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 엄마 아들이 노는애들과 어울리는데..

친구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12-03-16 20:03:12

그 엄마한테 말을 해줘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체 해야할까요.

정말 범생이였던 아들 친구인데요, 중2 작년부터 아이가 좀 달라지는게 보이더라구요.

공부는 덜 하고, 완전 놀지는 않고 그냥 놀고 싶어하는 아이. 그렇게 변해갔는데

올해 중3. 아들친구랑 학교에서 손꼽히게 노는 아이와 한반이 되었어요.

( 그 노는 아이도 압니다. 그 엄마도 알고..근데 그게 엄마가 알아도 이미 빠진 아이들은

  어떻게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엄마는 정말 착하고 좋은데..

  학교 끝나고 옆 학교 애들하고 주변 배회하고 머리 염색하고..

  담배도  핀다하고..1학년때부터 그랬던 애구요.) 

 

그래서 학기초에 그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 애랑 어울리지 않게만 하면 될거라고 했는데

그 친구 아들이 이미 말했나보더라구요,  노는애랑 한반이 되었다구..

아이도 알고, 엄마도 아이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  노는 친구랑 같이 어울리더라구요,

그냥 기분에요, 그럴꺼 같았는데 막상 어울리니까..

심란합니다.

 

친한 엄마, 정말 사람 좋습니다.

요즘 엄마 같지 않습니다.

아빠도 못지 않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

말도 조용하게 교양있게 이야기 하고..

아이의 모든 걸 받아주는 스타일이랄까..

 

전 아이와 엄마가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저 두 엄마 보면 확실히 아니라 생각됩니다.

착한 엄마에게도 저렇게 끼 있는 아이가 생기는구나라구요.

 

친한 엄마의 아이는 제 눈에는 지금은 공부보다 노는걸 좋아라 하는거 같습니다.

그 세계가 재밌고 신기해서 어울린다고나 할까.

막 처음 겪어본 것들이 너무나 재밌어서 푹 빠져 있는..

제 눈에 그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딱히 나쁘다고도 못하겠지만 중3이면 공부해야할 시기인데,

그냥 모른척해도 되는건가..

울애와 1,2학년 한반이였는데 1학년때 반에서 5등했는데 2학년때 18등으로 떨어졌습니다.

공부도 학원 안다니고 자기주도로 했던 아이구요.

엄마 내가 한번 혼자 해볼래..그러면서 공부하던 아이였답니다..

시험 못보면 엄마 내가 이래서 못봤나봐 다르게 공부해봐야겠어.

1학년 이랬습니다.

 

사설이 기네요.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척할까요..

 

범생이 아이가 저렇게 변하는 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사위 삼고 싶다고 이야기 하던 엄마들도 많았거든요..

 

친한 엄마는 아이를 많이 믿는 것 같고,

한차례 바람이니까 언젠가 제자리로 올거야라고 믿는 듯 합니다.

 

앞으로 제자리 찾게 될거니까 그냥 모른척 할까요?

오지랖인가요?

그냥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82님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내 아이나 잘 키우자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남의 일 같지 않으니

 

IP : 1.227.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2.3.16 8:05 PM (220.76.xxx.41)

    말하지 마세요. 다 알고 있을거에요.

  • 2. 중간까지 읽다가
    '12.3.16 8:05 PM (1.251.xxx.58)

    말하지 마세요.......
    제가 꼭 이런 경우는 아니지만,
    말을 해볼때도 있고, 안해볼때도 있는데

    해보면,,그 엄마들 꼭 자기아들이나 날라리들 편들어요.........
    즉, 본전도 못 뽑고,,아마 님이 고자질 한걸 님이 어느순간 막 변명하고 있을거예요.

  • 3. 원글
    '12.3.16 8:10 PM (1.227.xxx.232)

    그래요. 그렇죠.
    말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2학년때부터 그랬기때문에 그 엄마 알면서도 아들을 믿는 것 같더라구요.
    바람 같은 사춘기일거라고..

    모른척할께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맞아요, 제가 이상한 여자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망설여진것 같네요.
    아니면 바로 전화했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19 오늘만같아라 내용부탁드려요 3 궁금 2012/03/16 1,081
84018 꺄악~이적 나왔어요 11 ㅇㅇㅇ 2012/03/16 3,524
84017 오늘상조가입했어요~~~ 1 상조 2012/03/16 1,359
84016 집주인이 전세집을 다른이에게 팔앗다는데... 2 ㅊㅍㅊ 2012/03/16 1,897
84015 개인사업자의 부가세가 250만원일 경우 수입을 얼마정도로 추정할.. 2 likemi.. 2012/03/16 2,040
84014 너무 약은 사람은 싫어요.. 10 속보이는 언.. 2012/03/16 6,632
84013 h&m 질이 어떤가요? 7 ㅗ&ㅡ 2012/03/16 3,384
84012 20년넘은 된장이랑 간장 버려야겠죠? 12 .... 2012/03/16 12,781
84011 관악을 '종북좌파' 현수막이 뭐가 문제인지? 3 mmm 2012/03/16 1,309
84010 지하철 노선 5 아들 2012/03/16 1,278
84009 초등과외선생이 자꾸문제를 못풀어요-82쿡친구분들리플진짜절실 7 열받아 2012/03/16 2,754
84008 평택시내 밤10시 이후 갈수있는 야식집 추천부탁드려요 1 응급!! 2012/03/16 2,344
84007 청남대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2 효도관광 2012/03/16 8,238
84006 문어 삶는법 문의.. 4 .. 2012/03/16 7,396
84005 이사견적 적당한지 봐주세요 3 희망 2012/03/16 1,394
84004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완전 맞네요 5 집에서도 조.. 2012/03/16 2,812
84003 영화 보셨어요?? 3 페스티발 2012/03/16 1,270
84002 전세 문의요~~ 2 부동산 문의.. 2012/03/16 1,108
84001 몸으로 떼운다는 신랑 10 이럴수가 2012/03/16 3,804
84000 결혼식당일 헤어 메이크업을 무려 다섯시간 전에 하는건가요? 6 봄신부 2012/03/16 4,385
83999 아예 돌아서서 장난치고 떠든다네요..ㅠ.ㅠ 7 앞자리 친구.. 2012/03/16 1,909
83998 아들 키우시는 분들 피아노 가르치세요^^ 15 민트커피 2012/03/16 4,950
83997 데님(청)으로 만든 이쁜 버버리코트(트렌치코트) 아시는 분~!!.. 6 꼭 찾아주세.. 2012/03/16 2,085
83996 지금 아프리카 TV에서 파업콘서트 해요. 너무 재밌네요 16 너무 재밌어.. 2012/03/16 2,170
83995 오늘 집에 가기 싫어요 6 싸운후 2012/03/16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