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가 네살이 되니 또 신세계가 있네요..

행복한생각 조회수 : 3,664
작성일 : 2012-03-16 16:48:41

첫아이는남자아이 6살, 둘째는 여자아이 4살입니다..

주위에 도와줄 일가 친척 하나 없이 혼자서 키웠죠..

심지어 차사고가 나서 물리치료받으러 오라는 거 선생님께 당장 죽을 병 아니라고 통증 주사 맞으면서 버티고 살았죠

 

그렇게 혼자서 키웠어요.. 물론 아직 둘째는 어린이집안보내고 데리고 있고요..

 

첫아이보다 대충 대충 키우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힘들죠.

 

그런데.. 이제 30개월 넘어가면서 부터..

 

애둘을 데리고 분리수거도 같이가고.. ㅋㅋ 첫아이는 플라스틱같은 거 넣은 쇼핑백 들고 작은 아이는 비닐 모은거 들고

전 종이나 기타 부피 큰거 들고.. (그 전에는 남편 늦게 오면 애들 자면 겨우 겨우 버리고 오고 그랬거든요)

엄마 도와주면 어찌 그리 좋아들 하는 지..

 

가끔 아침에 늦잠자도 알아서 둘이 좀 놀고 있고.. (비록 30분이지만.. 그 이후는 둘 중 하나가 으~~앙~~)

둘째가 알아서 쉬하고 바지 올리고.. 큰아이가 작은 아이 책도 종종 읽어 주고(대신 큰아이에게 뭔가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화센터도 수업도 가끔 특강 같이 단기 강좌 같이 들어가도 되고..

손씻을일 생기면 큰아이보고 좀 도와주라고 하면  도와주고 수건도 손 안닿아도 꺼내주고..

밤에 잠잘때도 저가 누워 있다 귀찮아지면 불끄고 오라고 시켜도 되고.. ㅋㅋ

약먹는 것도 이제 더 이상 울지 않고..

물도 알아서 정수기에서 떠다 먹고.. 밥도 혼자서 각자 알아서 먹고..

화장실, 물먹기, 손씻기.. 이런 자질구질한 일에서 손이 많이 덜어지니..

 

큰아이 6살, 둘째 4살이 되니..이게 신세계이네요..

그런데.. 몸이 조금씩 편해지니 대신에 살이 찌네요 ^^;;(움직임이 덜하니..)

 

 

 

 

IP : 1.240.xxx.6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요
    '12.3.16 4:56 PM (220.76.xxx.27)

    너무 부럽고 이해돼요.
    저희집 아들이 4살인데...정말 이제는 그냥저냥 키울만하더라고요.
    심부름도 잘하고..말도 하고있음 재미있고 이젠 어디가서 같이 놀아도 시간도 잘가고요..;;
    그런데 둘째가 뱃속에 있네요.ㅋ
    그것도 또 아들이래요. ㅎㅎㅎㅎ
    가끔 생각해요..
    둘째가 네살만돼라.
    만나이 필요없다...한국나이로 4살만되면...또 이렇게 말도통하고 재미있겠지.
    빨리 태어나서 사람되자...아가야~~ 생각한답니다.
    제가 상상하는 자유가..바로 님이 쓰신 그상황이에요...
    아휴..부러워요.^^
    그래도 둘째는..첫째보다 좀 긴장도 덜하고 키울수있다고하니 전 그말을 믿어보아요.^^
    둘째까지 어린이집에 가는 그날...전 정말 혼자 맥주라도 한캔까서 축하할꺼에요.^^

  • 2.
    '12.3.16 5:00 PM (112.168.xxx.22)

    보통 아기 낳으면 살찐다고 한는데 저같은경우도 아이들이 커가면서 살이 찌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사진을 보면 삐쩍 말라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신변정리를 척척 해갈수록 제살은 점점 늘어갑니다 네 갈수록 신세계 입니다 아이들이 고딩 중딩 되니 제가 아플때 밥도 해놓고 빨래도 해놓네요^^

  • 3. 저희도 2살 터울 ^^
    '12.3.16 5:06 PM (119.193.xxx.245)

