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말로만듣던 사춘기현상인가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푸르른물결 조회수 : 1,657
작성일 : 2012-03-18 18:58:06
 

올해 중 1 올라간 큰아들녀석입니다.

워낙 저를 힘들게 많이 한아이이고, 늦되고, 눈치없고,

잘안먹고,학습도 지지부진 하여간 총체적 난국이란 표현을 쓸정도에요.

그래도 나름 중학교 올라간다고

비위맞춰주느라.... 없는돈에 기타사주고 기타배우게하고

농구하고싶다고 해서 농구클럽에 가입해주고...

나름 신경을 쓰고 잘 지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말을 3살어린 동생에게 너무 함부로 해요...

물론 동생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는것도 알고..워낙 형보다

야무지니... 말로는 당할수가 없기도하니..주먹이 나가는건 다반사고요.

물론 형제니까...싸우기도한다고 하고.. 형한테 대들지말라고

제가 동생한테 일부러 매도 많이 들기도했어요..

오늘도 가만보니... 형이 꼬드겨서... 책읽는애 바둑을 두게 하고

자기 하고싶은거 하더니... 뭔가 지맘에 안드는지..

동생한테... 사기꾼이라고 소리지르고 감옥에 갈 놈아..어쩌구저쩌구..

입이 딱 벌어지네요...

집에서 욕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말함부로 하는거 제가 질색이라

늘 조심하라고 이르고 저희부부도 욕한번 한적없어요...

둘 불러놓고... 뭐라하니.. 또 형은 동생탓이래요..무조건..원인제공을 했다고

펄쩍펄쩍 뛰길래... 동생만 손바닥 때렸어요...

큰애한테는 말조심하라고.... 함부로 말하지말라고 야단만 치고 말았죠..

그리고... 둘이...아까..런닝맨을 보려고 거실에 앉아서 있더군요..

저녁한다고 종종거리고 베란다 두번 왔다갔다 하다가

처음에 모르고 큰애 다리를 제가 치고 지나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집이 좁긴해요...

두번째..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살짝 스쳤어요...

그런데.이녀석이 갑자기 소리를 막 질러요..왜자꾸 때리냐고요...

그러면서... 짜증난다고 ..... 난리더군요...

 

저..머리에 진짜... 뚜껑이 열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너 밥해먹일려고 종종거리다가 그랬다고... 정말.... 안하던 욕이 나왔어요...

소리소리 지르다가...너무 열받아서.... 방에 집어넣고 나오지 말랬어요.

너같은거 한테..밥해먹이기 싫다구요...

휴.... 좀더. 이성적으로 해야한다는걸 알지만...순간 너무 너무 화가 나서

저도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는것같아요...

잘못했다고 빌기전엔...아무것도 해주기도 싫고..꼴도보기싫은데...

이게..그 사춘기인지...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너무 화가나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IP : 121.128.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요
    '12.3.18 7:11 PM (122.100.xxx.15)

    님이 정확하게 모르면서 왜 동생 손바닥만 때리나요?
    동생도 억울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리 부딪힌건 안그래도 엄마한테 있던 감정이 그걸 매개로 터져서 더 그런걸거예요.
    저도 아이와 저런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지라 큰아이와의 일에는 도움을 못드리고
    동생한테는 그러지마세요.
    분명 잘못했단걸 확인하고 혼내세요.
    자식 키우는거 너무 힘들어요 그죠?

  • 2. 중1맘
    '12.3.18 7:20 PM (183.96.xxx.78)

    저희아이도 이번에 중학교 들어갔는데...
    학교 적응하는게 힘들어서 그런지 많이 까칠하고 예민해 졌네요..
    밥먹어라 2번만 말해도 잔소리한다고 ...목소리 높이고..
    남자 중학교라서 그런지..노는것도 과격하고 등교 시간도 8시 10분까지이고 ...갑자기 많은 변화를 적응해가는게 힘들어서 그럴거라고 추측하면 이해 하려고 합니다..

  • 3. ...
    '12.3.18 7:55 PM (110.14.xxx.164)

    우리도 지가 알아서 하게 두라고 난리에요
    참나 말걸기도 겁나요
    이제 시작일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524 코렐에서 나오는 냄비 쓸만한가요? 3 코닝웨어 2012/03/26 832
87523 저,,,한달 수입이 800 입니다 ㅠㅠ 59 죽고싶은맘 2012/03/26 23,959
87522 학군이 왜 중요한가요 3 우문현답부탁.. 2012/03/26 1,577
87521 오일풀링-기름가글이요~ 포도씨유는 안되나요? 2 오일풀링 2012/03/26 6,105
87520 꼭 조언해주세요!!! 1 615177.. 2012/03/26 548
87519 문재인&윤건 go! - 4.11 투표하러 고고씽~ 1 Go 2012/03/26 930
87518 획기적 비염 치료법 대공개 행복바이러스.. 2012/03/26 1,969
87517 짤즈캄머구트랑 비엔나 부다페스트 잘 아시는 분 4 999 2012/03/26 1,082
87516 세계와 교감하는 한국 발효 음식 스윗길 2012/03/26 687
87515 한국말로 쓴 일본어...무슨 일본어인지 좀 알려주세요..ㅠㅠ 18 일본어 2012/03/26 2,206
87514 늦은밤, 잠은 않오고...고민털어볼께요 1 컴맹 2012/03/26 1,261
87513 배탈이 자주 나는데요 어디로 2012/03/26 749
87512 간지철철 목사님! 1 missha.. 2012/03/26 708
87511 오일풀링과 가래..... 9 ㅇㅇ 2012/03/26 7,091
87510 총알(BB탄)을 칼로 베네요. 후덜덜... 만화가 현실.. 2012/03/26 1,110
87509 수원맛집좀 알려주세요 수원맛집 2012/03/26 1,198
87508 빨리 따뜻해지면 좋겠어요 8 그냥 2012/03/26 1,451
87507 혹시, 언어교환 사이트 이용해 보신 분 계세요? ... 2012/03/26 1,403
87506 저장용 댓글 좀 그렇네요 45 ㅇㅇ 2012/03/26 3,178
87505 성인 adhd 치료 아시는분 1 에휴 2012/03/26 2,782
87504 카카오스토리 무섭네요 5 초보 2012/03/26 5,220
87503 방송3사 파업콘서트 6 짱가맘 2012/03/26 781
87502 강아지 너무너무 키우고싶은데 ... 9 해라쥬 2012/03/26 1,305
87501 좋은 단식 소식 요령 아시는 분? 1 -- 2012/03/26 866
87500 천주교를 또 까대기 시작하는 개신교 리더들 "하느님의 .. 3 호박덩쿨 2012/03/26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