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애가 평범이하여서 그런지 저희 옆집 아이가 꽤 영특해 보여요.
시장가느라 같이 횡단보도에 서 있었는데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색인데 애가
건너가자고 하더군요. 애 엄마가 빨강불이라고 했더니 자동차용 신호등을
가리키면서 '저거 빨강이니까 우리꺼 초록 될거야 건너가자' 그러네요.
제 기억에 꽤 커서도 우리애는 자동차용 신호 초록불이라고 건너가자고 그랬거든요.
저는 항상 우리애 가르치고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했는데
저런애하고 잠깐 같이 신호등 사건 보니까 애가 영특한게 신기하고 마음이 시원해지네요.
잘 하는 애들 둔 분들은 참 기쁠일이 많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