    ^^
    저희아이들 어릴때를 보는듯 ㅋㅋ쭉~ 잘키우시길. 중3아들,중1딸.. 아들은 수학,딸은 영어를 잘해,학원 안

    다니고 서로서로 도와가며, 상위권 성적 유지 중입니다.밥안먹어도 배불러요 ㅋㅋ

  • 4. 와우.
    '12.3.16 5:10 PM (59.29.xxx.82)

    넘 부러워요^^ 전 아직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그놈이 이제 21개월^^; 제일 힘든때인거 같아요. 몸무게가

    14킬로 가까이 되니, 안아달라해도 왕부담스럽고ㅋ 아이 컨트롤하기도 힘들구요. 먹고자고싸는 모든것에

    제 손이 가야하니 정말 한시라도 눈을뗄수가 없네요. 더군다나 이제 고집이 생겨서ㅋㅋ 그러나 말은 통하지

    않고 --;;참 답답합니다. 얼른커라 얼른커라 그러고있어요. 근데 저도 둘째계획있어서..향후 4~5년은 있어야

    님같이 신세계에 입성할듯하네요^^ 부러워요~!!

  • 5. 미운짓해도 잠들면 이뻐요
    '12.3.16 5:15 PM (121.186.xxx.104)

    폭풍의 시절..중2 지나면서 어찌 그리 미운짓만 골라 하던지~
    그러나 녀석이 베개 하나 붙들고 아가처럼 자고 있으면
    그냥 스르르 풀려요.
    스스로 숟가락질로 밥만 떠먹어도 마냥 신기하고 고맙고 예뻤는데
    어쩌다 이리 욕심 사나운 엄마가 된건지.. 혼자 웃습니다.

  • 6. 위에와우님..
    '12.3.16 5:16 PM (220.76.xxx.27)

    맞아요. 21개월에서 대략 말문이 트일시기인 한..30개월까지가 전 제일힘들었어요.
    고집은 쎄지고..자기 주장은 하는데..
    남의 말은 못알아듣고 남의 주장은 이해하지 못하던 그 시기!! ㅋㅋㅋㅋㅋ
    제 아이한테.." 너 이러기니? 이렇게 니얘기만하고 남의얘기는 안듣고!! 엉?!!" 맨날 이렇게 말했어요.
    제 아이는 33개월아인데요.. 남자아이라 말도 좀 느린편인데~
    이제는 자기전에 누워서 수다를 그렇게 떨어요.
    "엄마..내가 어제 장난감 던졌죠. 미안해요.. 심심해서 그랬어요.."
    "엄마..이름불러주세요. 자장자장 우리아가 해보세요..그럼 내가 쿨쿨 자줄꺼에요 "
    별별말을 다해요. ㅋ
    정말...아이가 두돌만 넘어도 사람같은데.. 제 뱃속의 둘째는 언제태어나서 형만큼 클까요. 하아..;;ㅋ

  • 7. 음..
    '12.3.16 5:33 PM (175.125.xxx.117)

    저도 둘째가 얼른 크기를 기다려봅니다^^ 7살,3살이거든요.
    요새 한창 21개월짜리 둘째가 엄청 사고치고 다녀요..큰애는 항상 시끄럽게 하면서 사고쳐서 뭐하는지 금방 사태파악이 되는데 둘째는 정말 소리없이 사고치네요^^;;
    어제는 오빠 유치원가방에 제 눈썹그리는연필로 낙서를 한가득 해놔서 그거 지우느라 한참 걸렸네요.그래도 귀여워요^^
    둘째가 여자아이라 큰애보다 말귀를 더 빨리 알아듣고 심부름도 하니까 키우는맛이 좀더 나네요.

    아~ 둘째는 그렇다치고 7살큰애가 반항을 시작해서 너무 괴롭네요..

  • 8. 행복한생각
    '12.3.16 6:16 PM (1.240.xxx.64)

    댓글 보니.. 위에 두살 터울이라는 분.. 저도 울 아이가 반만 닮고 컸으면.. ㅋㅋ 그러면서 위에 음.. 님 글에 7살 되니.. 반항 시작한다는 말에 순간 섬짓하네요.. ㅋㅋ

    저의 글은 둘째가 어리거나 둘재 임신중인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글이길 쓴거예요..

