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모유도 좀 딸리는 것 같고
제가 슬슬 직장 다시 나가려면 공부도 좀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아서
분유로 바꿔보려고 시도는 하는데 잘 안되네요^^;
애가 분유 '맛'을 보는 족족 진짜 분수토로 토하네요 ㅠㅠ
당근도 잘 먹고 고기도 잘 먹고 이유식은 잘 먹는데 왜 이쪽 분야 비위가 이리 약한지....
우리 남편이 분유를 안먹는 아기였다더니 닮았나봐요...
이유식에도 섞어먹일까 하다가 이유식 거부할까봐 그건 못해보고
컵으로도 먹여보다가 수저로 떠 먹여도 보다가 그래도 다 토하길래
선입견때문인가 싶어서 제 유두에다 분유를 좀 발라봤더니 제 젖을 안물려고 악을 써서 시겁했습니다 ㅠㅠ 큰일날뻔했죠.
그래서 지금 스틱분유 두개 정도랑 큰 분유통 하나가 그냥 남았습니다.ㅠ
어쩔 수 없지요.....
그런데 큰 분유통이 개봉한지 어쩌고 어쩌다보니 한 석 달 정도 지난 것 같아요.
당연히! 아기는 못먹일것이고(3주 이내에 처리해야 하는건 압니다.)
그럼 저는 가루째로 좀 퍼먹어도 될까요?
스틱분유 남은건 제가 먹어봤는데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평소에 좀 모자라던 젖도 잘 돌고
기운도 평소보단 좀 나는 것 같아요 맛도 물에 타 먹으면 밍밍해도 가루로 먹으니 맛나고...
그런데 개봉한지 석 달 좀 넘은건 어른이 먹으면 배탈나나요? 아님 어른은괜찮을까요?
뚜껑닫아 보관은 잘 했고 한 네 번 정도 시도하다가 먹은 모유도 다 토하고 울길래
애 잡을까봐 시도도 더 못해봐서 -_- 별로 열고 닫지도 않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