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환장하게 싫으면 이혼만이 정답일까요?

... 조회수 : 10,726
작성일 : 2012-03-18 00:46:24

남편이 환장하게 싫어요. 얼굴도 싫고, 몸매도 싫고.

저도 성욕은 있지만 절대 남편하곤 하고 싶지 않고, 모든 인간적 기대도 애시당초 안하기로 했어요.

내 아들의 아빠인것도 마음에 안 들지만....

아기를 위해서 친부의 자리로 남겨놔야 하나요?

아니면 이렇게 싫은데 이혼하고서 새로운 행복을 찾아야 하나요?

여기서 새로운 행복이란 굳이 재혼이 아니라

이혼하고 싫은 사람 안봐도 되는 점, 혹은 마음에 드는 사람과 연애를 말하는 겁니다.

엄마가 아빠가 넘넘 싫어서 이혼했다는 점이 아들에게 이기적일까요?

 

이혼녀가 되는게 두렵진 않아요.

경제적 능력도 앞으로 벌면 까짓거 아들 하나는 제가 잘 키우면서 살 수 있어요.

아직 젊으니까 뭔 일인들 못하겠어요.

 

그 사람에게 어떤 배려도 해주기 싫은 정도면 제가 그 사람을 정말 싫어하는게 맞는거겠죠?

IP : 119.201.xxx.23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8 12:47 AM (59.29.xxx.180)

    결혼은 왜 하셨어요.
    이혼하세요. 그렇게 싫은 사람이랑 왜 살아요.

  • 2. ....
    '12.3.18 12:51 AM (61.98.xxx.189)

    본인이,아닌 남편을 위해,,,,이혼 하세요,,,ㅎㅎㅎ

  • 3. ..
    '12.3.18 12:56 AM (61.98.xxx.18)

    댓글에 ㅎㅎㅎ는 좀 그렇네요
    원글님은 심각하신데...

  • 4. ....
    '12.3.18 1:06 AM (61.98.xxx.189)

    아,,네에.........웃어서 죄송요,,,,,,

  • 5. ..
    '12.3.18 1:26 AM (118.129.xxx.62)

    살다보면 권태기가 와요.. 지금당장 숨쉬는소리 들리는 것만으로 미치도록 싫을때도있지만
    시간지나면 좀 나아질수있어요.. 시간지나지면 좋아진다는게아니라 지금 미치도록 싫음점이
    나아질수있어요..

    그리고 부모의 이혼은 자식한테는 어떠한이유라도 상처에요.. 하물며 사람자체가 이유없이
    싫어서 이혼했다고 하면 아이들이 더 받아들이기 힘들어할수있을거에요..

    친구부모님께서는 서로 무시하고 각방쓰신지 10년이 다 돼가시는 거 같네요..
    애들 다 결혼하고 나면 이홀할거라하셨다네요...

  • 6. ..
    '12.3.18 1:34 AM (59.29.xxx.180)

    같은 집에 살면서 남보다 못한 부부관계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낫습니다.
    그거 나중에 자녀의 결혼생활에도 영향을 미쳐요.

  • 7. ...
    '12.3.18 1:36 AM (119.201.xxx.234)

    그러니까, 남편의 이기적인 성격인 점점점 더 모습을 드러낼때마다 만정이 떨어지고 학을 뗀거죠. 남편은 평탄치않은 성장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때문인가...싶기도 하고.
    그러나, 그 상처를 안고 가주기에도 저는 자기애가 너무 강하고, 성격이 냉혹하리만큼 냉정하고, 차갑고, 한번 뒤돌아서면 그냥 아닌 성격이라서...
    저한테 사랑받지 못하는 걸 아는 신랑도 불쌍하고. 저도 싫은 사람하고 남은 생을 사는게 가엽고.
    역시 문제는 아이인가요....
    아이낳기 전에 잘 생각해보지 그랬냐는 말씀엔.....
    아이낳기 전에 신랑의 단점이 80이였다면 지금은 100이 훌쩍 넘어서서..제가 참다참다 돌아선거라고 볼수 있겠네요...
    단순히 권태기일까요?
    이렇게 싫을수도 있는건지...

  • 8. +++
    '12.3.18 2:06 AM (58.229.xxx.205) - 삭제된댓글

    남편분의 단점이라는 것이 뭔가요

    객관적으로 듣고 남편분의 잘못으로 인한 감정인지

    원글님도 잘못이 있어서 서로 안맞아서 그렇게 된건지가 궁금해요..

