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속이 온통 돈(숫자)계산 뿐인데 남들에게 민망하네요

초딩..5학년 조회수 : 2,168
작성일 : 2012-03-15 09:49:19

백화점가서 이거 세일해서 3만원이에요?라고 물으면 애가 옆에잇다가 '그럼 원래 5만원 짜리야?'

이거 1개에 3만원, 저거 2만원이에요?  그러면 옆에 잇다가 '총 5만원이야'

두 집이면 15만원씩 냈어?  비단 돈 뿐아니라 산수계산을 자주해요.

계속 계속 저럽니다.

저는 고슴도치엄마라 그런지 애가 숫자에 밝다고 생각하는데

친한 엄마는 돈독이 올랐다, 애가 돈돈돈한다,, 이렇게 말해요. ㅠㅠ

워렌버핏도 아주 어려서부터 물건 팔고사는것에 특기가 있었다고 하던데

이 사람은 돈독올랐다고 안하잖아요.

 

돈독이 올랐다고 표현하려면 저렇게 숫자놀음을 할 게 아니라

비싸니까 사지마, 남의 집에 선물 주지마, 왜 엄마가 음식값 계속 내는거야?

그거 내거야 등등

뭐 이래야 돈독 오른거 아닐까요?

보면 일상 대화속에 숫자는 거의 돈과 관련있는것이더라구요.

IP : 121.160.xxx.19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학년이면
    '12.3.15 9:51 AM (1.251.xxx.58)

    남들 앞에선 돈 계산 하지 말라고 하세요
    남들이 오해할수도 있고,,,,좋게 보이진 않을수도있잖아요. 더군다나5학년이면 큰애니까...

  • 2. Neutronstar
    '12.3.15 9:54 AM (123.213.xxx.153)

    좋은거 아닌가요 ㅋㅋ

  • 3. ㅡㅡ
    '12.3.15 9:54 AM (125.187.xxx.175)

    저희 아이 2학년인데 용돈을 받기 시작하더니 저런 계산에 재미를 붙이더군요.
    용돈 많지도 않아요. 1주에 천원씩. 그런데 그것도 차곡차곡 안쓰고 모으더라고요.
    빵집에서 얼마 내고 얼마 거스름 받았다고 하면 빵이 얼마짜리다라고 계산하거나 그런 거 정도 해요.
    저는 아이가 경제관념이 생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척척 사줄땐 비싼지 싼지 생각도 없던 아이가
    "이거 하나면 내 한달치 용돈이네..."하면서 싼지 비싼지 가늠을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남에게 인색하게 굴지는 않거든요. 욕심도 별로 없어요.
    뭐 사달라고 함부로 조르지도 않아요.
    학용품 안 가져온 친구와 잘 나눠쓰고, 간식도 잘 나눠먹고요.
    용돈도 모아뒀다가 친구들이랑 과자 사먹거나 선물 사주거나 동생한테 맛있는거 사줄거래요.

    아이에게 함부로 돈독이 올랐니 하는 어른들이 더 생각없어보여요.

  • 4. 말을 해도...
    '12.3.15 9:58 AM (59.27.xxx.145)

    돈독이 올랐다니...
    그냥 돈에 관심이 많다고 좋게 생각하세요.

  • 5. 웃음조각*^^*
    '12.3.15 10:12 AM (125.252.xxx.22)

    오히려 어릴때 자기 분야의 두각이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닌가요
    스필버그 어릴때 카메라들고 난리부르스를 쳐도 부모님이 오히려 응원해주고 그게 커서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었고,
    버핏도 어릴때부터 팔고사는데 감각이 있었다니 그게 커서 세계적인 갑부가 되는데 도움이 되었고,
    하다못해 잡스도 어릴땐 남다른 생각과 행동을 했었다잖아요.

    그게 타인의 눈에 보면 못마땅한 부분으로 충분히 보일 수 있는 것이구요^^

    제 생각으론 원글님 아이가 숫자나 뭔가 상업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혹시 아나요. 나중에 큰 유통업체 CEO가 될지^^

  • 6. 싫은데..
    '12.3.15 10:20 AM (121.160.xxx.196)

    어느날 제가 쪽파를 다듬고 있었는데 얘가 와서 돕는다고 몇 개 다듬더라구요.
    가지런히 깨끗하게 다듬어진 쪽파를 쌓아놓고 잇는데
    '엄마 이거 예쁘고 깨끗하게 됏으니까 우리 팔자' 이러더라구요.
    이 녀석이 부가가치를 아네? 싶었지만 괜히 싫더라구요.
    판검의사가 아니어서 그랫겠죠.

  • 7. eee
    '12.3.15 10:27 AM (211.40.xxx.139)

    저희 애도 그래요. 어릴때부터 커서는 더하고.
    그거 왜 나쁘게 보세요?
    얼마나 필요한 감각인데요. 대신 엄마가 대화로 잘 유도해주세요. 남들은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애는 모든 브랜드, 가격 거의 외울정도에요. 그래도 뭐라고 안해요. 오히려 키워주고 싶은데

  • 8. ㅎㅎ
    '12.3.15 10:28 AM (125.187.xxx.175)

    아이라 아이답게 천진하게 생각하는거네요.
    우리 딸은 간호사가 꿈이래요. 엄마가 의사 약사인데 아이 눈에는 간호사가 제일 예쁘고 멋있어 보이나봐요.
    누굴 돌봐주는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데 가끔씩 마트가면 마트 캐셔가 제일 재미있고 멋져 보이나봐요. 돈상자도 앞에 있고. ㅎㅎ 엄마 오늘은 내 꿈이 바뀌었어. 마트 계산대에서 일하고 싶어 이러기도 해요.

