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유 9개월..생리 시작했는데 다시 생리전증후군 걱정 ㅠ

ㅠㅠ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2-03-18 14:50:27

모유수유 9개월 넘어가는데 ㅠ 오늘 외출하려고 준비하는데 보니 이제 생리 시작하더군요 ㅠ

아 좀 우울합니다.

어쩐지 며칠 막 짜증이 나고 눈물이 치솟더라니..피곤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다시 생리전 짜증 우울 시작이네요...

제가 얼마전에도 여기 글 쓴 적 있지만 저는 생리전 배가 아파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신체적으로는 건강합니다. 별로 안아파요)

생리전에 매번 정확히 겪는 기분변화가 너무 심해요.

평소에는 그리 성격이 나쁘지 않은데 생리 시작 전 며칠전부터 우울해지고 감성이 바닥을 치고 눈물이 사소한데도 질질...

가슴속에 불덩어리가 들어있는 것 같이 화가 나있는 것 같아요.

생리를 시작하면 그게 내려가는 것 같이 좀 누그러지고요....

솔직히 사춘기때 그게 절정이었는데 25세부터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대로구요.

핑계같지만 이런 감정기복만 없었어도 대학과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병원을 가볼까 해도 남들처럼 물건을 훔친다거나 격심한 생리통으로 데굴데굴하는 것도 아닌데

저 기분나쁘니까 약주세요 하는것도 이상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내 인격수양을 해야겠지 남들도 이렇겠지 다 참고 살겠지 하고 버텼어요.

그런데 이게 정말 문제같은게

왜냐면...남들은 임신 육아 우울증이라는데

저는 임신 출산 수유기간에 생리가 없었쟎아요. 약 19개월...

그동안이 남편도 주변도 저도 인정할만큼 긍정적이고 온화한 성격이었거든요 저도 놀랄만큼.

애낳고 사람됐다더군요....

아 호르몬의 미친 작용에서 자유로운 인간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생리 시작하니까 너무 싫네요 ㅠ

솔직히 둘째 생각도 없는데......왜 이짓을 평생 해야하나 싶구요....

그렇다고 자궁을 떼버려서 폐경을 맞는건? 28세에는 좀 그렇죠?

(애 안낳을거면 기능도 필요없는데 이 나이에 또 막상 영구불임시술하려니 좀 망설여지네요.)

솔직한 제 심정으로는 계속 유축하면서 임신이랑 폐경후유증에서 자유로운 무생리상태로 평생 살고싶네요.

그런데 이제 그건 안되나봐요 ㅠ

그럼 대책을 찾아야할텐데

혹시 이런 생리전 바닥을 치는 우울감도 치료 가능한가요?

 

IP : 125.185.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부
    '12.3.18 3:10 PM (211.246.xxx.207)

    격한 생히통보다 심한 생리전증후군이 더 무서운거아닌가요??
    저라면 당연히 신경과 상담받아볼것같아요
    결국 우울감이나 생리전증후군은 홀몬때문인거니까요~~~
    님 신경정신과는 이상한사람들이 가는데가 아니에요
    내 홀몬을 조절해서 행복해지고싶다고 생각하면 가면돼요.
    아님 루프같은거 생각해보세요~~

  • 2. ㅜㅜ
    '12.3.18 3:33 PM (220.78.xxx.76)

    저도 생리전 증후군...
    며칠 동안 엄청 나게 우울하고 땅파고 있고..진짜..회사고 뭐고 다 귀찮고 짜증 나요
    무엇보다 너무 우울하고 부정적으로 변해 버리니까..
    이때쯤 되면 빨리 생리 시작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러면 몸은 아파도 기분 우울한건 덜 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455 아마존에서 책을 열 권 정도 주문하려고 하는데 4 ... 2012/03/18 1,012
84454 남편이 베란다에 블라인드 달면 이상하대요 --; 8 1층이라 필.. 2012/03/18 2,856
84453 원글 삭제.. 15 뻘소리.. 2012/03/18 2,026
84452 통번역사님 말씀. 말씀은 고맙습니다만......현실은 18 영어공부 참.. 2012/03/18 5,255
84451 아.. 팥시루떡 김 펄펄나는거 먹고싶어요ㅜ.ㅜ 8 먹고싶은 떡.. 2012/03/18 2,210
84450 살돋 3월 이벤트 보셨어요? 4 지나 2012/03/18 1,385
84449 말없이 어느새 재혼한 좋은 분.. 1 행복한미소 2012/03/18 3,042
84448 뵈프 부르기뇽할때 사태살 사면 될까요? 4 요리초보 2012/03/18 1,064
84447 2시간 10만원 벌면 많은건가요? 7 손님 2012/03/18 2,807
84446 애들아빠랑 사이안좋은지 어언 두달 오늘은 시집에오지말라는데요 6 고민 2012/03/18 2,864
84445 결제를 하려는데 컨트럴박스 설치가 안되네요..ㅠ 1 나린 2012/03/18 711
84444 가야금 소리 너무 좋지 않나요? 4 푸른꽃 2012/03/18 1,459
84443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중학생 2012/03/18 664
84442 경기권..중고처리(전자제품,자전거)해주시는분 아시면... 원룸살림 2012/03/18 818
84441 비염이 왔어요 4 벌써 중년 2012/03/18 1,366
84440 한살림 코주부화장지 vs 코스트코 크리넥스 3겹롤 2 무형광 2012/03/18 4,242
84439 노처녀가 성격 안좋을거라는 편견 24 ... 2012/03/18 5,306
84438 시장 물건 가격 공유해봐요~~~ 8 과일가격 2012/03/18 2,217
84437 이번에는 분당선 담배녀 등장 4 ,,, 2012/03/18 2,424
84436 과외선생님 ,,, 2012/03/18 1,090
84435 월세관련. 2 친구가 물어.. 2012/03/18 1,137
84434 김종훈이 과연 사심으로 한미FTA를 처리 했겠습니까? 25 ... 2012/03/18 2,215
84433 섬유디자인쪽 좀 아시는분 계신가요? 6 디자이너 2012/03/18 1,312
84432 지금 밖에 추운가요? 4 .. 2012/03/18 1,740
84431 아래~ 이사떡 받았다는 분이 계셔서 불현듯... 6 호호 2012/03/18 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