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객관적으로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아버지 암치료..

궁금이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12-03-15 18:11:10

의사선생님, 이번달로 보시네요.

췌장암,간전이,십이지장 전이..근데 아버지가 아직 마음정리가 안되셨어요.

진단받고 4개월동안 감정적으로 허둥지둥하고 분노하시다가 시간 다 보내신 것 같아요.

전 대체의학이라도, 다만 1년이라도 더 사셨음 좋겠어요.

통증때문에 병원을 벗어날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 완전 녹즙만 드시고 운동하시면서 지내실 수 있으실까요?

췌장암관련 카페도 보면 대체의학 열심히 하시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가시던데..

심정만 탑니다.

IP : 211.45.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커피
    '12.3.15 6:49 PM (211.178.xxx.130)

    저희 아버지가 뇌, 간, 척추, 폐에 암이 있어서 2년 반 투병하고 돌아가셨습니다.

    1. 녹즙은 안 됩니다. 간암이면 녹즙을 간이 감당을 못해요.

    2. 대체의학 중에 '상식적인 것'만 하세요. 완치해준다고 뻥치는 것들은 다 치워버리시구요.


    아버지 연세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가능하면 통증치료 쪽으로 가닥 잡으세요.
    저희 아버지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끝까지 하시다가 나중엔 말씀도 못하시게 되셨었어요...

    의사의 이야기는 '평균'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3주 봤었는데 2년 반 더 사셨어요.
    하지만 결국 오래 더 사시기는 힘들어요.

    통증만 없으시면 다른 치료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통증 심하시면 별 수 없이 치료 하셔야 하구요.

    마음의 준비 미리 하시구요.

    .....................................................

    아버지 투병 중에 미리 모든 준비 다 해두세요.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집에서 돌아가시게 하실 거면 하얀 한복 면으로 된 거 위아래 한 벌 준비해 두세요.
    집에서 돌아가시면 병원으로 모셔갈 때 하얀 옷으로 갈아입혀 모시고 가면 좋아요.
    무늬 없는 흰 이불도 하나 있으면 좋아요.

    투병하실 때 미리 장지도 다 준비해 두세요. 어머니와 함께 가실 곳으로.
    막상 돌아가시고 나면 시간 없어서 상주들이 허둥허둥 돌아다니는 거 보기 흉해요.

    상주가 신경 많이 안 쓰려면 상조회 하는 게 좋아요.
    상조회 하면 돈은 좀 더 드는데 왠만한 걸 다 알아서 해 주니까.
    그리고 저희 때 보니 상조회 아주머니들, 음식 낭비 안 하게 잘 해 주시더라구요.

    병원은 어디로 할지,
    장례식장은 어디로 할지 미리 알아보시구요. 한 두세 군데 알아두세요.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까.

    화장을 할지 매장을 할 지에 따라 미리 필요한 서류 확인하고 준비해 두세요.
    사진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 아무 사진이나 명함판 크기로 두 장 정도 있어야 해요.

    어차피 한 번은 보내드려야 하고,
    제가 보니 암 같은 고통스러운 병은 오래 투병 안 하시는 게 복이에요.

  • 2. 사과
    '12.3.15 8:49 PM (221.152.xxx.74)

    여기는 지리산 기슭입니다,인산 김일훈선생님이 활동하시던 고장이라 정통의학이 발달된 곳입니다.
    "인산쑥뜸요법"이라는 책을 인터넷서점에서 사서 보셔요~~비법이 많이 있어요...
    말기암이라도 유황오리 약탕을 먹고 쑥뜸을 봄,가을로 뜨시면 완치 됩니다~~
    여기는 그런 환자들을 많이 봅니다.생각을 바꾸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353 입맛없는 적이 없었다는 분들은 무슨 반찬을 해드세요? 1 입맛 2012/03/16 794
83352 얇은 니트 스웨터,, 몇 번 입고 드라이, 입은 후 어디다 보관.. 직장맘님들 2012/03/16 789
83351 서울중구에 그래서..지상욱 나오는거 맞아요?? 5 궁금이 2012/03/16 1,897
83350 수분보충용으로 허브차 마시면 어떨까요? 5 물마시기가어.. 2012/03/16 1,971
83349 나는 꼽사리다 16회가 올라왔어요. 2 들어보세요... 2012/03/16 997
83348 어찌 하오리까? 바닷가재 2012/03/16 628
83347 6PM에서 랄프로렌 구두 사려고 하는데 사이즈가 불안해서요 3 구두사이즈 2012/03/16 1,333
83346 내가 겪은 기묘한 이야기 7 기묘한이야기.. 2012/03/16 3,346
83345 산들*같은 비싼 웰빙다시다는 정말 안전한가요? 4 정말궁금 2012/03/16 1,922
83344 나꼼수 시디 구할수 있는곳 없을까요 2 연주맘 2012/03/16 1,061
83343 NLP심리치료.. 2 천사볼 2012/03/16 1,942
83342 심한 아이 타올로 밀어 줘야 하나요? 3 각질 2012/03/16 862
83341 시부모님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신랑한테 자꾸 표현하는게 과연 잘하.. 12 현명하게쓰자.. 2012/03/16 2,891
83340 9개월 임산부인데요 아기가 역아 ㅠㅠ 11 고민 2012/03/16 2,290
83339 면생리대 만들어 보신분 계신가요? 8 2012/03/16 1,425
83338 보일러는 언제 사야 저렴한가요? 2 mmm 2012/03/16 940
83337 눈치보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4 힘들어요 2012/03/16 9,125
83336 전여옥 “박근혜, 지적 인식 능력이...” 5 세우실 2012/03/16 2,768
83335 1차량 이상 매달 2만원씩 주차비부과! ...이런곳 또 있나요?.. 20 너무해 2012/03/16 2,728
83334 단호박으로 간단하게 할만한 반찬 알려주세요~ 6 .... 2012/03/16 1,453
83333 이사가고나면 꼭 피아노 조율해야하나요? 5 2012/03/16 1,215
83332 이런 얘기 들어보셨어요? 1 인생 2012/03/16 943
83331 초등 2학년딸 놀토에 어디를 가야 할까요? 2 .. 2012/03/16 717
83330 가톨릭이신분들께 여쭤요 남편이 영세받는데요 3 싱글이 2012/03/16 957
83329 자동차세 환급 바로 입금되네요~ 8 다들아시죠~.. 2012/03/16 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