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미친듯이 힘들 때 어떻게 버티세요?

... 조회수 : 7,643
작성일 : 2012-03-18 22:30:27
자세한 사연을 써야 할텐데
구구절절 풀어놓자니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네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한 보름정도 저를 쥐잡듯이 잡는 선배가 있어요
뭐 대선배도 아니고 1년 선배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저한테만 이러는 건 아니고, 성격이 아주 더럽고 철없는 분이라
자기 기분이 수틀렸다고 상사분들께도 마찬가지로 보름간 초절정 싸가지 모드로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혼나는 이유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것들이구요, 상사분들도 말도 안 되는 소리니까 그냥 무시하라고는 하세요

제가 이 선배한테 당하는거 보는 상사분들, 나중에 달래주시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막아주시지는 않아요... 물론 저도 그 분들이 나서서 절 변호해주셔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이 분이 원래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정도로 오랜 기간 이렇게 막나간 적은 전례가 없어서
상사분들이 내보낼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얼마 전에 그나마 이 분이 저를 덜 괴롭힐 때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자긴 회사 다니기 정말 싫지만 X년 경력 다 채우고 나갈거라고요
그 X년까지 5개월 남았네요

저희 팀장님이 좋게 말하면 심성이 여리고,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하셔서
정말로 이 싸가지 선배에게 권고사직을 권할지도 의문이고
권고사직을 권해도 그 선배가 안 나간다고 버티면,
노동법상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강제 해고를 할 수도 없을텐데('조직 분위기를 해친다'가 해고 사유가 될 순 없잖아요)
앞으로 또 얼마나 시달리면서 눈물 펑펑 쏟아야할지 생각만해도 힘드네요

저는 당장 이 이 직장 나가면 백수신세고
지금 일도 제가 오래전부터 하고싶었던 일이라 그만두고 싶지도 않아요
이직한다고 해도 이보다 더 싸이코 안 만나리란 보장도 없구요

마인드 컨트롤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같은 경우는 그나마 사무실 다른 분들이 제가 무고하게 당하고 있다는거 알아주신다는 점,
그거 하나로 버티고 있네요...

IP : 218.51.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리초보인생초보
    '12.3.18 11:12 PM (121.161.xxx.102)

    월급은 싸이코한테 받는 게 아니라 사장한테 받는 거다. 고로 사장이 뭐라 한 게 아니면 넘어가자 그러세요. 그리고 앞으로 월급 며칠 남았지? 그 계산 하면 견딜만 합니다. 아니면 지난달에 받은 월급으로 소중한 추억 쌓은 거 생각하면 넘길 수 있습니다. 파이팅 하세요, 상사한테도 싸이코짓 한다니 낙하산 아니고는 오래 못 가겠네요. 강한 놈이 버티는 게 아니라 버티는 놈이 강한 거다, 그러세요. 저 옛날 편한 직장에서 싸이코 있었는데 다른 부서로 옮기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좋은 날 오길 빌어요.

  • 2. 달력
    '12.3.18 11:58 PM (180.69.xxx.133)

    달력에 만나는 날짜 수 써놓고 하루씩 지워요. 그리고 마주할 땐 유체이탈. 머릿속에 X은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반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917 일본 국민들이 부럽습니다.... 33 용감한달자씨.. 2012/04/19 3,317
97916 국제이사시 식품 운반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3 국제이사 2012/04/19 731
97915 국민대 "문대성 절차 무시하긴 힘들다”... 최대6개월.. 14 ... 2012/04/19 1,917
97914 인천대공원 벗꽃 피었어요? 4 대공원 2012/04/19 802
97913 9호선쪽 “예정대로 요금 인상” 서울시 “9호선사장 해임 명령”.. 5 111 2012/04/19 1,320
97912 문대성,김형태 침묵했던 보수언론, 이제와 '저격수' 5 인생은한번 2012/04/19 1,441
97911 요양원에 계신분. 7 인생사 2012/04/19 1,773
97910 한방가슴성형나오는데 이거 너무좋네요 4 이거야 2012/04/19 2,629
97909 엄태웅 신들린 연기에 소름 돋았어요. 18 디케 2012/04/19 3,442
97908 저는 삼십대후반의 일하는 주부입니다...(퍼온글) 4 별달별 2012/04/19 2,011
97907 저희집은 벌써 모기가 등장했어요~ 2 지겨워 2012/04/19 525
97906 피자를 어떻게 핑거 푸드로 변신(?) 5 시키나요? 2012/04/19 929
97905 지방에 계신 부모님들 어버이날에 꼭 찾아뵙나요? 5 ... 2012/04/19 1,140
97904 문대성 탈당 거부 근거로 박근혜 위원장의 언급을 제시 3 밝은태양 2012/04/19 838
97903 학생 정서 행동 발달 선별 검사 설문지를 보내왔네요(초등학교에서.. 3 궁금이 2012/04/19 791
97902 저처럼 국 안 좋아하는 분 계신가요? 21 ... 2012/04/19 2,630
97901 곽노현이 박명기 처음안게.. 1 ... 2012/04/19 618
97900 병행수입그리고 가방에 관심있으신분 봐주세요 2 2012/04/19 1,092
97899 게임머니 피해 당해보신분 계신가요? 1 ㅠ.ㅠ 2012/04/19 503
97898 화교논란의 전지현 가족사진~ 27 .... 2012/04/19 56,172
97897 광명 사시는 분들께 여쭤요. 2 광명 2012/04/19 892
97896 미국으로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고 싶은데 추천해주세요. 3 감사의선물 2012/04/19 843
97895 교통사고후 공업사에서 차 수리할때...? 1 ... 2012/04/19 908
97894 포항 시민들에 ‘제수 성추행’ 김형태 왜 찍었나 들어보니… 4 단풍별 2012/04/19 1,484
97893 친구의 비밀이야기 가족에게 하시나요? 13 2012/04/19 2,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