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애 아홉살난 여자아이 얘기에요.
요즘들어 일주일에 하루라도 제가 소리지르고 아이가 울지않고 하는 날이 없으니
정말 못살거 같아요.
남편은 제자신을 돌아보라고만 얘기하는데
지금 이 띵하고 멍한 머리로 아무데도 하소연할곳이 없어 여기에 글남깁니다.
아침이면 오늘은 잘해야지 맘다잡으면서
일어나기 싫어하는 큰애를 안아주고 뽀뽀해주며 꺠웠어요.
어젯밤 남편이 아이들 먹으라고 커다란 막대사탕 두개를 놓고갔는데
나중에 동생이 갖다주는 사탕을 발견한 큰애는
자기사탕이 동생과 조금 색깔이 다르다느것을 알았나봐요,.
저도 모를정도로 비슷하고 그저 알록달록한 커다란 사탕인데 약간의 채도의 차이였죠.
그때부터 뻣뻣하고 퉁명스럽고 온몸에 분노를 품으며
저를 미치게 하네요.
네, 아홉살이라도 사탕땜에 속상할수 있어요,
밥안먹는다고 하고 안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사탕가지고 동생에게 미운말하고 하니
전 밥먹으라고 앉히고 소리소리 지르고 미친여자 되었구요,
이렇게밖에 못하는 제자신도 못견디겠고 아이도 너무 밉고 그래요.
그냥 제에게 와서 동생과 사탕이 조금 달라 속상하다고 말했다면 제가 위로해주던지 똑같은 사탕을 구해줘서라도 푸어주었을 거라고 아이에게 말했어요.
이런 작은일도 넘기지 못하고 큰사건으로 만들어 미친듯이 발작하는 제가 싫고
아이도 싫어요. 맘에 안들어요.
주말동안만이라도 떨어져지내자고 아이에게 말햇는데, 전 지금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네요.
아이와 평온해지고 싶어요. 정말 교감잘되는 사이가 되고싶은데 큰애과 늘 어긋나니 힘들어요.
도움말씀좀 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