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숨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2-03-14 23:23:26

안녕하세요?

지금 신랑이랑 한판 싸우고 글을 올립니다.

 

오늘 화이트데이라 신랑이랑 외식하고 기분좋게 집에 왔어요

제가 지금 만삭이라 3주 정도면 아기가 나오는 임산부이거든요..

사실 움직이는게 힘들고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되지 않는거 같아 몸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에요..

 

그래도 신랑 기분 맞춰주고 일부러 밝게 살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오늘 마트까지 가서 아기꺼 준비물까지 사고

좀전에 집에 왔는데..

 

자꾸 신랑한테 문자가 오는거예요

친구중에 고시공부하는 제가 좀 싫어하는

(왜냐하면 좀 철이없고 무례하다고 할까요?)

암튼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그런 친구가

밤 10시경에 오빠에게 술을 마시러 나오라고 문자를 계속 보내는 거드라고요..

 

오늘은 화이트데이고

저는 만삭임산부이고

지금 밤 10시인데 지금 나가면 몇시에 들어오겠다는 건가요?

아마 12시넘어야 들어오겠지요..

 

어쨌든 오빠는 못나간다고 문자를 보내고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는데

제가 몹시 기분이 나쁜 거예요.

아니 제가 만삭이고 이러한 상황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저를 얼마나 무시하면 저럴까?

자신이 나와 같은 입장의 부인이 있으면 그럴까? 싶은게

전화해서 한마디 하고 싶더라구요..

 

평상시에도 공부하다가 답답하면

신랑한데 전화해서 당구치자고 꼬시거든요..

오빠는 계속 고시 떨어지고 불쌍하다고 만나주는 거 같은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너무 자주 그러니까 ..우리는 가정이 있는 사람들인데.

정말 짜증이 납니다.

정말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러 친구를 가지고 있는 신랑이 밉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밉다고 난리쳤더니 저에게 화를 내내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제 아기고 태어날텐데..

제가 문자로 좀 적당히 하라는 내용을 정중하게 표현하는게 좋을까요?

 

신랑이라는 사람도 저보다 친구편을 드니 너무너무 우울합니다

 

IP : 1.245.xxx.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2.3.14 11:29 PM (59.15.xxx.229)

    일단 토닥토닥
    만삭이시라 많이 힘드시고 또 예민하실텐데...
    그래도 신랑분이 안나가신다 했는데 그렇게 폭발하시면 신랑도 기분이 좋지 않을거 같아요
    정말 눈치옶고 민폐인 친구일수도....
    일단 가정있고 임신했거나 아이있는 친구에게는 좀 자중해서 불러내야하는데
    친구가 신랑분 밖에 없나보네요...신랑분이 넘 착하신듯
    걍 내일 어제는 이래이래서 넘 화가났고 참기 힘들었다고...너무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세요
    그리고 아기 낳으면 친구 불쌍해도 왠만하면 아무때나 부르면 나가지 않는걸로 약속을 받으시구요
    아기낳고나서...아기 어릴때 그런 친수깸에 싸우기 시작하면 정말 힘들어져요

  • 2. ,,,
    '12.3.14 11:30 PM (209.0.xxx.208)

    이제 애 나오고 완전 바빠지면 남편도 덜할거에요.
    주변에 그런 친구 있으면.. 원래 싸우게 되있어요.

    애 나오고, 남편한테 애 보는거 많이 시키세요.

  • 3. ㄹㅇ
    '12.3.14 11:33 PM (180.224.xxx.14)

    남자들은 대개 자기 앞에 놓인 상황만 생각해요
    친구의 부인이 만삭인거까지 파악하지 못하는 거죠.
    남편한테 뭐라하지 마세요. 그래도 안나갔자나요.
    아기를 위해 맘 편이 가지세요.

  • 4. 한숨
    '12.3.14 11:34 PM (1.245.xxx.72)

