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가비','화차'

네가 좋다. 조회수 : 2,992
작성일 : 2012-03-18 01:52:34

 지난주 일요일 롯데시네마에서 '화차'를 보고 이틀 동안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우습게도 내가 여주인공 차경선 입장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그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뭐 였을까하는 생각...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너무어이가 없어서...한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게 그런 부모가 있다는 거야, 뭐야, 뭐 이런 황당한 상상을 하고 있나!!!내가 그런 경우였다면 법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 했으려나...그러나 아무도 나를 지켜주지 않고, 아무도 날 지켜 줄수없다는 생각...그런 연민이 들기도하지만 살인은, 살인을 저지르는 인간은 우리와는 다른 족속이란 말이 맞다는 생각...나자신 픽션에 대한 너무 진지한 접근...

그리고 몇시간전 cgv에서 '가비'를 보았습니다. 남주인공들이 가슴에 꽉 박혀서 나를 따라온듯 합니다. 주진모, 박희순 그리고 여자연기자중에 가장 프로다, 싶은 김소연...

박희순 연기 여러번 봤지만 특별한 감정이 없었는 데, 정제된 연기 최고였습니다. 주진모는 영화에서 굵직한 배역 많이 맡았는 데, 특별하게 인기와는 무관한 배우 같습니다. 이유가 뭘까!!!생각 했습니다.

러시아,일본,청나라등 무지막지하고 야비하고 여하튼 이런 나라들 틈바구니에서 그래도 살아 남았다는 거, 그래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있고 어쨌거나 지금 잘!!!살고 있다는 거에 무지 감동 받았습니다. 유치하게 애국심이 막 생기네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좋은 국민이 되어야 겠다.  뭐 그런...아이들이 들으면 유치하다고 코웃음 칠 뭐 그런...

IP : 180.231.xxx.2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차
    '12.3.18 2:00 AM (222.236.xxx.205)

    화차 봤는데...
    저도 같이 본 사람이란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그녀가 너무 불쌍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 죽여가며 살려고 했겠냐

    나 같음 차라리 자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건 하더군요.....

  • 2. 화차
    '12.3.18 2:37 AM (218.53.xxx.122)

    몇시간 전에화차보고ᆢ아직도 심장이벌렁거리고 있어요ᆢ
    보는내내 긴장감으로ᆢ몰입도 백프로ᆢ
    그ᆢ팬션씬ᆢ넘 무서워서ᆢ빨리 잊고싶어요ㅠㅠ

  • 3. 안보기를 잘했군요
    '12.3.18 2:52 AM (219.250.xxx.77)

    영화시사회갈 기회가 있었는데 왠지 스릴러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패쓰했는데.. 잘했군요. 스릴러물은 보고 나면 며칠씩 생각나고 기분이 안좋아요. 예전에 최민식 나왔던 올드보이보고서 한동안 기분 정말 안좋아서 그 뒤로는 그런 류는 안보고 싶더군요.

  • 4. 저는 둘 다 보지 못했는데
    '12.3.18 4:33 AM (174.118.xxx.116)

    두 영화 모두, 흔치않은 한국영화임은 분명한것 같아요.
    일단 평론가들의 오랜 평론이 가능한 영화이구요(대체로 평론가들은 화차를 더 높이 평가하네요)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과 연출력 좋은 감독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얼마간 영화의 내용을 되짚어 보게 된다는 많은 감상평들이 그렇네요.
    저도 꼭 두 영화 모두 보려구요.

  • 5. **
    '12.3.18 10:53 AM (121.145.xxx.94)

    둘다 봤어요. 오랫만에 흥미롭게 봤는데 가비는 중간에 약간 루즈한 느낌 있었지만.
    박희순 연기 좋았고 김소현의 감정연기도 좋았어요.
    가비에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 6. 지나가다....
    '12.3.18 12:45 PM (119.69.xxx.175)

    저도 가비 추천..... 여러 악평도 많긴 하지만, 정말 의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오동진님의 리뷰에 동감하며 링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20314182046§io...

  • 7. 저도
    '12.3.18 5:17 PM (119.67.xxx.75)

    화차 보고 가슴이 벌렁벌렁..스릴러는 안봐야 했는데
    보는내내 스트레스 얼마나 받았는지 아..난 이모양일까 탄식을 했네요.
    그렇게 무서운건 아니었는데도 가슴이 벌렁거려요.
    가비는 안무섭죠..?..가비 봐야 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800 마른 홍고추를 소량 구입하려면.. 5 필요 2012/07/11 1,664
128799 인천송도 해송고와 연수구 연수여고 18 중3엄마 2012/07/11 4,300
128798 남탓 하는 사람 어떻게 대해야 해요? 2 2012/07/11 4,732
128797 검찰의 공작정치 3 코미디 2012/07/11 1,422
128796 남편한테 각서받았는데, 공증받아두면 효력있나요? 4 흠.. 2012/07/11 3,212
128795 현직 대통령 친형 헌정사상 첫 구속 3 세우실 2012/07/11 2,521
128794 저희 남편같은 분들 많으신가요? 36 궁금 2012/07/11 10,350
128793 언니재주 3 2012/07/11 1,552
128792 (급질) USB에 저장한 공인인증서가안보이네요 ㅠㅠ 2 ? 2012/07/11 2,290
128791 대항병원 송도병원 어디가 나을까요? 1 고민 2012/07/11 7,022
128790 공황장애일까요? 1 힘들어 2012/07/11 1,575
128789 곗돈 관리 고민이네요 8 곗돈 2012/07/11 3,235
128788 설마 독재자 딸이 대통령?!! VS 정치 몰라, 싫어. 누가 되.. 11 정치 이야기.. 2012/07/11 1,644
128787 분리수거하시는 경비아저씨께 인사 어떻게 하시나요? 9 수고하세요?.. 2012/07/11 2,295
128786 각자 자식에 앞서 노후대책부터 하고 삽시다! 3 돈없는시댁N.. 2012/07/11 2,400
128785 배달사고 하니 울시어머니가 생각나서 3 시어머니 2012/07/11 2,818
128784 시어머니가 저희친정엄마 젊었을 때 애 빨리 낳아서 봐달라 하랍니.. 22 .. 2012/07/11 4,892
128783 모터로라 핸드폰 쓰시는분 5 2012/07/11 1,169
128782 중학생 아이 수학공부 방법을 어떻게 바꾸어야 좋을지 꼭 조언 부.. 3 여름향기 2012/07/11 1,998
128781 미샤 세일하던데 6 화장품 2012/07/11 3,106
128780 잘 못걷는엄마를 모시고 갈 수 있는 곳 8 슬픈 딸 2012/07/11 1,742
128779 통화내역조회 어떻게 하는 지 아시는 분. 5 바람인가.... 2012/07/11 2,014
128778 얼굴 갸름해지는 비법 공유할께요.. 19 v라인 2012/07/11 6,805
128777 부모님 재테크 2 재테크 2012/07/11 2,144
128776 접는 우산 튼튼한 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4 날개 2012/07/11 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