 이름대고 주민등록번호 대었더니
    제가 영세받은 날짜 알려주고 무슨 등록증인가 확인증같은거 끊어주더군요.
    우선 고민하지마시고 일요일에 성당에 가셔서 예배먼저 보세요.

  • 11. 경험담
    '12.3.19 5:54 PM (121.173.xxx.160)

    저랑 비슷한 일을 겪으시는 것 같아 답글 드립니다

    아마 님이 고민하시는 것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신앙을 찾고는 싶은데 성당에는 그냥 갈 수가 없고 이것저것 절차가 필요하다니 그 절차가 귀찮고 어렵고 두렵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신거 아닐까요 저는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냥 교회갈까 이렇게 합리화하기도 했어요(교회가는것이 나쁘다는 표현은 아닙니다)
    저는 CBS도 즐겨보고 어릴때 교회 오래다닌 경험 있어서 개신교가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껴지거든요

    그러나 개신교의 교리가 좋다던가 신앙적인 면에서 이유가 있어서 교회에 가는 것인지
    그저 절차가 귀찮아서 성당에 나가기가 주저되는 것인지는 잘 살피셔야해요

    사무실에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되요
    조당푸는데 전화한통과 신부님과의 면담 5-10분이면 끝나요. 제가 조당 푼 경험이 있어 해보니 정말 간단합니다. 이렇게 쉬운건데 그동안 왜그리 방황했나.. 했지요.

    마음을 잘 살펴보시고 개신교이든지 천주교이든지 어서 아버지께로 발걸음을 돌리시길 ! ^^ 기도할게요

    오늘은 사무실 쉴테니 내일 오전에 전화해보세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18 김대중 지지자들은 빨갱이라서 김대중이 싫어요?? 4 굴뚝새 2012/03/20 609
84017 b형 독감이 신종플루인가요? 2 2012/03/20 46,185
84016 양말신고 주무실수 있으세요?? 31 .... 2012/03/20 5,304
84015 하체부실 ........ 2012/03/20 546
84014 아내의 자격을 보고 느낀 점. 33 .. 2012/03/20 13,084
84013 제주도 오메기떡 어디서사나요? 6 제주도 2012/03/20 3,545
84012 포털메인에 꽃샘추위 절정이라 뜨는데 그리 춥나요 4 어제부터 2012/03/20 1,017
84011 밍크리폼 조언부탁드려요. 4 40중반 2012/03/20 1,478
84010 3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20 360
84009 이눔의 궁둥이살들.. 1 twomam.. 2012/03/20 625
84008 컴퓨터에... 소리가 안들려요.. 7 컴컴 2012/03/20 496
84007 청약 지역이 확대되었는데 타지역 1순위 미달 안되도 넣을수 있는.. 2 답변좀 2012/03/20 1,145
84006 흉몽인가요(부모가 자식을죽이려는꿈) 3 꿈이야기 2012/03/20 3,441
84005 갑자기 주변 냄새가 예민하게 느껴지는데 왜 이럴까요? 12 냄새 싫어... 2012/03/20 2,833
84004 수분크림 안 맞는 분 계신가요? ㅠ.ㅠ 6 yuyu 2012/03/20 1,495
84003 일산 라이브카페나 밤에 갈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2 일산 2012/03/20 1,705
84002 다크써클과 부분잡티없애고싶은데..(댓글 절실) 4 피부고민 2012/03/20 1,372
84001 강사가 엉덩이 때렸다고 수영 하기 싫답니다. 6 수영 2012/03/20 1,613
84000 몸살 때문에 열이 나는데 안 떨어지네요 2 김씨 2012/03/20 675
83999 김대중 대통령이 그립다 19 그리워 2012/03/20 998
83998 다이어트 이틀짼데 회사 회식...ㅠㅜ 10 애엄마 2012/03/20 1,386
83997 생선가시 밖힌거 안빼내면 곪나요? 6 .. 2012/03/20 2,366
83996 우동 국물 만드는 법 가르쳐주세요 5 우동 2012/03/20 1,374
83995 중학생 영어수학말고 인터넷강의 무료강의 하는곳 있을까요? 2 중1맘 2012/03/20 1,244
83994 9첩반상 설수현 자랑질 81 노노 2012/03/20 2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