    다들 답변 감사드려요

    결혼생활이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 ㅠㅠ

  • 5. **
    '12.3.14 11:36 PM (110.35.xxx.221) - 삭제된댓글

    남편이 못 나간다고 했으면 된거예요
    괜히 남편친구때문에 원글님네 언성 높아질 필요도 없구요
    두 분이 말싸움해봤자 남편친구가 달라질 리도 없어요
    가뜩이나 원글님 심리적으로 불안하실텐데
    남편분하고 감정싸움하시면 원글님만 피곤해져요
    그리고 그 친구분 원글님을 무시하거나 그런 건 없을 것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런 생각까지 하지도 않을거예요
    그냥 원글님 남편을 자기친구라고만 생각하지
    누구 남편이고 부인은 만삭이니 내가 배려하자...그런 생각 없을걸요?
    자기 사정이 갑갑하니 누굴 배려하는 거 생각못할 거고
    자기가 불쌍하니 배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지금은 남편분이 적당히 알아서 행동할 수밖에 없구요
    혹시라도 비슷한 일이 또 생기면
    화를 내시기보다는 남편한테 원글님 상황이 이러이러하니
    같이 있어주면 좋겠다, 조금만 내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씀하세요
    남자들은 감정표현이 서툴러서 받아들이는 것도 이분법이예요
    오늘 상황도 아내가 힘들고 불안해서 내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생각하게 해야지
    일 잘 안풀리는 내 친구한테 내가 잘해주는 게 싫구나라고 생각하게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 6. 그럴땐
    '12.3.15 1:10 AM (203.226.xxx.119)

    제 경험상으로도 난리 칠게 아니라 냉정하게 딱잘라 말하는게 낫더군요 나 이런상태고 옆에 자기가 있었으면 좋겠구 늦었으니 자기도 출근해야하고 안나갔으면해 라고요 그래도 나가면 생각 없고 칭구랑 놀샹삭 밖에 없는 사람 인거죠. 안나갔으니 된것임

  • 7. ....
    '12.3.15 1:42 AM (112.161.xxx.208)

    피곤한 아내네요
    그냥 안나갔으면 된 거죠
    무슨 확답을 받으시려구요
    그리고 남편 친구를 어떻게 할까요?하는
    마인드가 어이없어요
    남편 친구를 님이 왜 어찌 하나요??
    님은 그냥 남편에게 자신의 의사표시만 하면 됩니다
    남편이 노비도 아니고 ....
    님 이상해요..

  • 8. 경험자가
    '12.3.15 2:48 AM (58.124.xxx.5)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그사람은 가정이 없어서그래요..님말씀대로 철이 없어서..ㅎㅎ
    경험을 하는것과 안하는건 천지차이잖아요...^^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48 같이 일하던 두사람의 연봉 5 혼란스럽다 2012/03/15 1,699
82147 오늘 점심은 .. 2012/03/15 455
82146 선글라스 가격이 그래도 얼마는 해야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될까.. .. 2012/03/15 533
82145 친인척과 이웃을 포함해서 부모 내쫓는 과정을 3번 봤는데요 43 하아 2012/03/15 10,214
82144 고2아들아이 영어 문법책 추천해주세요 2 2012/03/15 960
82143 복희누나 궁금증요.. 8 해결해주세요.. 2012/03/15 1,693
82142 시어머니한테 전화드리기 왜이리 힘들까요 9 전화하기 2012/03/15 1,630
82141 드라마 보통의 연애 2 whgdms.. 2012/03/15 1,018
82140 첫째가둘째젖못먹게해요... 7 ........ 2012/03/15 1,636
82139 휴대폰 요금 ,보험료 3 000 2012/03/15 554
82138 왜 감기걸리면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오나요? 1 초등아들이 .. 2012/03/15 899
82137 자궁근종 재발했어요 도움말씀좀,, 3 동생 2012/03/15 2,406
82136 뽀로로랑 함께사는 크롱은 왜 말을 잘 못하는거예요? 35 ........ 2012/03/15 4,849
82135 인터넷+TV+전화 2 지역마다 다.. 2012/03/15 727
82134 브이볼 ....잘들 쓰고 계시나요? 10 코원 2012/03/15 2,375
82133 싸고 색예쁜 틴트 있을까요? 6 봄맞이 2012/03/15 2,103
82132 인터넷 전화기 해외 들고가기 8 표독이네 2012/03/15 3,387
82131 위 주 보신분들~~ ㅁㅁ 2012/03/15 407
82130 자세 나쁜 아이 ㅜㅜ 3 어떤운동 2012/03/15 895
82129 다이어트 중인데요 질문 하나 할께요~ 10 ... 2012/03/15 1,840
82128 힐링캠프 차인표편 다음편 언제 하나요? 1 힐링 2012/03/15 849
82127 한미 FTA 3 nn 2012/03/15 510
82126 일산 하나로 농협주유소 세차장에서 어이없는일 ~~ 3 momo12.. 2012/03/15 2,061
82125 중학생도 생일 파티 하는지요? 1 조언플리즈 2012/03/15 833
82124 "시민이 힘 모으면 서울에 도서관 1000개 지을 수 .. 3 샬랄라 2012/03/15 730