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여러 나라의 제후를 위하여 정책이나 전략을 제시하던 지식인이라고 합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책사들은 있어왔고
조선시대에도 정도전이나 한명회 같은 이들이 유명했고
최근 한나라당에는 윤여준, 민주당에는 이해찬 같은 분들이 자의건 타의건 거론되었습니다
시대가 발달해서 시스템화시킨 여의도 연구소 같은 곳에서 통합적으로 일을 하기는 합니만 책사들은 늘 있습니다 .
새누리에는 유승민 김종인 이상돈 과 같은 제법 유능한 책사가 많습니다
민주당이 헛발질을 하고 국민이 올려준 지지도를 까먹는 이유가 유능한 책사가 없어서이기 때문입니만
최근 새누리당을 살펴보니 모사꾼은 있어도 책사는 없어 보입니다 .
아니면 책사를 쓰는 사람이 책사를 멀리하고 모사꾼들을 쓰고 있던지요
그들이 하는 일을 보면 압니다
간교한 책사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강력한 라이벌이 부산에 출마를 한다고 합니다 .
그 지역구는 버리십시요 당락과는 상관없이 그를 격하시키고 그의 대항마에 27 살짜리를 공천 하십시요 .
그의 경력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당선이 되어도 의미는 퇴색 될 것이고 . 조중동의 도움을 받아 show 가 성공하면 문재인을 괴롭힐 수 있을 겁니다
강남에 정동영이 출마한다고 합니다 .
그가 FTA 반대론자이니 대항마로 FTA 교본부장을 출마시키면서 선거를 통해 FTA 심판론을 이야기 하자고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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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이 도와주겠지요 라고 모사꾼들은 말합니다 .
하지만 심판을 받겠다면 한나라당의 아성인 강남에서 할게 아니라 접전인 곳이나 불리한 곳에 가야지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에서 낮간지러운 일을 하냐
어차피 강남은 너희들 아성인데 자기 아성에서 무슨 심판을 받고 말고 할건가
짜고치는 고스톱을 치는 조선일보조차 민망해서 손을 절래 절래 흔듭니다
하지만 제갈공명과 같은 책사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짓은 쉽게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들 마음속에서는 감동도 신뢰도 없습니다 .
안철수가 왜 신뢰를 얻는 줄 아십니까 ? 그는 눈앞의 이익을 찾지않습니다 .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때 안철수가 박원순에게 양보를 한 것 큰 정치를 위해서 좀 손해나는 길도 우직히 가는 모습을 국민들은 바랍니다
안철수라면 절대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대권을 위해서 “ 손수조이벤트 ” 를 하는 것은 특히나 부산시민들에게는 대단히 무례한 일이며 큰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
자신의 대권을 위해서라면 지역구와 대의정치도 포기하고 지역구의 27 살짜리를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줄 뿐입니다 . 문재인이란 사람이 그와 상관없이 페어플레이를 하고 고통을 견디어나간다면 부산시민은
문재인의 진정성 앞에서 무너질 것이고 아마 부산을 내줄 것입니다 .
정동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권주의자며 당의실력자임에도 등록만하면 당선되는 전라도 지역에 출마를 하는 감동이 없는 정치인이었습니다 어느 곳 에서든 당선될 수 있는 그가 2008 년 선거때 40% 격차로 한나나당이 우세한 곳에 에 출마했습니다
이회창이 전라도지역에 출마하는 것과 똑 같은 일입니다 . 여기서는 설령 그가 진다고 해도 20% 차이로 그 격차를 줄인다면 설령 그가 패배하더라도 이긴 것입니다 .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승리해서도 새누리당이 승리해서도 진보당이 승리해서도 안됩니다 .
국민이 승리해야 하는 선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