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의도 콘썰트 다녀왔습니다~

콘썰트 조회수 : 2,605
작성일 : 2012-03-17 00:00:53

작년 나꼼수 여의도 콘서트 때보다 더 춥고 덜덜 떨고 몸이 힘들었던 콘서트였어요.

비가 와서 우산쓰느라, 서있어서 힐 때문에 발바닥 아파서, 추워서의 3중고였음 ㅠㅠ

그래도 완전 즐겁고 신나는 공방 뛰고 온 느낌!!!!!!!!

저녁 8시 쫌지나 여의도에 도착했는데 사람들 많이 안왔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기우였어요.

신나는 힙합 음악이 들리더니 드렁큰 타이거의 무대가 시작됐는지 난널 원해가 흘러나오고 사람들 광란 부뉘기 ㅋㅋㅋ

플라스틱 의자 깔아놓은 좌석은 꽉 차고 좌석 옆에 서서 보는 군중들과 벤치 위에 서서 보는 사람들,

언덕 위 뷰 좋은 곳에 서서 보는 사람들...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에 맞춰 흥겹게 풋쳐핸접~

관객들 호응도 백점 만점이더군요. 가수들과 관객들의 쿵짝이 어찌나 잘 맞아주시는지 진짜 공방 온 느낌이었다니까요.

정확한 인원수는 모르겠지만 2만~3만 정도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날씨가 춥고 비도 점점 많이 오고 해서 마지막에 정연주 사장님과 파업노조위원장들 나와서 말씀하시는 부분 보다가

후불제 공연비 투척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콘서트 보고 돌아오기만 해도 몸이 지치는데 무대세트 철거하고

정리하는 스탭들은 또 얼마나 힘들까요. 비도 많이 오는데....

아무튼 콘서트 자체가 정말 재미있더군요. 디제이 디오씨 무대 때 이하늘이 잠깐 멘트하는데 놀러와 피디가

나와서 노래 좀 하라며 섭외받아서 나왔다고 하더니, 온갖 방송사 예능 피디와 스탭들이 똘똘 뭉쳐 무대를 꾸민듯

조명이며 음향이며 거의 연말 가요대축제급 고퀄리티 ㅋㅋㅋㅋㅋㅋ

콘서트 다녀오신 분들, 끝까지 자리지켜주신 분들, 콘서트 제작에 참여한 파업 방송종사자 분들도 너무 감사해요.

힘들고 지치고 외롭다가 또 이렇게 다함께 뭉쳐서 흥겹게 노래하고 웃고 소리지르고, 싸울 기운을 충전하게 되네요.

힘든 파업 여정이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방송 종사자 기자, 피디, 스탭분들도 승리하시길 빕니다.

IP : 125.177.xxx.8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3.17 12:05 AM (112.144.xxx.68)

    비도 오는데 수고 많으셨네요^^

  • 2. 푹쉬세요
    '12.3.17 12:06 AM (119.149.xxx.229)

    전 현장가려다 상황이 꼬여 집에서 아프리카티비로 봤어요
    그래도 그 감동, 마음만큼은...불끈

  • 3. 고생많았어요.
    '12.3.17 12:08 AM (211.207.xxx.110)

    김C보러 갔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 4. ..
    '12.3.17 12:08 AM (115.136.xxx.195)

    님 고생많으셨어요.
    저도 무척이나 가고팠는데 아쉽네요.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추위에 비에 젖은 모습들보면서
    몸 따뜻하게 하시고 푹쉬세요.
    감사합니다.

  • 5. 부럽
    '12.3.17 12:09 AM (211.246.xxx.36)

    지방민이라 아프리카로 끝까지 보고 있었어요.ㅎㅎ
    작년 나꼼수콘에 갔을때도 춥다 생각했는 오늘은 더 추웠군요.ㅠ
    근데 그래도 부룹습니다. 집에서 아프리카 중계보며 노래따라하고 소리 지르고 했어요~
    고생하셨어요.
    따끈한 차한잔 하시고 주무세
    요~
    복직!복직!

