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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망쳤습니다.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2-03-18 18:04:52

다들 그러시겠지만 주중에 참 치열하게 삽니다.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는 하루가 시작되고 잠드는 시간은 퇴근하고 들어와 집안일좀 하고 나서 거의 열두시

주말에 정말 퍼져 쉬고 싶어요

다행히 주말에 저를 방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먹고 싶을때 먹고 자고 싶을떄 자고 세수도 안하고 눈꼽달고 있어도 되구요.

그런데

아.....

윗집

정말 죄송하지만 "ㅆ" 들어가는 욕이라도 해주고 싶을 정도로 ..어떻게 10분을 가만히 안있을까요?

정말 어쩌면 5분일지도...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시간이 어쩜 그리 짧을까요

바닥에 물건 탁 놓는소리 떨어뜨리는 소리는 기본이고

청소기도 정말 저렇게 요란스럽게 돌릴 수 있을까? 싶을정도. 물건들을 발로 빌면서 청소기를 돌리나봐요

여자애들 둘이라고 자기네집은 항상 조용하다고 주장하지만 여자애들 다다다다 뛰는 소리

장난감끼리 부딪히는 소리 ...집안에 트램플린?? 도 있더라구요.

 

제가 아직 혼자이고 주민들끼리 얼굴보고 컴플레인하는것도 좀 아니다 싶어서

경비실을 통해서 몇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좋게좋게~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울면서 경비아저씨한테 이야기 했다네요. 더이상 어떻게 조용히 살아라는거냐고...

그 아줌마네 옆집은 애들 없는 집이구요 제 옆집은 90살 넘은 할아버지가 혼자 사십니다.

저 나름 소심해서 컴플레인할때에도 직접 올라가서 엄동설한에 그 집 대문에 귀 대어보고  그집서 나오는 소리 맞는지

확인하고 경비실 찾아가고 그랬거든요.

 

조용히 산다는 기준이 사람 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정말 이건...참을수가 없네요

82에서도 층간소음에 대해서 자주 글이 올라오지만 마땅한 대안은 없는거지요?

애들이 일어나기 전에는 조금 조용하다 싶어서 (그래봐야 아침 9시정도) 아침뉴스보면서 커피마시는 여유를

나름 아주 만끽하는데

젠장!!! 그집 남편이 전자기타를 배우나봅니다. 띵띵~~~~띠용~~ 제귀에는 이렇게 밖에 안들리는 소리를

아침나절 내내 내는겁니다. 제가 제 화를 컨트롤 못하면 당장 누구라도 팰 수 있을듯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제 집 놔두고 층간소음때문에 이사나갈수도 없는판이고 ....

 

너무 피곤해서 외출은 못하겠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음악을 틀어도 티비를 틀어도

쿵 쾅 탁 두두두두~하는 부딪혀서 울리는 소리들은 막을수가 없네요

 

울고 싶습니다.

지금 또 발로 밀면서 청소기 돌리네요.

하아.....

 

 

IP : 222.106.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8 6:07 PM (59.29.xxx.180)

    귀마개를 쓰세요.

  • 2. ...
    '12.3.18 6:18 PM (59.15.xxx.61)

    저도 윗집 아들 둘...3세 5세.
    이제는 4세, 6세 되었나...
    딱 7시 30분이면 일어나 우다다다 뜁니다.
    할머니, 엄마 아빠랑 사는데
    엄마인지 할머니인지 애들 뛰지 말라고 소리치는 소리까지...ㅠㅠ
    크는 애들을 묶어 놓을 수도 없고
    뭐 어쩌겠어요...
    빨리 따뜻해져서 밖에 나가 뛰놀고 들어오면 좋으련만...
    울 남편이 참다참다
    저 새끼들 언제 크냐...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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