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소리지르고 화내고 힘들어요.

조회수 : 1,747
작성일 : 2012-03-16 09:09:20

우리 큰애 아홉살난 여자아이 얘기에요.

요즘들어 일주일에 하루라도 제가 소리지르고 아이가 울지않고 하는 날이 없으니

정말 못살거 같아요.

남편은 제자신을 돌아보라고만 얘기하는데

지금 이 띵하고 멍한 머리로 아무데도 하소연할곳이 없어 여기에 글남깁니다.

아침이면 오늘은 잘해야지 맘다잡으면서

일어나기 싫어하는 큰애를 안아주고 뽀뽀해주며 꺠웠어요.

어젯밤 남편이 아이들 먹으라고 커다란 막대사탕 두개를 놓고갔는데

나중에 동생이 갖다주는 사탕을 발견한 큰애는

자기사탕이 동생과 조금 색깔이 다르다느것을 알았나봐요,.

저도 모를정도로 비슷하고 그저 알록달록한 커다란 사탕인데 약간의 채도의 차이였죠.

그때부터 뻣뻣하고 퉁명스럽고 온몸에 분노를 품으며

저를 미치게 하네요.

네, 아홉살이라도 사탕땜에 속상할수 있어요,

밥안먹는다고 하고 안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사탕가지고 동생에게 미운말하고 하니

전 밥먹으라고 앉히고 소리소리 지르고 미친여자 되었구요,

이렇게밖에 못하는 제자신도 못견디겠고 아이도 너무 밉고 그래요.

그냥 제에게 와서 동생과 사탕이 조금 달라 속상하다고 말했다면 제가 위로해주던지 똑같은 사탕을 구해줘서라도 푸어주었을 거라고 아이에게 말했어요.

이런 작은일도 넘기지 못하고 큰사건으로 만들어 미친듯이 발작하는 제가 싫고

아이도 싫어요. 맘에 안들어요.

주말동안만이라도 떨어져지내자고 아이에게 말햇는데, 전 지금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네요.

아이와 평온해지고 싶어요. 정말 교감잘되는 사이가 되고싶은데 큰애과 늘 어긋나니 힘들어요.

도움말씀좀 주시겠어요.

IP : 110.8.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6 9:59 AM (211.55.xxx.129)

    님 글을 보니 동생만 너무 예뻐 하시는 거 아니에요? 사탕 때문에 언니가 동생에게 미운말 했다고 그리 야단을 치다니.. 아이가 너무 불쌍해보여요.. 전 거꾸로 너무 큰 애 위주로 챙겨서 이제와서 둘째에게 미안한 맘이 있거던요. 큰애가 동생을 때려도 그게 큰애입장에서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 야단 안치고. 지금 님에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주말에 둘째는 남편에게 맡기도 둘이서만 외출해서 맛난것도 먹고 바람쐬고 들어오세요

  • 2. 귀요미맘
    '12.3.16 10:01 AM (203.226.xxx.18)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심이
    근데 그게. 맘을 열고받아야지 효과가
    있을거 같아요 아는 엄마가 석달 동안 받고
    효과 없다고 하면서. 상담샘 욕하던데
    들어보니 맞는 말이더만 자기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ㅋ

  • 3. 상담 권해요
    '12.3.16 10:16 AM (99.238.xxx.42)

    엄마 보다는 아이가 소아우울증이 있을 것 같아요.
    엄마 혼자서 풀어가시기에는 벅차 보여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62 미스트중에서 에센스 들어간듯 촉촉한것 5 크림 2012/03/21 1,429
85861 7살 아이 한자 학습지, 계속하면 좋을까요? 1 한자 2012/03/21 1,353
85860 미샤 세일 매월 하나요?? 1 ... 2012/03/21 1,728
85859 카드 사용액 면제가 뭐예요~? 3 카드 면제 2012/03/21 1,257
85858 반지 크기 클때 구제방법이 있을까요.?? 2 반지 2012/03/21 15,247
85857 "박대"라는 생선..어떻게 먹는거죠? 7 생선 2012/03/21 4,241
85856 한 분이라도 더 알게 되길 바라며 - 원전마피아 6 지나 2012/03/21 1,415
85855 왜 먼지가 분홍색일까요 5 ?? 2012/03/21 1,986
85854 순수친목 카페에 경찰소장이 나서서 참여하네요. 새봄이지만... 2012/03/21 1,189
85853 나이들어 쌍꺼풀 수술하면 흉한가요? 9 내년에 마흔.. 2012/03/21 4,135
85852 중국황사 언제 오나요? 프라푸치노 2012/03/21 2,235
85851 헬스 시작하고 한 달도 못채우고 그만두는 사람들이 절반 넘는데요.. 1 ... 2012/03/21 2,255
85850 김지수씨 원래 솔직하고 개방적인 타입이신가 봐요. 7 @.@ 2012/03/21 3,850
85849 BBK 가짜 편지 쓴 신명 씨 "홍준표가 진실밝혀야&q.. 세우실 2012/03/21 1,047
85848 이런 자격증에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1 열공해보세 2012/03/21 1,271
85847 수학의 神들 ‘수제비’ 만들어 교육기부 1 샬랄라 2012/03/21 1,365
85846 아 갑자기... 초1 총회 꼭 가야하나요?? 2 총회 2012/03/21 1,792
85845 독감 걸리고 나서 피부가 좋아졌어요 1 김씨 2012/03/21 1,629
85844 용인에서 훼손된 자연을 되살린 사례 조사하기 질문요~ 2012/03/21 1,119
85843 쌍꺼풀액 자주 쓰면 안 좋겠죠? 11 솜사탕226.. 2012/03/21 2,112
85842 요새 중학생 제 2 외국어가 중요한가요? 3 2012/03/21 2,887
85841 누구를 미워한다는 것이, 더구나 아이 또래를 미워한다는 것이.... 7 엄마 2012/03/21 1,824
85840 강아지가 사료를 거부해요 12 강아지 2012/03/21 1,913
85839 덕성여고 나오신분 계세요? 12 덕성여고 2012/03/21 4,235
85838 청소력이나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같은 책 읽어보신분~~ 12 정리 2012/03/21 3,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