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소신있으신 듯 해요. 저보다 학교는 늦게 들어가신 듯 하군요.
저는 국내파, 중1부터 영어 접한 경우입니다. 88올림픽때 고딩이던 저는
그 때 처음으로 문화관광부에서 준 5분 생활영어의 오디오를 들어봤지요.
대학교 2-3학년떄 해외연수라는 것이 생기데요.
부모님 어디 과년한 딸자식이 가느냐며 반대.
영어는 너무 좋아 하고 싶고...
결국 이년 공부해서 외대 통번역대학원을 들어갔습니다.
가서 너무나 너무나 힘들게 과정을 마치고 몇년 인하우스로 일했지요.
그러다 집안 사정으로 처음으로 미국에 가서 살게 되서 일단 일을 접었습니다.
귀국 직후에는
과거에 너무나 힘들게 통번역과정을 공부했기에...
(특히 발음 인토네이션 생활영어 유창성면에서)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기쁘고
그 영어를 놓치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관심을 두었는지 모릅니다.
주변에서도 많이 물어봅니다. 영어 어떻게 시키냐구?
엄마가 안달 복달 해서인지 집에서 영어 환경을 제공해서인지 몰라도
잊어버릴 수도 있던 나이에 돌아온 아이들은
영어를 잊지 않고 그래두 대*동 빅3중 하나를 무난히 다니고 있는 중이니까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영어교육에 대해 영어 열풍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지요.
아마 후배님 쓴 글이 영어교육이 다 헛돈이라는 ...그런 단언을 강하게 하였기에
일부 82독자님들이 불편하셨을 것 같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헛돈은 쓰지 말자. -- 아이가 너무 어릴때 영어유치원에(4-5세정도) 보내는 건
바람직 한 방법은 아닌 듯 합니다. 차라리 전 6세까지는 모국어를 익히는게 나은 듯 해요.
그러나...
영어 --- 7-8세에는 슬슬 시동을 걸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냉정히 현실적으로 말하면
적어도 8세에 파닉스 정도는 익혀야 갈 학원이 생기는 법이지요.
영어를 놓고 있따가 3-4학년 넘어가면
아이는 머리 컸다고 영어를 더 싫어할 확률이 크고
제학년 아이들과 같은 레벨로 학원을 다니기고 힘들고
어머니도 힘들게 되니까요. 그 때 되면 정말 아래 학년과 공부하던지
과외로 돌리던지겠지요. 이런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사교육에만 의존하지도 말자.-------
학원설명회만 다니고 엄마들하고 이야기만 하는 게 다가 아니라
아이가 영어학원에서 가져온 학습지 보고 아이가 뭘 공부하는 지
꾸준이 관심을 가져주세요.
돈은 학부형님들이 내시잖아요. 그만큼 관심을 쏟으셔야
학원에서도 좀 더 효과를 봅니다.
영어 독서를 많이 시켜주세요.-----...
일단 아이들은 머리가 나이가 들수록 큽니다.
주위에서 많이 보는 문제가요.
아이는 4-5학년인데
아이의 영어 수준이 미국 2-3학년에 못미치는 경우
아이에게 영어학원에서 읽으라고 하는 영어원서의 내용이
아이가 재미가 없어져요. 더욱 더 읽기 싫어집니다.
고학년 아이가 저학년 동화 읽고 재미가 없지요. 당연히...
아이가 성숙하는 만큼...거기에 맞추어 영어책의 수준을 높일 수 있게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집에서 엄마도 영어 책 다시 잡고 쉬운 것부터 같이 읽으세요.
뉴베리 수상작들 내용 좋고 쉬운 책들 많습니다.
네이버에 영어원서 읽기 카페도 많은 걸로 알구요.
거기 가보면 어머님들이 (전업, 직장 상관없이)
쉬운책부터 아이랑 같이 해보겠다고 열심히 하셔요.
"너 읽었지? 이게 뭐야, 이것도 틀렸어" "보케 점수가 왜 이러니?"
"너 영어학원비가 얼만지나 알아? 그거면 한달 내내 외식하겠다."
말로만 야단치지 마시고...아이랑 나란히 책상에 앉아 책을 읽으셔요.
저도 아이와 같이 책을 읽습니다.
영어는 도구에 불과하다. 영어가 다는 아닙니다.사실은
아름다운 우리말 참 중요하지요. 국어가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영어를 모르면 사회에서 학업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인터넷의 중요 엡사이트의 문서들... 논문들... 원서교과서들....
정말 영어 모르면 인생이 고달퍼요.
주위 엄마들에게 제가 하는 말은...
얇고 길게 가셔요 랍니다.
영어는 사실 대입을 좌우하지 않습니다. 대입이야 수학 아니면 국어지요.
그러나... 영어는 평생을 갑니다.
영어를 잘하면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영어외에 중국어나 스페인어 등 제 2외국어를 알아야 하는 시대일 텐데요..
오늘 무심코 도서관에서 엄마를 부탁해를 집어 읽었습니다.
영문판이 나오자마자 사서 영문판으로 읽은 지 한참 된지라...한국어로 읽으며
너무나 놀랬습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한번 더 놀라고...
잘 된 번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다른 책 두권을 읽은 느낌이 나는데 한번 더 놀랬습니다.
번역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아무래도 열중 아홉은 느낌이 달라집니다.
내가 어떤 언어를 잘 해서 그 원서의 맛을 직접 읽고 느낄 수 있다면...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은 더 넓지 않을 까요?
아는 만큼 세상이 보입니다.
영어를 언제부터 해야 하네 마네 이런 문제로 머리 아파 하지 마시구요.
아이마다 다릅니다. 언어적 감각이 있는 아이는 금새 받아들일 것이고
그렇지 못한 아이는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학습능력이 생겨야 하겠죠.
남의 아이들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이게 비법이다. 아니다. 저거다.
다 소용없습니다.
내 아이에게 맞는 선생님이, 교재가, 학원이 최고 최상의 선생님 교재 학원입니다.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이 최고의 교육법이구요.
단지 우리 학부모들은...
수천가지 가능성들을 열심히 듣고 보고 배우고 탐구하여
내 아이에게 맞는 길을 찾아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