    글만보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만큼 미워하고 버거워 보이시는데 상황이 궁금합니다

  • 9. 누구나
    '12.3.18 5:35 AM (203.226.xxx.202)

    똑같을거라고봐요.2~30년정도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서 지지고 볶고 사는데 당연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싫을때옵디다. 헌데 그도 지나가니 이젠 서로 토닥거리며 너도 안스럽다~애쓴다~싶어지고 같이 낳은 자식 컥ᆞ는거보며

  • 10. 누구나
    '12.3.18 5:37 AM (203.226.xxx.202)

    이어서 ) 커가는거보며 이야기거리도 생기고 그래요. 사는거 별거아니구요.깨소금나게 항상 좋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너무 남편이나 자식만 쳐다보지 마시고 본인 생활도 일정부분 가져가면서 사세요.

  • 11.
    '12.3.18 5:42 AM (114.203.xxx.49)

    경험해본 바로는 억지로 같이 사는것이 본인들은 물론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 인듯합니다 그래도 전문적인 부부상담을 받고 그리고 결정하는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인듯합니다

  • 12. 존심
    '12.3.18 7:50 AM (175.210.xxx.133)

    어떤 두 부부가 극장에 갔다
    분위기 좋게 영화를 보는데 신랑이라는 사람 둘은 벌써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한 부부의 아내는 벌써부터 불안하다.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혹시 코는 골지 않을까하면 노심초사하면
    이눔의 신랑은 어디 앉기만 하면 퍼질러 쳐 자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당장 극장을 떠나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도 힘들고 속은 불편하기만 하다...

    다른 한 아내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이고 우리 남편이 항상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힘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잠들 수 있는 힘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신랑의 머리를 자기 어깨위에 살짝 올려 놓고, 흐믓한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합니다...

    똑같이 영황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면서 일어난 일이지만 인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남편을 죽도록 싫어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며, 내가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시기를...

  • 13. 동감
    '12.3.18 9:17 AM (125.133.xxx.197)

    바로 위에 존심님과 동감입니다.
    남편이 딱히 하자가 없으면서 싫다는 것은 님의 감정상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것을 다시리는게 우선이예요. 싫다고 이혼하고 다른 사람 만나서 결혼해도 또 싫은것 발견하게 되지요.
    우선 님의 마음부터 다스리시고 싫어도 살 수 있어요.
    남편이 바람피지 않고, 때리지 않고 돈을 벌어다 준다면 이혼할 것 까지는 없어요.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싫을때도 있고 좋아서 미칠것 같은때도 있어요.
    싫을때 저는 좀 거리를 두었어요. 같은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을 때도 될수 있으면 보지 않고 먹고
    각방쓰고 등등 거리를 두고 싫은 점을 남편에게 이야기 했고 (괴롭힌것 임)요.
    제 경우는 다행히 남편이 많이 참아 주었어요. 한 2년 동안 정말 숨소리 조차 듣기 싫을 정도로 싫었지요.
    정말 이혼하자고 몇번이나 조르기까지 했었지요. 남편이 버티는 바람에 이혼은 못 했지만,
    서서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남편이 오히려 나에게 시달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부터
    미움이 줄어들더라구요. 사실 지금은 나에게 핍박 받으면서도 같이 살아 준 남편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해요.
    아직도 각방을 쓰고 있지만 이젠 미움은 사라졌습니다. 살만해요.
    미워하는게 얼마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인지 몰라요.
    종교를 가지시던지 하여 마음을 좀 다른 곳에 부쳐 보셔요.
    극복하기 바래요.

  • 14. 남편의 이기심을
    '12.3.18 12:19 PM (122.36.xxx.144)

    객관화시켜서 대화할 필요가 있어요.

    몇 가지 사례로, 차분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싫어 죽겠는 거 좀 참고, 님 감정을 간단히 정리하세요.

    남편도 님이 참고 노력하는 거 알겠지요.

    본인이 인정하면, 앞으로 나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님도 좀 남편 상처를 헤아려주세요. 과거사도 좀 아시나본데

    자기애가 강한 여자는 존중받으며 좋은 가정에서 컸을 확률이 높죠. 그렇지 못한 남편을 가엾게 여겨 주세요.

    다독이며 타일러 가르치세요. 나중에 정말 안 돼서 이혼하게 되더라도

    지금 이런 감정으로 정리되지 않은 채라면

    님 아이에게 상처가 됩니다.

