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암치료중인 분께 어떤 관심이 필요할까요?

하프타임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2-03-15 16:54:35

제가 속한 단체를 후원하시는 분인데

얼마전 전화하다가 함암치료중인 걸 알았어요.

쾌유하시라는 카드를 보낼까 하는데 

그분 입장에서 힘이 날 수 있는 방법이 뭐 있을까요?  

IP : 118.131.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5 5:14 PM (118.46.xxx.122)

    저희 언니 항암할 때 주위의 관심과 안부인사, 방문이 무척 부담스러웠다더군요...
    걱정의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으면 지치고...
    방문하는 분들 비록 뭐 차려내는 건 아니더라도 지치고...
    아무거나 먹지도 못하구요...아무리 맛있는 것도 속이 울렁거려 보기싫대요..
    꽃다발이나 과일바구니 정도 어떨까요..
    아님 그냥 모르는척 해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2. 세종이요
    '12.3.15 5:27 PM (124.46.xxx.115)

    항암치료하면 임신때처럼 뜬금없이 먹고싶은것이 생깁니다..
    과일이나 현금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항암치료는 먹는것과 싸움일때도 있답니다..

  • 3.
    '12.3.15 6:19 PM (220.117.xxx.212)

    위의 세종이요님의 말씀이 맞아요. 임신때처럼... 과일이나 현금이 되요.

  • 4. ...
    '12.3.15 7:38 PM (124.111.xxx.116)

    물론 방문자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꽃노래도 하루이틀이지.
    그래도 아무도 안오는 것 보다, 또 못먹더라도 사들고 오는 것이 더 좋더라구요.
    현금이야 당연 반갑구요.

  • 5. 감사
    '12.3.16 12:46 AM (115.143.xxx.121)

    친정 엄마께서 얼마전 항암 끝내셔서, 제가 도움되는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경우엔,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순 없을까 고민하고 찾아와주셨던 분들 덕분에, 잘 이겨내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큰게 아니라, 생각해서 만들어온 반찬, 죽,심지어.. 고구마 삶은 거, 부침개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여러분들께서 그것만 내려놓고 가시는 분들..
    김장도 해주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힘든 배추까지 다 절여오셨던 이웃님들...
    엄마가 심심할까봐 매일매일 찾아주셨던 친구분들..
    과일이며, 화분, 종종 현금을 들고 찾아와주셨던... 지인분들..

    엄마가.. 우울할 틈을 주지 않으셨어요.
    사람 상대하는 거 지칠법도 한데, 전혀 지치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딱 엄마를 위한 시간으로 지내다 가셨죠.

    딸의 입장에서 그분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고, 또 사람이 아프고 나약해질 때..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필요한 존재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모릅답니다.

    엄마도 발병되시기 전에 사회 생활 열심히 하셨는데, 그분들이 엄마 자리 그대로 놓아두고 기다리시더라구요.
    저번주부터 다시 엄마는 그 때 그 자리로 복귀하셨어요. ^^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사람들이 나를 참 좋아한다고.

    마음을 전달해주세요. ^^
    진심은 어떻게든 통해요.
    행여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고민하지 마시구요.

    마음을 전하는 카드도 좋구, 마을 붙일 화분도 좋구 과일도 좋구..
    마음을 전한다면 사소한 어떤 것이라고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550 비타민C 메가도스가 뭐예요 monica.. 2012/03/18 1,377
84549 셜록홈즈 죽었나요? 5 셜록 2012/03/18 2,564
84548 왜 우리 아이는 살이 안찔까요.. 14 6살 2012/03/18 2,286
84547 애정남은 왜 빠졌어요? 5 개그콘서트 2012/03/18 2,778
84546 [기자의 눈] 누구를 위한 열린 시정인가? 5 ... 2012/03/18 667
84545 아이가 동네에 나갔다가 이웃 또는 모르는 개에게 물렸을 경우 -.. 3 장미엄마 2012/03/18 3,195
84544 초등 저학년 직장맘분들.. 방학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5 초등신입생맘.. 2012/03/18 2,239
84543 직장에서 미친듯이 힘들 때 어떻게 버티세요? 2 ... 2012/03/18 7,744
84542 베란다에서 이불 혹은 카펫 터는것에 대해서 13 오늘도 2012/03/18 3,125
84541 k팝스타 3 ... 2012/03/18 1,394
84540 동치미가 너무 짠데 물 부어도 될까요? 7 짜요짜요 2012/03/18 5,939
84539 탈모 어떻게 대처하고 계세요? 2 탈모 2012/03/18 1,731
84538 도대체 왜 옷을 그렇게 입히는 걸까요? 4 케이팝 2012/03/18 2,507
84537 남편이 이하이 오늘거 보고 하는 말 1 ..... 2012/03/18 3,201
84536 어째요...la갈비 핏물안빼고 양념했어요.. 3 .. 2012/03/18 2,924
84535 아이디어를 퍼트리자! 상당히 괜찮은 사이트, TED talks .. 6 TED 2012/03/18 1,564
84534 쿠첸 효리밥솥 9 --- 2012/03/18 1,449
84533 아버지를 존경하시는 분 계시면 이유 좀 말씀해주셔요 11 깨어있는삶 2012/03/18 4,363
84532 아이가 저번주부터 두드러기가? 하늘 2012/03/18 508
84531 강남구청 근처 갈만한 치과 좀 추천해 주세요. 2 치과 2012/03/18 1,530
84530 체력이 급 바닥을 쳤을때 뭘 하면 좋죠? 12 ... 2012/03/18 3,202
84529 방콕갑니다. 옷을 어떤걸로 가져가야 하나요? 3 이히히 2012/03/18 1,216
84528 간식 추천 부탁드려요^^ 1 간식 2012/03/18 789
84527 눈밑지방과 꺼짐...? 화장으로 감출수 있을까요...? 2 ........ 2012/03/18 3,694
84526 이빨좋으신분들..비결이 치실인가요?? 18 썩은이 2012/03/18 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