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다들 회원님들이 자신의 자식들은 순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제 아들이 좀 그럽니다...몸으로 하는 장난을 싫어하고..
이번에 반분위기가 쉬는시간,점심시간...교실뒤에 가서 다들 샌드위치나 무슨 인간 샌드백놀이들을 대부분한다네요..
제 아들이 본인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합니다..힘이 없다고...
그러니 한반에 남자아이들이 20명 좀 넘는데....4명정도는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거나(제아들은 스마트폰이 아니고.)
지금 친한친구들은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얘기만하는데 제 아들은 제가 피나오는게임 못하게하여 그 얘기에 끼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그 교실뒤에서 우르르 몸싸움 놀이는 너무 싫고..(주로 한두명을 그리 때리면서 논답니다...샌드백처럼 잡아서
때리고 둘이 싸움시키고..제 아들이 그거 말리다가 맞았다네요.)
여자애들하고 놀수도 없고..아들이 아주 힘들어합니다..
사회성부족인지..다른반에는 친한 친구들 많은데 유독 이번반에 편하게 잘 마음맞는친구가 없네요..
요즘 시대는 재미있고 자극적이고...제 아들은 재미도 없고 그냥 그런...
배치고사에서 2등했다는데 그래서 간신히 그 찐따가 안되어 맞지는 않는다고하네요..
애들이 너도 약해서 샌드백하려는데 공부잘하니 봐준다고...에혀....
도대체 저는 너무도 편한인생을 살아온건지..아님 남자세계를 모르는건지...
다른세상같고 아침마다 버거워하는 아들이 안쓰러워죽겠습니다...
벌써 이러면 고등학교는 어쩔건지..제가 나약하게 키우는건지..
어젯밤 잠도 안오더군요...심란해서...
다들 자식들 키우기 편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