  • 15. 글쎄요
    '12.3.18 11:51 PM (124.195.xxx.91)

    죽도록 싫어서
    같이 사는 것 보다는 안보고 사는편이 낫다
    면 이혼이 답이겠지요

    그러나 이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기대해서 하는 이혼은
    글쎄요,,
    앞일은 아무도 장담을 못합니다.
    더 나은 남자 많아요
    는 맞는 말이지만
    그 남자가 내 차지가 될지 아닐지 모른다는 겁니다.

    결혼 자체를 이어가실지 깨실지를 먼저 생각하셔야지
    다른 답을 원해서 깰지 말지는 별 의미가 없어 보여요

  • 16. 이혼
    '12.3.18 11:58 PM (66.183.xxx.231)

    하기 전에

    먼저 부부상담 추천.
    그것도, 한 군데만 가볼 것이 아니라, 여러군데 수소문해서 좋은 선생 찾아보고,
    적어도 수개월에서 일년의 시간은 주어 노력을 해본 뒤에 결정하셔요.

    이혼은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할때까지 다 해보고,
    방법이 없다 싶을때 선택하셔요.
    물론, 학대의 수준의 살고 계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것이 아니라
    호불호의 문제, 권태기의 문제 등이라면,
    본인이 선택한 길과 낳아놓은 자식을 위해서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겠지요.

  • 17. ...
    '12.3.19 12:12 AM (59.15.xxx.61)

    좀 전에 ebs에서 '남편이 달라졌어요'라는 프로를 했는데
    원글님 같은 부부도 치유가 되던걸요.
    거기 나온 선생님들께 찾아가보세요.

  • 18. ...
    '12.3.19 12:18 AM (121.163.xxx.20)

    안쓰럽네요. 잘 되시길...

  • 19. 근데요...
    '12.3.19 12:41 AM (175.124.xxx.83)

    이혼해서 혼자 아이키우는것도 만만치않게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만사 쉬운 일 하나없다지만 진짜 그렇네요.
    나만 열심히 잘한다고 다 되지않는게 세상이죠.
    아이에만 매달릴 필요 물론 없고 내 인생도 소중하지만
    그래도 엄마로서 아이한테 가장 상처가 덜 될수 있는 방법을 한번 더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힘든점이 많아 글 남기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630 드디어 82 되네요 7 패닉 해방 2012/03/19 878
83629 신한 생활애카드 할인 한도가 무조건 20000원인가요? 4 2012/03/19 5,594
83628 <아가기 타고 있어요 >가 맞는 표현인가요? 10 궁금 2012/03/19 1,664
83627 임플란트 많이들 하셨나요? 5 치과 2012/03/19 1,624
83626 근데 피부가 검은 편인분들 미백화장품이나 1 ... 2012/03/19 1,370
83625 수학 선행 이런식으로 해도 되나요???? 5 제발요..... 2012/03/19 1,693
83624 천안은 살기 어떤가요?(제발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4 이방인 2012/03/19 4,240
83623 "신에게 일러라" 영어로... 번역도움부탁.. 2012/03/19 603
83622 12살 마른아이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2 .. 2012/03/19 1,121
83621 인수인계 없는 회사.. 2 ... 2012/03/19 1,559
83620 에구 작심삼일이네요 방통대 2012/03/19 573
83619 *쁘앙이란 브랜드가 엄청 비싼가봐요. 7 *쁘앙 2012/03/19 1,843
83618 근데 올해들어 반포 래미안 아파트도 34평이 세상에 9 ... 2012/03/19 4,569
83617 딸아이 중1인데요.. 1 @@ 2012/03/19 1,260
83616 ‘룸살롱 황제’ 뇌물리스트 관련 현직 경찰관 첫 수사 착수 세우실 2012/03/19 658
83615 이럴땐 어떻게? 3 시누이 2012/03/19 791
83614 뒤섞여버린 레고 버려야할 까요? 12 @@ 2012/03/19 3,245
83613 축산물 (고기) 어디서 구입하세요 2 궁금 2012/03/19 714
83612 금니하고 얼마나 지나면 자연스럽나요?^^ 6 ... 2012/03/19 2,560
83611 아데노이드수술 6 6세남아 2012/03/19 2,403
83610 논술학원 다니고 있는데 발전이 없어요 4 중2여자아이.. 2012/03/19 1,852
83609 애들 대학보내려고 주말에 서울로 학원보낸데요 ;; 8 어머나 2012/03/19 2,623
83608 생들기름 그냥 먹으면 되나요? 4 건강 2012/03/19 3,289
83607 볶음종류 하나씩 알려주세요. 7 저녁 찬거리.. 2012/03/19 2,773
83606 3월말 상하이 날씨 아시는 분 계세요? 2 프라푸치노 2012/03/19 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