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혼내 주세요...

나쁜딸ㅠㅠ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12-03-16 14:16:41

2달 전 설날에

 

엄마에게 서운 했던 점, 속상했던 점, 아들밖에 모르고

아들일이라면 무조건 싸고 도는 사리판단이 안서는 친정엄마랑 심하게 (?)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싸웠습니다.

 

그날 6개월 된 우리 딸을 안고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고속버스안에서 내내 울며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맹세를 했습니다.

두번다시 친정에 갈 일은 없을것이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로 친정엄마에게 손 벌리거나 도움 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집에 와서도 몇날 몇일을 울었고

지금도 여전히 마음의 응어리는 풀리지 않으며, 마음도 아프고..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저는 ..친정엄마와는 살갑게 지내는 편은 아니었고

대신 아빠와는 최고의 조합으로 아빠는 정말........내 전부이고 아킬레스 건이기도 합니다.

 

전.......늘...평생 고생만 하신 우리 아빠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2달동안 전혀 연락도 안하고  발길을 끊어 버리니

친정 엄마 와 아빠....특히...아빠가 충격을 좀 받으신것 같습니다.

 

1주일 전에 싸운 후 처음으로 친정부모님이 우리 집에 왔다 가셨습니다.

( 물론 저는 직장에 있었고,,,,,, 시어머니랑 우리 딸 만나고 돌아가셨습니다.)

 

아빠는  시어머니께 어떻게 키운 딸인데 하며 가슴이 너무 아프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했다고 하며 전화를 할 줄 알았나 봅니다.

 

어제도 시어머니께 친정 엄마가 전화를 하셔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셨나 봅니다.

 

시어머니는 왜 친정에 전화를 안하냐고  나무라셨지만

전 이미 저녁 준비를 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하지만, 전화도 하고 싶지 않고......아무일 없었던 듯이  친정에 가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남동생도 보고싶지 않습니다.

 

그냥 아무도 안보고 안듣고 살고 싶습니다.

 

그냥...이대로 친정 부모님 가슴과 제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살고 싶습니다.

 

저,,,,,,,,정말,,,,,,,,,,,,,,,,,, 지금껏 부모님 속한번 썩여드린 적 없었는데

다 늙어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속상해서,,,,,,,여기다가 넋두리 해 봅니다. ㅠㅠ

 

 

 

IP : 112.187.xxx.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6 2:36 PM (112.151.xxx.134)

    혼내긴요. 부모에게 상처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원글님이
    독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부몬데~~..라고 하면서.
    왜 그리 마음을 돌아섰는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원글님 가슴에 얼마나 큰 한이 생겼으면 부모가
    찾아와서 마음이 아파도 보고 싶지는 않은건지....
    많이 안쓰러워요.
    원글님 힘내세요......

  • 2. ..
    '12.3.16 2:42 PM (61.43.xxx.129) - 삭제된댓글

    넘 자책하지 마세요..얼마나 상처가 크셨으면 그랬을까요..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참 혼란스러울때 많습니다..이번을 기회로 상처를 좀 덜어내세요..제 생각엔 님이 하실말씀 하셨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시간이 좀 지나서 마음이 진정되고 좀 열리면 그때 화해하세요..

  • 3. 떽~~~~~~~~~
    '12.3.16 7:52 PM (58.124.xxx.5)

    됐죠?^^ 시간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900 4학년 여자애 탈만한 자전거 20만원대론 없을까요 8 좋은걸로 2012/07/21 1,503
132899 안철수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 하나 7 하품 2012/07/21 2,764
132898 기사/미분양 아파트 눈물의 41%세일 4 아시아경제 2012/07/21 3,585
132897 도와주세요, 우리 개가 아픈지 토하고 묽은 변을 봐요 ㅜㅜ 8 엉엉 2012/07/21 3,054
132896 아이패드에 카톡깔면 동기화가 원래 늦는건가요? 2 완전무식 2012/07/21 1,427
132895 의사선생님 계세요? 병원갔는데 너무 비싸요 4 산부인과 2012/07/21 2,609
132894 뭐 먹을까요? 누가 나좀말려줘요ㅠㅠ 3 미소 2012/07/21 1,345
132893 50대 인데요, 수영복을 새로 사보려고하는데 추천부탁드려요 3 궁금해요 2012/07/21 1,898
132892 무조건 다문화 반대하는 사람뽑고싶어요 62 이번대선은 2012/07/21 10,651
132891 산타페 타시는분 봐주세요. 현대 2012/07/21 1,065
132890 카톡 - 번호없는 사람 누군지 알 방법 없나요? 1 ... 2012/07/21 2,852
132889 자동차 없이 사는게 가능할까요? 19 .. 2012/07/21 5,107
132888 아래 다크나이트 스포글 ㅜㅜ 5 스포일러 2012/07/21 1,838
132887 여름 실내복 뭘로 입으세요 6 냉장고 2012/07/21 2,559
132886 신혼부부 3인가족, 중형차 vs 준중형차 12 고민 2012/07/21 6,677
132885 제가 본 박준우씨와 김승민씨 8 마셰코팬 2012/07/21 5,614
132884 살림경험이 없어 세탁기 뭘로 구입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드럼세탁기 2012/07/21 913
132883 아래 서울대판사와 갈비집사장 비교하는 글 보고 참 우울하네요. 11 mydram.. 2012/07/21 4,265
132882 매실 폭발 6 치즈맛와인 2012/07/21 6,205
132881 여기보니 여성들은 자기만의 세계에서 산다라는걸 느끼네요.. 47 ... 2012/07/21 12,245
132880 돌아온 김태호 “무한도전 복귀 환영이 서글퍼” 2 참맛 2012/07/21 1,730
132879 아이들과 물놀이 좋은 장소 광명서하맘 2012/07/21 1,145
132878 학벌 ??? 4 .. 2012/07/21 1,964
132877 냉장 닭봉이 많은데 2 닭미안 2012/07/21 1,190
132876 담주에 제주여행 가야할까요... 7 제주여행 2012/07/21 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