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사기전화에 완전 넋이 나갔었어요.무서워요

너무놀래서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12-03-15 16:00:51

오늘 아침 아이들 학교 보내고 책을 읽고 있는데

9시15분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받았더니 "00엄마십니꺼?" "네 그런데 누구세요?" 그랬더니

"아 00가 좀 많~이 다쳤십니더" 이러는거예요.

그때부터 놀란 저 " 어디를 어떻게요? 어디세요? 우리애 학교갔는데.."

그랬더니 갑자기 애를 바꿔준다하고 애가 "엄마 나 아저씨들한테 납치됐어. 나좀 살려줘 엉엉"이러고 애가

전화기를 뺏겼어요.전화온 번호도 우리아들 번호였어요. 두번째 전화부터..한번은 전화가 끊겼었거든요.목소리도 딱 아들목소리였구요. 

"아 실은 우리가 애기를 납치했십니더.빵에 갔다온 애들이 있는데 빵이 뭔지 알지예? 그아그들이 용돈이 필요해서 아줌마

돈 있지예?" 아그들이 5명입니더. 1000만원 만들어서 보내이소 안그러면 애기는 영영 못볼줄 아소" 이러는거예요.

그때부터 정신이 반쯤 나간저 그래도 반쯤은 사기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통장에 돈 *0만원밖에 없어요"그랬더니

카드론을 받으라합니다. 그래서 카드론은 안받아봐서 잘모르는데 어떻게 하는거냐고 하니 인터넷을 켜라고 하고

인터넷을 켜서 카드론은 받으니 카드사에서 직접통화를 하고 입금한다는 멘트가 뜨더라구요.

그리고 상담사 통화오기전에 잠시 짬이나서 옆집으로 튀어서 다행이 아는집이라..학교에 전화해서 우리애 왔냐고 물어봐달라했더니 5분쯤후에 있다고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기꾼한테 또 전화가 왔는데도 전 아직도 애가 잡혀있는거같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아니 아저씨 우리애 학교에서 수업받고 있다는데 왜 거짓말하냐"고 했더니" "그럼 우리가 애기들 풀어서 잡아오면

되지예? " 이러는겁니다. 그담엔 전화안받는데 계속전화오고 출근했던 남편 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이제 간신히 정신이 돌아와서 여기 올립니다. 온몸이 덜덜떨리고 눈물이 쏟아지고 정신이 나가더라구요.

(애가 다쳐서 피흘리며 어디 갇혀있는 상상이 되어서)

아이 이름이랑 제번호가 어떻게 노출이돼고 그사람이 전화했을때 왜 우리아들번호로 전화가 왔는지 정말

궁금한데 알길이 없네요. 경찰서 신고하기도 무섭구요. 세상이 왜이리 무섭게 되는건지요? 

IP : 112.161.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3.15 4:04 PM (222.112.xxx.184)

    일단 경철서 신고하세요.
    그래야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알지 않을까요.

  • 2. 많이 놀라셨겠어요.
    '12.3.15 4:0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전화번호같은건 신용정보 누출이 하도 빈번하니 특별한것도 아닌듯해요.
    잡아가는 법은 없나요
    벌써 몇년째 그짓을 하는데 아무 조치가 없는거 같아요.

  • 3. ㅇㅇㅇ
    '12.3.15 4:07 PM (121.130.xxx.78)

    저도 며칠 전에 지역번호 032로 전화가 오기에 사기전화겠구나 감 잡고 받았어요.
    ***씨 맞냐고 하기에
    뜨악한 목소리로 뜸 좀 들이다가 네~
    어디 경찰서 아무개인데 사건에 연루되어서 어쩌구 저쩌구
    그러거나 말거나 묵묵히 들으며 여전히 시큰둥하니까
    &&&씨 아느냐 47세 남성 어쩌구
    모르는데요
    뭘 확인해야 하는데 블라블라
    저 지금 중요한 전화가 오는데 조금 있다 다시 거세요.
    그러고 끊었죠.
    다시 전화 안오더군요.ㅋ
    아 그 여자 목소리 되게 촌스럽고 발음도 좀 어설프고 그렇더군요.

