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 남자는 나한테 쓸모있는게 뭔가 ..
같이 있음으로써 정신적으로 힘이되거나 위안이 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좋아하는 감정도 없네요.
옆에 남자가 있다고해서 내가 육체적으로 덜 힘든것도 아니고..
부부가 같이 나눠야할 모든 것들을
오롯히 저 혼자 다 해결하고 생각해야하고
어떨때는 일외적인 부분에서 저 남자는 뭔가 덜 발달된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덜 떨어진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이없을땐 남자를 짐짝처럼 등에 업고 산다는 느낌이 있어도
그냥저냥 할만했는데 애가 있는데도
변함없는 그 순수(--) 함을 보자니
휴...울컥하게 되네요.
요즘 참 많이 힘든데
저도 누군가에게 기대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