    판검의사라도 경제관념 꽝이면 고생하는 경우 여기서도 많이 보잖아요.
    나중에 커서 어떤 직업을 갖든 경제관념 확실하면 좋죠.

  • 9. 헉!
    '12.3.15 10:29 AM (98.148.xxx.126)

    돈독이 올랐다니.
    그 집엄마 이상하네요..

  • 10. 숫자좋아하는아이
    '12.3.15 10:29 AM (115.143.xxx.81)

    울집 7살녀석이 그래요..

    어릴때부터 숫자를 좋아해서...
    걸어가면서 보이는 아파트 동 다 읽고...차 번호판 다 읽고 하더니...
    한동안은 시계 달력읽기 홀릭.....(지금 몇시에요? - 10시30분이야 그러면... 아닌데 10시 27분인데..그러고;;)
    요즘은 님 아드님처럼 물건값계산 ^^;;;;;;;

    님 아이 돈독은 아닌거 같고 숫자 관련 관심이 많은거 같네요..
    이걸 어떻게 진로로 잘 풀어줘야 하나 저도 고민입니다..

    애들아빠가 수학을 좋아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사실 저희부부는 애가 금융공학...그런거 했음 좋겠는데..
    엄마는 피아노를 가르쳐 보라고도 하시고 ^^;; (수학적 감각과 피아노가 연결되는 부분이 있긴한건지 @_@)

  • 11. 친한엄마가 무식한거에요
    '12.3.15 10:35 AM (211.201.xxx.227)

    돈독이 아니라, 사칙연산에 관심이 많은거 같은데요. 좋은버릇이에요. 살면서 엄청도움이 될거에요.
    남들앞에서 입으로 말하지말고, 머리속으로만 계산하라고 알려주세요.

  • 12. 옆집
    '12.3.15 10:48 AM (122.32.xxx.149)

    옆집엄마가 샘이 나시나...애가 숫자에 강한가 보내요.

  • 13. ㅍㅎㅎ
    '12.3.15 11:32 AM (115.136.xxx.24)

    아이가 좀 특이하긴 하네요..
    다듬은 파를 갖다 팔자니 ㅎㅎㅎ

    그래도 친한 엄마 너무 말을 함부로 하네요
    아이한테 돈독이 올랐다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22 인터넷 전화기 해외 들고가기 8 표독이네 2012/03/15 3,389
82121 위 주 보신분들~~ ㅁㅁ 2012/03/15 408
82120 자세 나쁜 아이 ㅜㅜ 3 어떤운동 2012/03/15 896
82119 다이어트 중인데요 질문 하나 할께요~ 10 ... 2012/03/15 1,840
82118 힐링캠프 차인표편 다음편 언제 하나요? 1 힐링 2012/03/15 850
82117 한미 FTA 3 nn 2012/03/15 511
82116 일산 하나로 농협주유소 세차장에서 어이없는일 ~~ 3 momo12.. 2012/03/15 2,062
82115 중학생도 생일 파티 하는지요? 1 조언플리즈 2012/03/15 834
82114 "시민이 힘 모으면 서울에 도서관 1000개 지을 수 .. 3 샬랄라 2012/03/15 731
82113 중학교 학교 급식 잘 나오나요? 8 궁금 2012/03/15 1,279
82112 엄마가 역사논술과정 듣는 거 어떤가요? 1 마미.. 2012/03/15 720
82111 불임인데,,경제적인 이유로 시험관 안하시는분.. 14 ddd 2012/03/15 4,319
82110 레이저 포인터 혹시 어디 파는지 아세요?TT 3 프리젠테이션.. 2012/03/15 596
82109 코트를 하나 더 사도 될까요? 10 고민 중 2012/03/15 2,410
82108 분당,성남,용인,광주에서 요리배울수있는곳좀 알려주세요. 1 분당맘 2012/03/15 790
82107 운동화 하나 검사 받으러 왔어요~ 7 검사 2012/03/15 1,767
82106 전주 한옥마을 가서 하루 숙박하려고 하는데 5 한옥체험 2012/03/15 1,875
82105 이사후 테레비화질이 떨어졌는데 소비자는 억울합니다 2 유선방송비밀.. 2012/03/15 668
82104 아침 식사 고민,,,, 진한 커피 2012/03/15 542
82103 유치원 가기싫다고 아침마다 우네요. 21 아침마다전쟁.. 2012/03/15 3,199
82102 82가 보수적인지..제가 이상한건지.. 17 hh 2012/03/15 3,187
82101 인터넷 전화를 설치했는데 국제전화는 어떻게 거나요?? 4 마마 2012/03/15 747
82100 진정한 럭셔리는 생활방식의 문제 같아요. 2 ㅎㅎ 2012/03/15 3,384
82099 5~60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에 대해 3 나무 2012/03/15 908
82098 아버지가 머리가 아프시다는데 무슨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3 병원 2012/03/15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