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버지 글 올렸다가 창피해서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독립하고자 마음 먹었어요
시집 가기 전까진 부모님과 같이 살려고 했는데...
존경하는 아버지를 두신 분이 부럽네요. 정말루요.
제 이종사촌 애들은 아버지가 바람 펴서 다른 살림까지 차렸는데
명절이면 그 집에서 자고 오고, 전화통화도 하고 그러더군요.
참. 대단하다 싶고 착하다 싶더군요.
저희 아버진 그 정도까진 아니니 이해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고생하는 엄마를 보면 무책임한 모습에 화가 나구요
왜 노후를 엄마 혼자 고민하며 책임져야 하는지...
엄마는 엄마 팔자라고 뭐 어쩌겠냐고.
느이 아빠보다 못한 사람도 많다고...
하지만 딸로서는 참 속상하네요.
결론은 아버지를 존경하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전 평생 존경할 수 없을 듯 (술, 도박, 바람 세 가지 모두 해당되지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