  • 6. 수고수고
    '12.3.17 12:10 AM (211.246.xxx.31) - 삭제된댓글

    추운데 고생하셨네요 경찰추산 1만5천명이라니... 그열기가 짐작되네요

  • 7. phua
    '12.3.17 12:10 AM (203.226.xxx.152)

    앗!!!
    어느 사이에 후기가..
    비가 끊임 없이 흐뿌리는데도
    얇은 비 옷을 입고서도 끝까지
    자리를 같이 해 주신 참석자 분들 모두에게
    모든 복을 받게 되실겁니다.(당연 저도 포함이죵, ㅎㅎ)

    오늘의 행사가 곧 아름다운 추억을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우선 4월11일 부터...

    모두 아~~~~ 잣!!!!

  • 8. 비오는데
    '12.3.17 12:10 AM (59.86.xxx.217)

    수고많으셨어요
    따뜻한 차드시고 몸좀 녹이세요

  • 9. 후기감사
    '12.3.17 12:12 AM (180.66.xxx.63)

    현장 소식 생생하게 전해주셔서 고마와요 오늘 여의도 그곳에 계셨던 분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님도 난방 올리시고 따뜻하게 주무세요^^

  • 10. 지천명
    '12.3.17 12:15 AM (121.135.xxx.143)

    못 간 것도 미안하지만
    공연비 투척 못 한것이 더 미안하네요
    혹시 후원금 비슷한 것 받나요 ? 아시는 분???

  • 11. 부럽고
    '12.3.17 12:18 AM (203.100.xxx.70)

    고맙습니다.

  • 12. 저도 재미있었어요..ㅎㅎ
    '12.3.17 12:18 AM (220.86.xxx.224)

    저도 비맞으면서 혼자서 방방뛰고 소리지르고 흔들고 했더니
    지금 온몸이 와작났네요...
    하지만 정말 대단히 재미있었어요...
    음향시스템이 완전 좋아서...춤이 저절로..ㅎㅎㅎ
    혼자엿지만 신나는 공연이었답니다..

  • 13. 콘썰트
    '12.3.17 12:22 AM (125.177.xxx.83)

    추운 데 오래있다 따뜻한 데 들어오면 얼굴 달아오르고 졸리는데 지금 딱 그렇네요. 하도 덜덜 떨어서 ㅋㅋ
    그렇잖아도 녹차 머그컵으로 두 잔 한꺼번에 만들어서 마시고 있답니다.
    댓글 둘러보니 현장에서 보신 분 말고도 아프리카로도 생중계가 되어 다들 즐기셨군요^^
    근데 진짜 이 열기는 현장에서 느꼈어야 하는데ㅠㅠ 음향 대박, 분위기 대박, 호응 대박
    가수와 관객이 진짜 쩍쩍 붙었었거든요. 예능피디들이 아주 별러 만든듯 고퀄이었어요. 다음번에 총선승리 축하, 대선승리 축하 콘서트가 기획된다면 그때 다들 여의도에서 82님들 하나가 되어 즐겨보아요~

  • 14. 아...
    '12.3.17 12:30 AM (58.123.xxx.132)

    총선승리 축하 콘서트, 대선승리 축하 콘서트... 이렇게 따라서 치기만 해도 소름이 쫙 끼치네요.
    정말 이렇게 된다면 전 그 날 시청광장에서 삼겹살 굽겠습니다. 모두 젓가락 들고 모이세요.

  • 15. 저도 다녀왔습니다.
    '12.3.17 12:31 AM (121.157.xxx.242)

    내내 우산쓰고 함께하다가 나꼼수 세분 순서 보고는 허리통증에 그만 돌아왔습니다.
    연출하신 탁현민님 트윗보니 사진이 있네요. 전 옆에 있었기에 뒤쪽상황은 몰랐는데 사진보니 뿌듯합니다.
    비가와도 흔들림없이 한결같았고 모금함 들고있는 기자들(?)은 부끄러워하더군요.
    '상식'을 향해 승리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지금 흰수염고래 듣고있어요. 모두 편히 쉬세요.

