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주차해 놓은 제 차앞에 낮선차가 주차를 해 놓았더군요..
우리 아파트는 지하3층까지 있어서 이렇게 정식 주차한 차를 막고 주차하는 것은 6년 입주동안 처음보는 일이었죠...
당연히 사이드가 안 채워졌을 거라 생각하고 밀었는데...
어라.. 사이드가 채워져 있네요...
눈온날이라 바닥은 미끄럽고....
차량 밀어보다 축축히 젖은 바닥에 넘어질뻔 했죠..
그리고나서 전면유리를 보니 전화번호 2개가 있습니다. 물론 전화했죠...
첫번째 전화번호는 결번.... 음.... 이런...
두번째 전화번호는 전화를 안 받네요....
계속 미친듯이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 받습니다...
출근시간은 지나고 있고... 참 추운날이었는데.....카풀맴버는 도로에서 기다리고 있고...
미친듯이..관리사무소 뛰어가서 방송하려고 했더니...
관리사무소 아저씨 "외출중"
다시와서 차주에게 전화했더니... 통화중...
혹시 여러통화한 나한테 전화했나하고 전화 엉킬까봐 전화 안하고 기다려보니 전화가 안 오내요...
다시 내가 전화했더니... 전화를 또 안 받고....
계속 안 받고....
이성을 잃고 그러다가 옆차에 아는 아주머니가 차량을 빼도록 도와주고 보니..
옆공간이 생긴것으로 보고...
벽쪽의 차량방지턱을 넘어서면서 어째어째 차를 겨우 뺐는데..
분노폭발...
트렁크하고 뒷문을 발로 찼습니다.
조금 찌그러질 정도....
그러고 씩씩 거리면서 출근했는데.....
문제는 한달뒤쯤 경찰서에서 전화...
비디오 봤다고 하면서... 차량손괴죄로 신고들어왔다고...
이런...
순간 실수한 것은 차량번호와 이름, 주민번호도 모르는 형사한테 순진하게 개인정보를 다 말하고
열받아서 그랬다고 말해버린 것..... (아뿔사)
그후로 경찰서로 출두하라고 계속전화..
심지어는 며칠전 집으로 출석요구서까지 우편으로 왔네요...
앞으로 어찌해야 하나요...
모든것 시인하면 벌금내고... 상대방 차량수리 다 해줘야 하는 상황...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한 내 잘못이지만.....많이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