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겨우 유치원 차 태워 보냈어요.
연신 눈물을 손수건으로 훔치면서 손은 빠빠이 흔들면서...
제가 코 닦으라고 손짓하면 또 코도 닦고 눈물 한번 흘리고....ㅠㅠㅠㅠㅠㅠ
며칠전 베스트올랐던 글에도... 아이가 유치원 창문을 두드리고 울었다..가 있었고
어제 영어관련글에도 아이가 어리기때문에 억지로 견디며 순응할수 있다는 글도 읽어서
맘이 편치않네요.
아... 영어유치원아니예요. 그냥 일반 유치원..^^
올해 기관에 처음 보냈더니 나름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밥먹는 양도 줄고... 아침만 되면 안간다고 잠이 온다고 침대속으로 들어가요.
눕는거 진짜 싫어하는 애라 저도 못눕게 하는데... 저렇게 가기싫은가 싶기도 하고.
나이는 5살이라도 12월생이라 이제 막 세돌넘은 아이니... 못따라가서 더 힘들겠구나 싶어 안쓰럽기도 하네요.
선생님이 매일 <오늘은 이랬습니다. 밥먹을때 좀 울었습니다. 또 어땠습니다.>라고 전화가 와요.
유치원 보내기전에 신발 한번 자기가 안신어본 아이니 자기도 나름 힘들겠지요.
왜 그런것도 안시켰냐..고 하시는분들도 계시는데 그냥 첫아이고 하겠다고 할때 시키고 싶었어요.^^;;
그랬더니 늦네요.
아침에 가기싫다는 첫애 달래서 밥먹이고 씻기고 옷갈아입히면 둘째는 또 그렇게 저한테 메달리며 울어요.
아..정말 왜 둘다 이래!!!!!!!!
성질이 막..... 목까지 차오르는데 그래도 꾸욱 참고 갔다오라고 차 태워보냈어요.
언제가 되면 나아질까요?
일주일정도 지나면 괜찮을까..했는데 지난주부터 갔으니 거의 2주차인데 그래요.
한달 예상은 하지만 아침부터 지치니 힘들어서 투정해봅니다....ㅠㅠ
주변에서 그러게 일찍 좀 어린이집에 보내지 그랬냐며.....
저는 지금 기관보내는것도 이르다고 생각해서 그럴 생각은 없지만....
혼자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부모가 해줘버릇했나 싶긴해요.
저러고 가도 나중에 하원하는 차에서는 제일 생글거리면서 오는 아이인지라 크게 걱정은 안하는데
그래도 아침내내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