  • 16. 앞부분 놓쳤는대요
    '12.3.17 12:32 AM (119.149.xxx.229)

    이은미씨부분부터 봐ㅗㅆ는데
    그 앞부분 볼수있는 곳 없으까요?
    혹 아시면 알려주심 정말 감사하겠슴다--;

  • 17. 그저
    '12.3.17 12:42 AM (112.153.xxx.7)

    부럽습니다.
    작년 나는 꼼수다 콘서트할때엔 추웠어도 비는 안와서 아이 안고 갔다왔는데
    어젠 비가 와서 못갔어요.ㅜㅜ

  • 18. 와우
    '12.3.17 12:45 AM (114.206.xxx.211) - 삭제된댓글

    비도오고 추운데 고생많으셨고 부럽습니다. 위탄볼때 이승환님이 나와서 어라? 그랬는데 포토게시판보니 일찍 공연하셨나보더라구요 ~~
    나쁜놈들 물러날때까지 go go go~~

  • 19. ㅎㅎ
    '12.3.17 12:51 AM (119.149.xxx.159)

    오늘 추웠죠?기분 탓인 지 저도 겨울나꼼수때 보다 추웠어요.
    저는 집에서 떠나서 어그장화 패딩 머플러 장갑 보온병 비옷등
    단단히 준비하고 갔는데도 나중엔 춥더라구요.
    게다가 우산도 걸리적거리고, 비 덜 맞으려고 신경 쓰느라 딴 때보다 좀 피곤하긴 했어요.
    저 이제 비맞는 거 너무너무 싫어하게돼서 비오면 꼼짝도 안하는데
    오늘은 정말 특별히 큰맘먹고 나간거라..;

  • 20. ㅎㅎ
    '12.3.17 12:53 AM (119.149.xxx.159)

    근데 공연은 오늘이 가본 중 젤 신나고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ㅎ
    음향, 호응이 정말 대애박ㅋ
    오늘 보고,드렁큰타이거,디제이디오시 공연도 한번 가봐야겠네, 했어요.
    아주 신나고 뻥~뚫리는 기분...특히 타이거 쵝오!!
    서너시간 서있고 뛰고 했으니 개안을거야~하면서
    이밤중에 초코케익 반쪽,소고기무국 한공기,납작만두1개 궈먹었어요ㅋㅋ
    가기전엔 조금 비장?했는데(비와서 싫은데 의무감 같은 걸로 나가자니;)
    막상 가보니 오늘은 정말 그냥 콘서트 간 기분으로 즐기게 되더라구요.
    착오로 좀 과하게 ㅋ후불했지만 공연이라 생각하면 충분히 제값한 공연.
    이승환 꼭 보고 싶었는데 앞부분 못봐서 아쉽ㅎ;

  • 21. .......
    '12.3.17 1:25 AM (175.194.xxx.113)

    먼 곳에 살아서 직접 가진 못하고 마음만 그 곳에 있었네요.
    이렇게 춥고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 직접 다녀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 22. 삐끗
    '12.3.17 3:19 AM (121.254.xxx.104)

    정말 작년 11월 30일에 비해 훨씬 추운 날씨였네요.그 비를 다 맞으며...아직도 한기가 안 가시네요.
    친구랑 우리 언제까지 이래야하는지 한탄을 하며, 봤어요.
    음향은 정말 대박 !!
    놀러와 PD가 오라고 해서 왔다는 , DJ.DOC 대대대박 !!!
    개인적으로는 나꼼수와 DJ.DOC를 연달아 볼 수 있어서 완전 행복했어요.
    나꼼수공연 보면, 늘상 DOC의 알쏭달쏭이나 L.I.E 를 아쉬워했기에.. 오늘은 L.I.E 맛이라도 봤으니, 만족!!

  • 23. 삐끗
    '12.3.17 3:20 AM (121.254.xxx.104)

    아참! DJ.DOC 공연 완전 강추입니다. 넘흐~~~씐~나 !!!

  • 24. 뽈렌느
    '12.3.17 4:19 AM (175.198.xxx.129)

    그 동안 갔던 집회 중에 오늘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비가 왔는데도 말이죠.
    정말 왠만한 유료 콘서트 보는 것 보다 더 뛰어난 수준의 콘서트였어요.
    오디오 퀄러티가 너무 좋더군요. 디테일한 가사도 다 들리고 소리도 빵빵하고.
    그래서 분위기가 많이 업되었죠.
    특히 이적과 디제이 디오씨의 무대는 끝내줬어요.
    역시 디오씨더군요. 무대를 장악하며 청중들을 데리고 노는 듯한 능수능란함.
    드렁큰 타이거의 무대도 좋았어요. 그들 노래가 그렇게 좋을 줄 몰랐네요. 매우 세련됐어요.

