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많이 읽는글에 영어 공부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한마디

영어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12-03-17 22:42:24

댓글중에 나이가 50이 넘어가시는분이신데, 영어공부 가능하냐고 말씀하신분이 계신데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ㅎㅎ

저희 어머니가 지금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공부중이신데 처음부터 영어를 잘하셨던게 아니랍니다.

늦 공부가 터지셔서; 갑자기 30대후반부터 급 공부열에 불타오시더니 결국에;

옥스퍼드 대학교졸업하시고 , 지금은 대학원 들어가셨어요.

한국에서는 지방 국립대 나오시고 과도 영문과완 전혀 다른 전공을 가지고 계셨어요.

하지만 오직 공부를 하고자 하는 욕심과 부지런함 때문에 아직도 공부하고 계세요. ^^

엄마도 똑똑하고 젊은사람들과 공부해야만 하기때문에 힘든점은 수도 없이 많으시지만(암기가 안되는거, 조금만 무리해

서 공부해도 몸이 안좋아 지는것 등등)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엄마 말로는 자기는 머리가 멍청한데 부지런하다고.. 근데 머리도 똑똑하고 부지런한사람들 천지라고...

그래도 굴복 안한다고 ;;

언어는 말그대로 부지런한 자들을 위한 공부 인것 같습니다 ^^

이것으로 50대 분들도 영어하실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드리고 싶어요.

게을러서 꾸준히 안하게 되는것이지, 암기가 안돼서,,머리가 이미 녹슬었겠지...생각하시는건좋지 않은것 같아요.

저도 최근 많이읽은글  통역사님이 적어주신것처럼 영어 공부했어요.

어머니가 알려주셔서요.학원 한번 안다녀 봤어요. 

초등학교, 중학교때는 남들 단어외울때 단어를 활용한 예시문을 외웠습니다.

중학교때 영어 교과서 들들들 무식하게 외웠어요.

통역사님처럼 읽고- 해석하고  - 읽고 는 나중에 하게 됐고,

입으로 문장 읽고 -입으로 해석하고 - 읽고 - 가리고 써보고 -공중보고 (책보지 않고) 읽고

이런식으로 해서 시간이 좀 더 많이 들었어요.

지금보니까 남들 단어외우는 방법인데 단어가 아니라 그냥 문장을 저렇게 외웠어요 

이런식으로 하면 처음에는 되게 힘들어요. 시간도 많이 들고 진도도 나가지 않으니까 쉽게 질리는데

습관화되면 괜찮아요.

이런식으로 하니까 외국어영억은 만점이였고 대학교때 토익도 남들에 비해 쉽게 잘 봤어요.

제가 중문과라서 중국어랑 영어를 병행하느라 좀 힘들긴 했습니다 ^^;

수능에 초점을 맞추자면 수능 외국어 영억이라는게 저때만해도 ( 7-8년 전)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의 한계도 있고 ,

어느순간에 다달으면 문장자체가 속독이 되기 때문에 (정독은 아니구요) 수능때 외국어는 시간싸움이 되는데 문제점을 해

결할수 있었어요.

대신 저희 어머니의 예를 보자면 발음으로 힘들어 하셨어요.

한국에서 미국식 발음을 구사하시다 영국에가서 영국식 발음을 구사하고 싶어 하셔서

영국에가서 따로 영국인 친구에게 하루에 2-3시간씩 영국발음 교정도 받고 무뎐히 노력하셨어요.

발음이나 억양에 대해 고민이 되신다면

자식이 미국식 발음을 구사하고 싶어하는지, 혹은 영국식 발음을 구사하고 싶은지

의견을 물어본다음에 테잎을 들려주고 그에 맞는 발음을 자꾸 말하도록 (암기하도록) 하시는게 회화에는

좋을듯 싶어요.

입으로 문장 읽고 -입으로 해석하고 - 읽고 - 가리고 써보고 -공중보고 (책보지 않고) 읽고

이 방법에 입으로 문장읽기 전에 테잎이 있으면 한번 듣고 입으로 문장읽으면 되는데......

여기까진 저도 귀차니즘이.........있더군요 ㅎㅎ

테잎을 멈췄다가 다시 키는게 상당히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아는만큼 들려요. 듣기만 죽어라 한다고 해서 절대 안들려요.당연히 암기한만큼 들려요.

글이 길어졌지만 결국은

50대 이상분들도 언어공부가 가능하다 !!

