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은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조회수 : 3,345
작성일 : 2012-03-16 11:45:59

집에 있게 되니 기묘한 이야기 몇가지가 생각나네요.

 

<<첫번째>>

몇년전에 개인적으로 무척 힘들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우울증증상까지 올 정도였어요.

그날도 퇴근하고 집에 가야하는데 너무 집에 가기가 싫은거에요.

자꾸 나쁜 생각만 들고요.

결국 집에 안가려고 횡단보도앞에 섰는데

방금 저를 스쳐지나간 어떤 아가씨가 갑자기 말을 걸더군요.

직장인같은 이쁘장한 아가씨였어요.

 

" 저기요... 제가 좀 보이는 사람인데요.

갑자기 이런말 그렇지만 오늘 집에 꼭 들어가세요.

안그러면 큰일나요. 꼭 들어가세요."

 

저는 놀라서 그냥 "네..." 그러는데

그 아가씨는 바로 가던길 가더군요.

결국 저는 집에 가서 펑펑울고 다시 기운 되찾았지만

지금도 그 아가씨 아니었으면 어찌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다시 만난다면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두번째>>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집에서 자던 첫날이었어요.

남편이랑 나란히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어요.

제가 평소에도 좀 피곤하고 하면 꿈에 귀신이 잘 나오거든요.

그날도 꿈에 귀신이 나오는데

그날 나온 귀신은 "손 귀신"이었는데 무섭기도 했지만 다른날보다는 좀 재미가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얼른 깨서 남편을 깨웠어요.

방금 꾼 꿈 얘기를 해주려고요.

 

근데 남편이 계속 신음 소리만 내고 잠에서 깨지를 않는거에요.

계속 흔들다가 가만히 정신을 차려보니 그것도 꿈인거에요.

그래서 진짜 눈을 떠 잠에서 깨니

남편이 옆에서 정말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놀라서 얼른 남편을 깨우니까

남편이 가위에 눌려 있었던거에요.

 

그리고 더 놀라웠던건 남편의 꿈에서 "손귀신"이 나왔던거죠.

둘다 깜짝 놀라서 무섭기도 했지만 그냥 재밌다고 하고 넘어가긴했는데

생각할수록 기묘한 얘기인것 같아요.

 

이런 일보다 더 기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지만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82님들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는 없으신가요?

IP : 121.129.xxx.2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랄
    '12.3.16 11:48 AM (180.231.xxx.57)

    비오는데 이런예기 좋아요~~

  • 2. ..
    '12.3.16 11:58 AM (1.225.xxx.84)

    으스스합니당 ㅠ.ㅠ

  • 3. 기묘한
    '12.3.16 12:04 PM (121.129.xxx.211)

    그러고보니 가장 최근에는
    꿈에서 누가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서 위로 "쑥~~"하고 잡아당기는 거에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깨보니 잠이 든지 1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더군요.
    무서워서 불 키고 다시 잠들었는데
    꿈에 왜이렇게 귀신이 자꾸 나올까요? ㅠㅠ

  • 4. ...
    '12.3.16 12:17 PM (121.157.xxx.79)

    건강이 약해져서 그럴수 있어요.
    그냥 너무 큰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 5. ..
    '12.3.16 2:44 PM (110.12.xxx.230)

    제가 중학생일때 엄마 아빠가 다투고 엄마가 외가로 갔다고 생각되어 아빠가 엄마를 찾으러 나가셨어요.
    밤이었고, 저는 그런 아빠를 말리려고 좀 있다 따라 나갔는데, 우리집에서 외가 가는 길이 언덕이어서 언덕 밑쪽으로 보니 아빠의 상반신정도가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빠 하고 외쳤죠. 그랬더니 저를 돌아보고는 저보고는 집으로 들어가라고 손을 저으시는거예요. 저는 따라갈까 하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데 깜짝 놀랐어요. 저희아빠가 쇼파에 누워 주무시고 계시더라는...엄마도 외가에 안가고 집안 다른 곳에 계셨고요.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데 지금도 그 손흔들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가끔 생각돼요.

  • 6. 저는요
    '12.3.16 3:22 PM (221.162.xxx.139)

    몇칠전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데 어떤남자가 내 귀에 대고 거친숨소리를 쉬는거에요
    순간 깜짝놀라 혹 문밖에 누가 있나 두려워 문에 달린 작은 유리로 내다보니 아무도 없어요
    난 도대체 그런소리를 왜 들은 걸가요?

  • 7. 친구..
    '12.3.16 6:55 PM (118.38.xxx.196)

    저는 일년에 한번씩 20년전에 죽은 친구와 관련된 꿈을 꿔요.

    만나거나 내가 찾아가는데 못 만나거나..

    꿈꾸고 나면 아마 이때쯤이 친구 기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확한 기일을 모르거든요...

    아주 무딘 사람인데... 신기하고... 슬픈 마음 들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19 새우 고추장 찌개? 6 .. 2012/03/16 1,595
83518 오늘 구글 크롬 땜에...애 먹네요... 1 구글 크롬 2012/03/16 869
83517 [원전]이빨과 손톱이 빠진 여성의 이야기 참맛 2012/03/16 1,375
83516 조언부탁)델타 항공타고 미국가기 어떤가요? 4 ^^ 2012/03/16 1,893
83515 보일러 추천 바랍니다. 7 최미정 2012/03/16 1,504
83514 대기업이랑 교수자리 어디가 나을까요?? 22 82님이라면.. 2012/03/16 5,373
83513 내리지도 않는데 버스나 지하철 출구에 서있는건 왜 일까요? 13 ㅇㅎㅎㅎ 2012/03/16 2,801
83512 혹시 체온재면서 배란 체크해 보신분~ 6 궁금 2012/03/16 2,674
83511 리슨미(음악 다운로드) 무료 이용권 나눔 끝났나요? 1 리슨미 2012/03/16 712
83510 가방 좀 찾아주세요~ 1 ** 2012/03/16 867
83509 부대찌개 맛의 핵심은 뭘 넣어야할까요. 34 2012/03/16 7,177
83508 서울 소재 전문대 수능컷은 어떻게 되나요? 1 질문 2012/03/16 3,218
83507 쓸모있으라고 결혼하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3 2012/03/16 891
83506 비빔국수 먹고싶어지는 사진 19 ..... 2012/03/16 4,367
83505 정말 한마디 해드리고 싶네요... 7 아니아니 2012/03/16 1,992
83504 파워포인트 잘하시는분..질문좀드릴께요~(추가로 여쭤볼께있어서요).. 2 파워레인저 2012/03/16 945
83503 코스요리중 삶은 달걀이 검정색이면서 젤리느낌이 나는 음식이 뭔가.. 6 니모 2012/03/16 3,010
83502 여긴 농산물 왜케 비싸요.? 10 호박고구마 2012/03/16 1,989
83501 살인마 유영철도 빨아제꼈는 공지영 작가의 실체.JPG 11 빠뿌 2012/03/16 7,297
83500 (급)삼겹살과 함께 먹으려는데 3 삼겹배 2012/03/16 1,073
83499 도와주세요 ㅠ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연봉계산? 3 이디아스 2012/03/16 4,547
83498 조윤선의원 멋져요 22 2012/03/16 9,744
83497 3세아이 교재 한글나라 어떤가요? 10 답변주세요 2012/03/16 1,430
83496 염증주사원래이렇게아픈가요ㅠ 2 윈터메리쥐 2012/03/16 2,120
83495 프랑스 드골 공항에서 갈아타보신분.. 6 공항 2012/03/16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