  • 25. ,,
    '12.3.17 7:04 AM (147.46.xxx.47)

    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아프리카로 지켜보니..
    doc반전 있던데요.의리있는 창렬씨...
    출연진들 어찌다 다 예쁘던지..
    특히 주진우 기자님 정말 샤방샤방하더군요.
    골방 세남자..의 힘은 대단했네요.

  • 26. 국민일보 퇴직자
    '12.3.17 9:33 AM (114.205.xxx.163)

    13년근무하고 퇴직하고 회사소식들으니 눈물나네요.
    조상운노조위원장 신입기자로 들어왔던 모습도 기억나는데...
    부디 승리하길 바랄뿐입니다.

  • 27. 어제
    '12.3.17 9:36 AM (211.246.xxx.38)

    자게에서 콘서트 글 보자마자 아프리카 보면서 저녁 설거지 미루고 엉덩이 들썩, 어깨 흔들거리며 함께 소리치며 보고 바로 재방하길래 놓친 부분-이승환- 다 듣고 얼마나 뿌듯하고 한편으론 속상하던지....

  • 28. 재능으로 파업
    '12.3.17 12:30 PM (124.50.xxx.136)

    예능부 파업이니 그분들이 똘똘뭉치면 티비서 보는 쑈 이상으로 화려하고 재미있겠네요.
    짐심으로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끝까지 싸워 이기셔서 사월총선서 제대로 된 뉴스좀 보고 싶네요.
    용기있게 출연해준 연예인분들도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318 동물도 천국에 갈까요? 9 땡스 2012/03/18 1,694
83317 아이 파닉스 책을 보다가요, 5 동구리 2012/03/18 1,539
83316 유통기한 5일지난김밥햄어쩌죠? 6 2012/03/18 2,190
83315 휘트니 휴스턴은 어쩌다 그리 된 건가요? 5 궁금 2012/03/18 2,282
83314 지금 아프리카방송에서 파업콘서트 2012/03/18 813
83313 국민 아이사랑 체크카드로 보육료 결재했는데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 4 만5세맘 2012/03/18 6,253
83312 초등 교과서 내용이 30년 전보다 어려워 졌나요?? 16 질문 2012/03/18 2,792
83311 일요일 오후)파출소에서 창문에 무료경보기 달아주려고 왔다고 하는.. 3 진짜인가요 2012/03/18 1,593
83310 싹수 옐로우 그녀 글 어디 갔나요? 5 ? 2012/03/18 1,187
83309 전라도로 1박2일로 여행가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7 대한민국 2012/03/18 2,132
83308 노처녀 중에 얼굴 큰사람 많지않나요? 44 .... 2012/03/18 10,748
83307 아마존에서 책을 열 권 정도 주문하려고 하는데 4 ... 2012/03/18 935
83306 남편이 베란다에 블라인드 달면 이상하대요 --; 8 1층이라 필.. 2012/03/18 2,772
83305 원글 삭제.. 15 뻘소리.. 2012/03/18 1,929
83304 통번역사님 말씀. 말씀은 고맙습니다만......현실은 18 영어공부 참.. 2012/03/18 5,153
83303 아.. 팥시루떡 김 펄펄나는거 먹고싶어요ㅜ.ㅜ 8 먹고싶은 떡.. 2012/03/18 2,108
83302 살돋 3월 이벤트 보셨어요? 4 지나 2012/03/18 1,277
83301 말없이 어느새 재혼한 좋은 분.. 1 행복한미소 2012/03/18 2,932
83300 뵈프 부르기뇽할때 사태살 사면 될까요? 4 요리초보 2012/03/18 942
83299 2시간 10만원 벌면 많은건가요? 7 손님 2012/03/18 2,683
83298 애들아빠랑 사이안좋은지 어언 두달 오늘은 시집에오지말라는데요 6 고민 2012/03/18 2,741
83297 결제를 하려는데 컨트럴박스 설치가 안되네요..ㅠ 1 나린 2012/03/18 578
83296 가야금 소리 너무 좋지 않나요? 4 푸른꽃 2012/03/18 1,322
83295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중학생 2012/03/18 527
83294 경기권..중고처리(전자제품,자전거)해주시는분 아시면... 원룸살림 2012/03/18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