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은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조회수 : 3,697
작성일 : 2012-03-16 11:45:59

집에 있게 되니 기묘한 이야기 몇가지가 생각나네요.

 

<<첫번째>>

몇년전에 개인적으로 무척 힘들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우울증증상까지 올 정도였어요.

그날도 퇴근하고 집에 가야하는데 너무 집에 가기가 싫은거에요.

자꾸 나쁜 생각만 들고요.

결국 집에 안가려고 횡단보도앞에 섰는데

방금 저를 스쳐지나간 어떤 아가씨가 갑자기 말을 걸더군요.

직장인같은 이쁘장한 아가씨였어요.

 

" 저기요... 제가 좀 보이는 사람인데요.

갑자기 이런말 그렇지만 오늘 집에 꼭 들어가세요.

안그러면 큰일나요. 꼭 들어가세요."

 

저는 놀라서 그냥 "네..." 그러는데

그 아가씨는 바로 가던길 가더군요.

결국 저는 집에 가서 펑펑울고 다시 기운 되찾았지만

지금도 그 아가씨 아니었으면 어찌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다시 만난다면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두번째>>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집에서 자던 첫날이었어요.

남편이랑 나란히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어요.

제가 평소에도 좀 피곤하고 하면 꿈에 귀신이 잘 나오거든요.

그날도 꿈에 귀신이 나오는데

그날 나온 귀신은 "손 귀신"이었는데 무섭기도 했지만 다른날보다는 좀 재미가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얼른 깨서 남편을 깨웠어요.

방금 꾼 꿈 얘기를 해주려고요.

 

근데 남편이 계속 신음 소리만 내고 잠에서 깨지를 않는거에요.

계속 흔들다가 가만히 정신을 차려보니 그것도 꿈인거에요.

그래서 진짜 눈을 떠 잠에서 깨니

남편이 옆에서 정말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놀라서 얼른 남편을 깨우니까

남편이 가위에 눌려 있었던거에요.

 

그리고 더 놀라웠던건 남편의 꿈에서 "손귀신"이 나왔던거죠.

둘다 깜짝 놀라서 무섭기도 했지만 그냥 재밌다고 하고 넘어가긴했는데

생각할수록 기묘한 얘기인것 같아요.

 

이런 일보다 더 기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지만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82님들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는 없으신가요?

IP : 121.129.xxx.2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랄
    '12.3.16 11:48 AM (180.231.xxx.57)

    비오는데 이런예기 좋아요~~

  • 2. ..
    '12.3.16 11:58 AM (1.225.xxx.84)

    으스스합니당 ㅠ.ㅠ

  • 3. 기묘한
    '12.3.16 12:04 PM (121.129.xxx.211)

    그러고보니 가장 최근에는
    꿈에서 누가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서 위로 "쑥~~"하고 잡아당기는 거에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깨보니 잠이 든지 1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더군요.
    무서워서 불 키고 다시 잠들었는데
    꿈에 왜이렇게 귀신이 자꾸 나올까요? ㅠㅠ

  • 4. ...
    '12.3.16 12:17 PM (121.157.xxx.79)

    건강이 약해져서 그럴수 있어요.
    그냥 너무 큰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 5. ..
    '12.3.16 2:44 PM (110.12.xxx.230)

    제가 중학생일때 엄마 아빠가 다투고 엄마가 외가로 갔다고 생각되어 아빠가 엄마를 찾으러 나가셨어요.
    밤이었고, 저는 그런 아빠를 말리려고 좀 있다 따라 나갔는데, 우리집에서 외가 가는 길이 언덕이어서 언덕 밑쪽으로 보니 아빠의 상반신정도가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빠 하고 외쳤죠. 그랬더니 저를 돌아보고는 저보고는 집으로 들어가라고 손을 저으시는거예요. 저는 따라갈까 하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데 깜짝 놀랐어요. 저희아빠가 쇼파에 누워 주무시고 계시더라는...엄마도 외가에 안가고 집안 다른 곳에 계셨고요.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데 지금도 그 손흔들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가끔 생각돼요.

  • 6. 저는요
    '12.3.16 3:22 PM (221.162.xxx.139)

    몇칠전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데 어떤남자가 내 귀에 대고 거친숨소리를 쉬는거에요
    순간 깜짝놀라 혹 문밖에 누가 있나 두려워 문에 달린 작은 유리로 내다보니 아무도 없어요
    난 도대체 그런소리를 왜 들은 걸가요?

  • 7. 친구..
    '12.3.16 6:55 PM (118.38.xxx.196)

    저는 일년에 한번씩 20년전에 죽은 친구와 관련된 꿈을 꿔요.

    만나거나 내가 찾아가는데 못 만나거나..

    꿈꾸고 나면 아마 이때쯤이 친구 기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확한 기일을 모르거든요...

    아주 무딘 사람인데... 신기하고... 슬픈 마음 들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211 심한 하고잡이 엄마.. 3 머리 아픔 2012/03/17 2,008
84210 뉴타운은 원주민에겐 안하는게 나은줄알았는대 아닌가봐요 1 오징어 2012/03/17 1,209
84209 무리해서 운동했더니 몸살이.. 5 다이어트 2012/03/17 2,073
84208 반창고 붙였던 곳이 부풀어오르고 가려워요 6 2012/03/17 12,797
84207 흰머리 몇살때 부터 나셨어요? 17 ,, 2012/03/17 4,662
84206 LS-3300 뷰젬 저주파의료기 구입하려고요 servan.. 2012/03/17 5,022
84205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보니 감개무량..ㅠㅠㅠ 1 아..세월이.. 2012/03/17 667
84204 두부..개봉 안했지만 유통기한 사흘 지난거;;; 버려야 겠죠? 19 ff 2012/03/17 21,608
84203 삼양에서 새로나온 라면 드셔보신분 1 힘내 2012/03/17 1,652
84202 불륜여교사 사건기사 보셨어요?? 25 ~~ 2012/03/17 19,657
84201 기름 어떤거 쓰시나요? 저기... 2012/03/17 774
84200 주말농장 문의요~ 2 주말농장 2012/03/17 1,381
84199 영어공부를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제가 쓴 방법입니다) 771 통번역사 2012/03/17 172,506
84198 간호학과로 편입 8 가능한지 2012/03/17 6,250
84197 요즘 라면 맛없어졌지 않나요? 12 ..... 2012/03/17 2,355
84196 고학년 어머니들 고견을 바랍니다. 9 한자 2012/03/17 2,425
84195 시아버지랑 설에 싸워 안갔던 일을 올렸던 며느리입니다.. 26 하이얀섬 2012/03/17 9,547
84194 맞춤법 수업을 어떻게 재밌게 2 노하우 2012/03/17 1,069
84193 성격이 팔자 라는말 공감하시는지요? 16 새벽 2012/03/17 6,279
84192 이 분 음색 마음에 드세요? 有 3 ..... 2012/03/17 1,253
84191 뭐 이런 프로그램이 다 있죠? 수필가 2012/03/17 963
84190 연필깍이의 지존 15 ... 2012/03/17 3,557
84189 살기 좋은 소형아파트 동네는 과연 어디? ^^ 2 고고씽~ 2012/03/17 2,553
84188 어제 방송3사 파업 콘썰트 지금 재방송해요. 4 아프리카서 .. 2012/03/17 867
84187 나 이외에 많이 먹는 사람 완전 싫어~~~ 밥상에서 소리쳤어요ㅠ.. 32 족발족발 2012/03/17 4,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