  • 4. ..
    '12.3.15 4:08 PM (123.212.xxx.137)

    전화번호에 주민번호 에 이미 국민들 신상은 다 ㅜㅜ 그사람들이 맘만 먹으면야 일도 아니죠

    신고하셔야겠네요 보이스피싱중에서도 아주 악질이네요

  • 5. 에구
    '12.3.15 4:09 PM (124.50.xxx.210)

    그래도 천만다행이네요. 요즘 신종수법은 아이선생님인척 먼저 전화를 해서 "**가 학교를 안왔네요"하고 말한답니다. 그다음 남자가 전화해서 **를 데리고 있다고 빨리 돈 부치라고 한다네요. 이럴 경우 거의 대부분 걸려든대요..조심하세요..

  • 6. 오돌토돌
    '12.3.15 4:11 PM (210.206.xxx.37)

    꼭 경찰 신고하세요. 아동 납치협박죄 적용되지않을까요?? 신고라도 해놔야 경찰들도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기라도 하죠. 아주 나쁜 놈이네요.

  • 7. 어휴..
    '12.3.15 4:26 PM (125.177.xxx.193)

    당장 내 일이 되면 누구도 침착한다는 보장이 없겠네요.
    원글님 진짜 놀라셨겠다....
    해꼬지같은건 없을거 같으니까 걱정마시고
    경찰서에 신고는 꼭 하세요.
    나쁜 ㅅㄲ들..

  • 8. 고전
    '12.3.15 5:22 PM (211.201.xxx.227)

    이건 유행지난건데...아직도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02 단팥빵 잘하는 빵집 좀 알려주세요~ 25 빵 좋아해요.. 2012/03/16 6,923
83801 드림하이촬영장소인 인천아트플랫폼은 뭐하는곳인가요? 1 2012/03/16 864
83800 콜라비 어떻게 드시나요? 4 요리꽝 2012/03/16 1,838
83799 wmf프로피후라이팬은 몇중인가요? 3 ,. 2012/03/16 2,037
83798 시아버님께서 아이 옷을 자꾸만 사주시는데요 15 으잉 2012/03/16 3,793
83797 고3..영어과외..성적 오르지도 않고..그래도 해야겠죠?...... 2 골아파요~ 2012/03/16 1,950
83796 요리초보급질> 갈비핏물 얼마동안빼야하나요? + 간장비율 4 초보주부 2012/03/16 1,074
83795 내가 집을 팔고 싶어 안달 난거보면 나중에 오를 것 같은 불길한.. 2 qnehdt.. 2012/03/16 1,741
83794 뒷북 압수수색 증거인멸 방조, 靑행정관은 호텔서 출장조사 세우실 2012/03/16 449
83793 자꾸 코가 간질간질하고 재채기 나는 거 ... 2012/03/16 1,294
83792 카드명세서 항상 확인하나요? 2 토실토실몽 2012/03/16 1,133
83791 으아 있다 매점알바 면접보러 가요 떨려요 6 ... 2012/03/16 2,221
83790 키플링 첼린져 초등 3학년이 들기에 크기가 괜찮은가요? 4 키플링 2012/03/16 2,226
83789 세상에ㅡㅡ홈쇼핑에서 개인정보 그냥 다말해주네요 랄랄라 2012/03/16 1,084
83788 프리님이 요즘 뜸하시네요.... 8 2012/03/16 3,656
83787 내용 지워요 3 남편의 상속.. 2012/03/16 787
83786 저 지금 비뇨기과 카운터 앞 대기의자에 앉아있어요 ㅠㅠ 8 ... 2012/03/16 3,120
83785 아내의자격을 보다 20 2012/03/16 4,890
83784 중학생딸 영양제나 비타민 칼슘등 추천부탁드려요. 1 ... 2012/03/16 1,807
83783 영국인에게 불고기 식사대접..82덕분에 너무 잘 치루었어요. 감.. 1 .. 2012/03/16 1,577
83782 학교가서 청소라도 해야하는걸까요? 5 초등 1학년.. 2012/03/16 1,303
83781 송지효 예쁜가요? 58 ... 2012/03/16 11,974
83780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김순자후보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8 나거티브 2012/03/16 1,094
83779 저 좀 혼내 주세요... 2 나쁜딸ㅠㅠ 2012/03/16 881
83778 어린이집 보내니 신세계가 있긴 하네요^^:;; 5 애기엄마 2012/03/16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