단어보다 문장을!! 암기시키는거 참 좋습니다 ^^

랍니다. 오지랖넒게 쓴 글 악플은 달아 주지 마세요 ㅎㅎ

IP : 116.39.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나이트
    '12.3.17 11:18 PM (180.71.xxx.168)

    존경스러운 어머니시네요.
    죽기전에 영어로 말좀 해보고 싶은데,
    한문장 외우고 돌아서면 바로 처음 보는거고 ㅠㅠ
    좋은글 감사해요.

  • 2. 힘내자
    '12.3.17 11:34 PM (203.226.xxx.86)

    어머님도 따님도 대단하시네요.
    저도 올해는 힘 내보렵니다.

  • 3. 새봄
    '12.3.18 12:12 AM (14.32.xxx.224)

    와우 어머님 정말 의지가 대단하세요.. 영어정말 잘하고싶어요.. 매일공부해야겠고 길이 보이네요..감사해요

  • 4. 나도할수있다
    '12.3.18 12:20 AM (221.138.xxx.47)

    와!!! 진짜 어머님도 원글님도 진짜 멋지십니다.
    저도 딸래미 공부하라고 닦달만 하지말고 같이 공부하겠습니다.
    제가 이래서 82를 못떠납니다. 엉엉..

  • 5. 열공
    '12.3.18 12:25 AM (211.219.xxx.200)

    정말 어머니 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대단하시구요

  • 6. ***********
    '12.3.18 12:49 AM (1.238.xxx.30)

    어머님의 의지도 부럽지만
    뒷받침이 되는 경제력이 더 부럽네요..ㅠㅠ

  • 7. ..
    '12.3.19 9:35 AM (125.182.xxx.51)

    와우...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90 고3 수학어찌해야 할지 답답해요. 12 고3엄마 2012/03/18 2,304
83189 일요일에 진료보는 병원 있을까요? 컴대기 7 ㅠㅠ 2012/03/18 985
83188 [급] 질문입니다. 영양보충용 ensure라는 마시는 것. 2 옆집캔디 2012/03/18 1,306
83187 애 교복 세탁때문에 세탁세제사려는데.. 3 추천 부탁드.. 2012/03/18 1,513
83186 카모메 식당 1 지금 2012/03/18 1,412
83185 올핸 꼭 부재자투표신청해서 투표해야겠어요. 2 .. 2012/03/18 781
83184 부탁드립니다. 글 좀 찾아주세요. 3 플리즈 2012/03/18 818
83183 우리나라 가족 중에 한명은 결핵균 잠복보균자래요 2 Tranqu.. 2012/03/18 3,152
83182 넌 라면 ok! 짬뽕 2012/03/18 759
83181 82님들도 그렇죠? 5 살짝튀긴새똥.. 2012/03/18 16,811
83180 초등학생 여아들 수영복 어떤거 사줘야 되나요? 10 수영복 2012/03/18 2,784
83179 세계와 교감하는 한국 발효 음식 스윗길 2012/03/18 900
83178 건강검진 할수 있는곳 추천 부탁드려요 건강검진 2012/03/18 912
83177 통번역사 님의 영어 공부하기 14 하나엄마 2012/03/18 4,194
83176 수학은 뭐가 정답일까요? 과외 학원 자기주도 2 수학 2012/03/18 1,999
83175 볶음밥인데 밥이 질어요 ㅠㅠ 5 ... 2012/03/18 5,692
83174 피부 보기를 돌 같이 하라 우왕 2012/03/18 1,540
83173 블랙헤드 이렇게 쉬운놈일줄이야..ㅋㅋ 7 ㅎㅎ 2012/03/18 28,359
83172 통번역사님 글에 덧붙여...영어학습에 관한..^^ 58 눈빛 2012/03/18 4,350
83171 좋아하는 홈쇼핑쇼호스트있으세요? 6 ㅎㅎ 2012/03/18 3,388
83170 혈앨형 열풍 당시 b형남자의 비애 20 비형 2012/03/18 3,608
83169 둘 중에 누가 더 8 민트커피 2012/03/18 2,034
83168 어렸을 땐 몰랐는데 커서 아~하고 이해가 되는 일 있나요? 12 ... 2012/03/18 3,796
83167 영어 배워서 남 줍니당~ & go away smiling.. 22 통번역사 아.. 2012/03/18 4,193
83166 만두피가 얇아서 속이 비치는 찐만두 어디서 파나요? 4 ... 2012/03/18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