    신세계가 별거인가요~~ 한가지더.. 이제 아기띠도 빠이빠이 했다는 거~~ 그래서 패딩도 입을수 있다는 거 첫아이때는 두돌전에 아기띠를 벗었지만.. (온전히 한아임ㄴ 보면 되니 안고 대충 단면 되지만.. )둘째는 큰아이때문에 거의 두돌 넘어서까지 업고 어디든 다녀야 했어요.. 큰아이손을 잡아야 하니.. 도저히 큰아이랑 저랑 둘째 걸음을 맞출수 없었거든요..

    아이둘 데리고 조심할려면 저 어깨보다는 일단 둘째를 업어야 하니.. 그러다.. 이제 3월부터는 아기띠 없이도 대충 양손 잡고 어디든 갈수 있네요.. 큰아이도 혼자서 제몫을 해내고.. 둘째도 말귀며 몸 움직임이 좀 잡혀가니깐..

    이제봄 옷은 좀.. 내맘대로 사입어도 될것 같네요..

  • 9.
    '12.3.16 6:42 PM (115.137.xxx.213)

    이거 제가 쓴글 아닌가요? 저도 6살 4살 남매랍니다 게다가 둘째가 딱 2시간씩 어린이집가네요 몸은 더 바빠요 2시간에 할게 넘 많아서 근데 눈 알 빨갛도록 피곤해도 혼자인 2시간때문에 날아다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393 영국사시는 분들 혹은 갔다오신분들께 버버리 여쭤봐요 2 버버리뙇 2012/04/18 1,491
97392 어렷을적에 2 우울모드 2012/04/18 538
97391 20년만에 고딩친구들과 강릉여행 1 알려주세요... 2012/04/18 894
97390 강남쪽 붙박이장. 믿을만한업체 소개부탁합니다 1 지현맘 2012/04/18 751
97389 주인없는 집에 도우미아줌마 써도 되나요? 5 도와주세요 2012/04/18 1,806
97388 친정엄마가 골다공증이 너무 심하시대요 좋은 약 추천해주세요 10 땡글이 2012/04/18 4,404
97387 성추문 논란 김형태 당선자 새누리 탈당(종합) 12 세우실 2012/04/18 1,484
97386 브런치 카페 추천부탁해요(분당, 강남,서초,송파)... 4 지금 2012/04/18 1,465
97385 신한생명 상담원..교육비 120만원 준다는데...해볼까요? 5 구직... 2012/04/18 3,278
97384 비비크림 사달리는데 건성용 추천 부탁드려요 2 추천부탁 2012/04/18 949
97383 전라도 여행..코스보시고 맛집 부탁드려요^^ 8 여행 2012/04/18 1,076
97382 녹차와 홍차의 차이는 뭘까요? 6 뭘까? 2012/04/18 1,905
97381 28개월 아이..갑자기 어린이집 거부..왜 이럴까요?? 5 왜 이럴까요.. 2012/04/18 1,744
97380 스킨은 싼 것 써도 되죠? 1 ... 2012/04/18 1,017
97379 자식 키우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 하나씩만 풀어놔 주실수 없나.. 10 자식 2012/04/18 2,423
97378 ‘10만 원 헌금’ 노회찬 선거법 위반 수사 착수 11 정치전문가 2012/04/18 1,603
97377 하우스키퍼가 무슨일 하는지..... 1 알려주세요 2012/04/18 1,858
97376 발 뒤꿈치가 아파요 뭐 신을까요.. 2012/04/18 829
97375 잇몸수술 중입니다.. 4 .. 2012/04/18 2,469
97374 끝에 뭐 달린 연필 같은건 어디서 4 파나요? 2012/04/18 739
97373 사랑비 보신 분들 모이세요~(스포있어요) 8 .. 2012/04/18 1,757
97372 급해요^^ 컴앞 대기중이예요.. 고양이가 8 일요일 출산.. 2012/04/18 908
97371 내목소리 맞다..시인했군요.. 4 .. 2012/04/18 1,782
97370 안철수 대선 출마설 나돌자… "대체 뭣 하자는 건지…&.. 7 ㅋㅋㅋ 2012/04/18 1,372
97369 학교폭력이 부른 중학생 이군의 안타까운 죽음.. 6 .. 2012/04/18 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