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8개월이에요.
낯을 너무너무너무 가려요. 친할머니가 자주 오시는데도 친할머니 보면 울어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거의 눈도 못 마주치고요.
오히려 밖에 나가서 낯선 사람들을 볼때는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상태인데
이게 심지어 물건에 대해서도 그러네요.
어제는 제가 새로산 팔찌를 보여줬어요.
처음에는 괜찮은거 같더니만 제가 팔찌를 빼서 갖고 놀아 하고 이불위에 올려놓으니
쳐다보지도 못하고 우네요. 공포에 질려서요.
이런게 무서운건가? 하고 호박을 줄에 꿴 목걸이가 있는데 그걸 꺼내서 보여줬어요.
이것도 마치 귀신을 본듯 무서워해요.
얘 왜 이런가요??
덩치는 이미 12킬로인 아이가, 그냥 겁이 많은건가요?
눈맞춤이나 사회적 미소나 옹알이는 정상적으로 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