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소리지르고 화내고 힘들어요.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12-03-16 09:09:20

우리 큰애 아홉살난 여자아이 얘기에요.

요즘들어 일주일에 하루라도 제가 소리지르고 아이가 울지않고 하는 날이 없으니

정말 못살거 같아요.

남편은 제자신을 돌아보라고만 얘기하는데

지금 이 띵하고 멍한 머리로 아무데도 하소연할곳이 없어 여기에 글남깁니다.

아침이면 오늘은 잘해야지 맘다잡으면서

일어나기 싫어하는 큰애를 안아주고 뽀뽀해주며 꺠웠어요.

어젯밤 남편이 아이들 먹으라고 커다란 막대사탕 두개를 놓고갔는데

나중에 동생이 갖다주는 사탕을 발견한 큰애는

자기사탕이 동생과 조금 색깔이 다르다느것을 알았나봐요,.

저도 모를정도로 비슷하고 그저 알록달록한 커다란 사탕인데 약간의 채도의 차이였죠.

그때부터 뻣뻣하고 퉁명스럽고 온몸에 분노를 품으며

저를 미치게 하네요.

네, 아홉살이라도 사탕땜에 속상할수 있어요,

밥안먹는다고 하고 안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사탕가지고 동생에게 미운말하고 하니

전 밥먹으라고 앉히고 소리소리 지르고 미친여자 되었구요,

이렇게밖에 못하는 제자신도 못견디겠고 아이도 너무 밉고 그래요.

그냥 제에게 와서 동생과 사탕이 조금 달라 속상하다고 말했다면 제가 위로해주던지 똑같은 사탕을 구해줘서라도 푸어주었을 거라고 아이에게 말했어요.

이런 작은일도 넘기지 못하고 큰사건으로 만들어 미친듯이 발작하는 제가 싫고

아이도 싫어요. 맘에 안들어요.

주말동안만이라도 떨어져지내자고 아이에게 말햇는데, 전 지금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네요.

아이와 평온해지고 싶어요. 정말 교감잘되는 사이가 되고싶은데 큰애과 늘 어긋나니 힘들어요.

도움말씀좀 주시겠어요.

IP : 110.8.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6 9:59 AM (211.55.xxx.129)

    님 글을 보니 동생만 너무 예뻐 하시는 거 아니에요? 사탕 때문에 언니가 동생에게 미운말 했다고 그리 야단을 치다니.. 아이가 너무 불쌍해보여요.. 전 거꾸로 너무 큰 애 위주로 챙겨서 이제와서 둘째에게 미안한 맘이 있거던요. 큰애가 동생을 때려도 그게 큰애입장에서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 야단 안치고. 지금 님에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주말에 둘째는 남편에게 맡기도 둘이서만 외출해서 맛난것도 먹고 바람쐬고 들어오세요

  • 2. 귀요미맘
    '12.3.16 10:01 AM (203.226.xxx.18)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심이
    근데 그게. 맘을 열고받아야지 효과가
    있을거 같아요 아는 엄마가 석달 동안 받고
    효과 없다고 하면서. 상담샘 욕하던데
    들어보니 맞는 말이더만 자기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ㅋ

  • 3. 상담 권해요
    '12.3.16 10:16 AM (99.238.xxx.42)

    엄마 보다는 아이가 소아우울증이 있을 것 같아요.
    엄마 혼자서 풀어가시기에는 벅차 보여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38 아이가 친구 스마트폰을 받겠대요. 1 고집 2012/03/16 768
83937 꺄악!! 나꼼수 F3 나왔다!!!! 3 문라이트 2012/03/16 1,601
83936 스텐 검은 얼룩 안 지워져요 2 며칠째 2012/03/16 1,075
83935 컴대기) 클림과 파세코. 식기세척기 선택 도와주세요 3 연우맘 2012/03/16 1,058
83934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은 무슨 심리인가요? 8 likemi.. 2012/03/16 7,680
83933 골격이 자꾸 휘네요. 특히 다리요 3 dm 2012/03/16 1,654
83932 필리핀 음식 중에 판싯(pancit)이라는 누들 레시피 아시는 .. 3 또 먹고 싶.. 2012/03/16 1,693
83931 오늘만같아라 내용부탁드려요 3 궁금 2012/03/16 650
83930 꺄악~이적 나왔어요 11 ㅇㅇㅇ 2012/03/16 3,101
83929 오늘상조가입했어요~~~ 1 상조 2012/03/16 956
83928 집주인이 전세집을 다른이에게 팔앗다는데... 2 ㅊㅍㅊ 2012/03/16 1,482
83927 개인사업자의 부가세가 250만원일 경우 수입을 얼마정도로 추정할.. 2 likemi.. 2012/03/16 1,614
83926 너무 약은 사람은 싫어요.. 10 속보이는 언.. 2012/03/16 6,197
83925 h&m 질이 어떤가요? 7 ㅗ&ㅡ 2012/03/16 2,952
83924 20년넘은 된장이랑 간장 버려야겠죠? 12 .... 2012/03/16 12,179
83923 관악을 '종북좌파' 현수막이 뭐가 문제인지? 3 mmm 2012/03/16 877
83922 지하철 노선 5 아들 2012/03/16 849
83921 초등과외선생이 자꾸문제를 못풀어요-82쿡친구분들리플진짜절실 7 열받아 2012/03/16 2,354
83920 평택시내 밤10시 이후 갈수있는 야식집 추천부탁드려요 1 응급!! 2012/03/16 1,928
83919 청남대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2 효도관광 2012/03/16 7,804
83918 문어 삶는법 문의.. 4 .. 2012/03/16 6,983
83917 이사견적 적당한지 봐주세요 3 희망 2012/03/16 990
83916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완전 맞네요 5 집에서도 조.. 2012/03/16 2,408
83915 영화 보셨어요?? 3 페스티발 2012/03/16 861
83914 전세 문의요~~ 2 부동산 문의.. 2012/03/16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