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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이 필요한 아이......

같은 반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12-03-17 20:44:20

초등 1학년 딸아이 같은 반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있어요.

자세한건 모르지만 공개 수업에 갔더니 그 아이 혼자 선생님 책상 옆에 있었어요.

수업 중에도 계속 돌아 다니고 선생님은 아기 다루듯 하시구요.

같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많이 안쓰러웠어요.

저 아이 엄마가 다른 아이랑 같이 수업 받는거 보면 정말 맘 아프겠다.........

며칠후엔 아이편에 사탕을 종류별로 하나씩 포장해서 보내왔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 맘이 전해져서 맘이 짠했어요.

아이한테는 그 친구가 도움이 필요 할 때 도와주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어요.

근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같은반 엄마랑 얘기 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 아이때문에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을 못할텐데 같은반 엄마들이 담임한테

이런 얘기 하지 않는다고 걱정하네요.

그동안 참 괜찮은 엄마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식 키우는 엄마로써 참 이기적이다 싶었어요.

 

 

IP : 114.20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12.3.17 8:53 PM (112.144.xxx.156)

    님의 따뜻한 마음은 알겠어요. 그엄마에게 느낀 감정도 이해가 가고요.
    사람마다 포용할 수 있는 수위가 다른 거지요.
    근데 단지 집중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고정될까봐 그럴 수도 있구요.
    저 어릴 때, 너무 진정 안 되던 반아이들 생각해 보면,
    걔들이 다 치료 필요한 ADHD인 걸 쌤이 혼만 내셨죠. 생각해 보면 그런것도 안타까워요.

    그리고 사탕 선물을 하는 엄마맘이 이해는 되는데 요즘 분위기가 참 그래요,
    유치원에서조차 화이트데이에 사탕으로 한턱 내는 분위기가 있는데
    문제 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 내성적인 아이들 엄마들은 전부 선물이라도 보내야
    안심이 되는...... 그런 새로운 풍조가 생겼어요,

  • 2. ..........
    '12.3.17 10:18 PM (180.229.xxx.173)

    도움이 필요한 아이는 수업 방해한다고 싫어하는 엄마들도 꽤 있던데....
    그런 것 보면 각박한 현실이 씁쓸하기도 하고...... 때리면서 공격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괜찮다고 봐요 ~
    그 엄마도 안 되었고....

  • 3. 원글님
    '12.3.18 7:13 AM (124.50.xxx.164)

    고운 마음씨가 원글님 자녀분 앞길에 복으로 돌아오기를 바래 봅니다. 그 아이를 내 아이와는 전혀 상관 없는 남으로 보는 엄마들이 있을 것이고 그 아이도 우리 아이와 같은 반이고 함께 가야 할 친구다 라고 보는 엄마들이 있겠지요. 마음의 질이 서로 다르구나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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