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들 서른살 때 결혼시켜 10년간 분가시켜 살다가 그 아들이 암 투병 중 죽은 시어머니
2. 둘째 임신하고 남편이 암인 거 알았고, 둘째 낳고 3일만에 남편 사망, 몸조리도 못하고 대구병원에서 서울로 올라와 3일장 초상 치른 부인.
둘 중에 누가 더 지치고 힘들까요.
지인 중에 있던 경우인데
대부분의 주변 여자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아들 잃은 어머니가 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부인이 남편 초상 중에 가끔 한쪽 구석에서 잤는데
그거 가지고 시어머니랑 여자분들이 엄청 씹고....
(남편 죽어 슬픈데 잠이 오냐구요....)
반대로 부인은 밥 한 술 제대로 못 뜨고 그냥 물만 좀 삼키던데
시어머니는 조문객 상에 앉아 진지도 꼬박꼬박 세끼 찾아드시고
전이나 떡같은 간식도 계속 드시던데............
발인날 아침 7시에 발인미사하는데
며느리가 일어나질 않아서 깨워 데리고 오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시어머니가 그러시니까 여자분들이 또 뭐라뭐라....
남편은 산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부인이 더 힘든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