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3개월 딸래미 올 3월부터 민간 어린이집엘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등원한지 딱 열흘째 되는날인데..
오늘부터 점심 먹고 낮잠까지 자고 한 시간 정도 후면 집에 올 시간인데요..
애낳기 전에는 직장 다니느라 단 한번도 누려보지 못했고..
애낳은 후에는 정말 껌딱지 딸래미땜에 한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신세계가 펼쳐졌네요..
일단..
오늘 일과가요..
아침 9시에 딸래미 등원 시키고..
설겆이, 일반 청소, 묵은때 제거 청소, 빨래 등등(빨고 널고 개기)
잠깐 인터넷 뱅킹이나 생필품 인터넷 주문 하고..
자궁암 재검 받아야 하는데 여태 못받다가 병원가서 자궁암 검사..
안과가서 눈검사..
애기가 쓰레기 버리러 나가지도 못하게 해서..
거의 한달 가까이 밀린 분리수거 싹 하고.. 쓰레기 봉투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 다 버리고..
마트가서 장까지 보고 와선..
점심 먹고 잠깐 커피타임..
이제 정리하고선 애기 저녁준비만 하면 끝이네요!!!
뭔가를 이렇게 부담없이 제약없이 하기 정말 오랫만인거 있죠..
아직은 어린 딸래미 어린이집 오후반까지 보낸다는게 솔직히 미안하긴 하지만..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네요 ㅠㅠ
딸래미도 다행히 울지 않고 재밌다며 잘 적응해 주고 있고여..
우리 딸래미가 저에게 허락해준 소중한 시간..
잘 활용해서..
딸래미 머리 다듬어줄 미용기술도 배우고.
아직 면허가 없는데 올해 면허도 딸 계획이고...
몸이 안좋아서 아직 둘째가 없는데요.. 올해는 꼭 몸관리도 잘해서.. 연말에 둘째도 성공하면 좋겠어요^^
오랫만에 배우고 공부한다는게 너무 좋고..
변명같지만 꼭 딸래미가 엄마 좀 쉬어~ 라고 해주는거 같아... 딸한테도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